고현정→송혜교 이어 신민아까지‥블로그 오픈하고 일상 공개 [스타와치]

쓰니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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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현정, 신민아, 송혜교/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여배우들이 신비주의 철옹성을 스스로 깨부수고 있다.

아침에 사과 한 쪽 먹는 루틴 대신 "무조건 밥"을 외치고 초췌하고 부스스한 얼굴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예쁜 척하지 않아서 더 예쁜 여배우들의 소통법을 모아봤다.

▲고현정, 유튜브 개설→이혼 21년만 자녀 공개 언급

고현정의 행보는 실로 놀랍다. 지난해 가장 거센 파급력을 일으킨 여배우 중 한 명 아닐까. 고현정은 지난해 5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일상 영상을 게시했다. 평소 친한 정재형의 '요정재형'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한 뒤 쏟아지는 선플에 눈물을 쏟았다는 고현정은 "'다들 날 싫어하진 않는구나. 대중과 오해가 풀려서 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유튜브 시작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고현정의 일상이 차근차근 대중에게 다가왔다. 입금 전 편안한 모습, 대본을 읽는 2시간 20분짜리 '스터디 위드 미' 영상. 고현정은 자신을 얽매고 있던 구설을 조금씩 벗어던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토크쇼에 도전했다. 특히 이목이 쏠린 건 고현정이 과연 개인적인 루머를 언급할 것이냐 하는 대목이었다. 1995년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해 1998년 아들, 2000년 딸을 출산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이혼한 고현정. 그는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데뷔한 이래 끝없는 이혼 관련 루머를 감내해야 했다. 세간에 자녀들의 소식이 전해질 때면 고현정의 사생활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강렬해졌다. 고현정은 방송에서 "제가 아이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이런 것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편한 건 언감생심이고 같이 살이를 안 해서 쑥스럽더라. (자녀와) 친하지 않은 그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게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부 대중이 몰랐던, 아니 멋대로 알고 싶어 했던 가려운 부분을 직접 나서서 긁었다. 시원하면서도 결국엔 통증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 터. 그럼에도 대중과 진정으로 호흡하고 싶다는 열의만은 고스란히 느껴졌다.

▲다비치 강민경 손 잡고 삼성동 단독주택까지 공개한 송혜교

송혜교도 고현정과 공통점이 많다. 미모와 연기력을 갖췄고, 작품 복은 있었으나 남자 복은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침묵을 택하면서 아니 땐 굴뚝에 나는 소문이 많았다.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으나 무작정 덮어두기엔 그 세월이 길었던 것도 사실. "나이를 먹고 편안해졌다"는 송혜교는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개인 채널에 출연해 '송혜교 브이로그'(일상 영상)를 최초 공개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등극했다.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송혜교의 집, 일상, 친구들, 생각과 말들. 인간 송혜교의 민낯을 본 대중은 열광했고 공감했고 또 미안해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여자로서 힘들었던 일"을 언급하며 간접적으로나마 이혼을 언급한 결심도 결국 "대중과 오해를 풀고 싶었다"는 고현정의 고백과 같은 결 아니었을까.

▲신민아까지 일상 공개 대열 합류, 더 치열해진 여배우들의 인기 경쟁

이제 예쁘고 연기만 잘하는 배우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고현정, 송혜교도 일상 공개에 나서는 마당에 콧대 높은 아가씨, 도련님 캐릭터들이 특별한 눈길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

치열해진 인기 경쟁에 뛰어든 신입으로는 신민아가 있다. 신민아는 1월 20일 블로그를 개설하고 첫 일상 게시물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신민아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처음 올리는 사진들은 여행 사진인데요. 재밌게 봐주세요"라는 수줍음이 느껴지는 인사말과 함께. 신민아의 감성을 담은 풍경, 애정이 느껴지는 누군가의 시선 속 신민아. 마냥 소탈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신민아만의 속도로 소통에 나섰다. "어렵다 그러나 또 올게요"라고 글을 마친 신만아에 "너무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신민아가 여배우계 새로운 소통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해정 hae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