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미혼여성인데 5년 전부터 따라다니는 저보다 10살도 넘게 많은 남자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쓰니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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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예요제가 이 나이에 네이트판 가입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고는 지난주까지는 상상도 못했어요.어디에라도 속시원히 털어놓지 않으면 정신병 걸릴 거 같아서요이 일의 시작은 2019년도였어요...... 2019년도에 제가 저녁에 귀가하는 중 어떤 남자가 저를 쫓아왔어요. 한 번만 만나달라고요. 저는 당시에 남자친구도 있었기에 싫다고 했어요.근데 이 남자가 그 다음에도 계속 나타나는 거예요. 집까지 따라왔어요. 근데 이 당시에 저는 개인적인 일떄문에 심신미약 상태였고 남자친구랑 롱디여서 지금 제가 생각해도 미쳤었지.... 한 번 만나볼까 싶어서 알겠다고 한 번만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안 만나주면 계속 쫓아다닐 것 같아서 그랬던 것도 있고요(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죠... 그때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데)근데 낮에 만나보니....... 머리도까지고 키도 작고...... 물론 외모가지고 뭐라 하면 안되지만 좀 그랬어요.... 근데 나이도 저보다 열 살 가량 많고요.... 근데도 저는 미쳤는지 한 두 어 달 만난 거 같아요...... (진짜 후회해요.... 일단 남자친구랑 헤어져가는 시점이긴 했지만 그래도 딴 남자 만난 거니까 제가 나쁜 X죠... 그래서 벌 받는 건지도)암튼 이 남자는 근데 지가 되게 귀여운 줄 앎...... 자기나이 되면 또래 여자 만나기 힘들다면서 어린 여자를 만나야 맞는다고 저를 가스라이팅 했고.... 진짜 만나면서 점점 더 싫어졌지만 저는 최대한 그걸 감추고(이것도 제가 잘못한 거죠) 만나다가 참다참다 못 참고 더이상 못 만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이게 2020년 2월) 근데 이 남자는 굉장히 착각을 하는게... 제가 본인을 좋아하는데 뭔가 토라진 게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나는 당신이랑 만나기 싫고 이제 연락도 하지 말라'고 확실히 이야기를 했으나... 당연히 계속 연락이 왔고요.... 집을 아니까 그게 두려워지더군요...  카톡으로 저희 아버지 이야기 강아지 이야기를 막 하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 못 쓰지만(내용이 너무 치사하고 더러워서) 저한테 공격하는 게 '밥값을 안 냈다'예요... 저는 한 번도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한 적도 없고 억지로 끌려다니면서 만났는데 제가 밥값을 내야 했었나요...? 심지어 밥집도 다 싸구려 밥집...... 3만원짜리 선물이라도 받았으면 큰일났을 뻔...... 
그래서 경찰에도 전화해 보고 1366에도 전화해봤으나 이 당시엔 스토킹처벌법이 지금같지 않을 때라서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저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카톡을 차단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도 한동안은 불안해서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공포감에 휩싸이고 그랬어요. 카톡에는 제 얼굴 나오는 사진은 아예 올리지 못하고 멀티프로필을 4개나 만들었어요.
그렇게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다 잊고 편안히 살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제가 친구랑 대만여행을 갔단 말이죠...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라 흥분해서 카톡에 제 개인사진을 노출하고 말았어요. 이게 문제였던 걸까요대만 공항에 있는데 카톡이 오더군요... 내용은 "카톡 사진 보니까 좋아보이네. 아직 ooo(지역명)에 살지? 그떄 우리가 그렇게 서로 미워할 이유는 없었는데 어쩌구 저쩌구~~~~'하아........ㅅㅂ 다시 만나보자는 뉘앙스에....아직도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더라구요. 미친......온몸에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 아세요? 카톡 캡처할 생각은 못하고 너무 기분 더럽고 재수없어서 카톡방을 나왔습니다. 보니까 카톡이름을 바꿨더라구요. 무슨 매커니즘으로 절 찾아 연락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SNS 자체를 잘 모르다보니...
그 이후로 일주일째 변호사 상담하고 관련기관에 문의해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 말로는 스토킹으로 고소하라고 하는데 진짜 얽히기 싫은 놈이랑 또 얽혔다고 생각하니 너무 죽고 싶어요. 법무법인 말고 다른 기관에서는 스토킹 처벌법이 강화돼서 한 번 더 연락오거나 나타나면 112에 신고하라고는 했습니다.
너무 속이 답답해 그냥 털어놓습니다...... 속이 답답해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