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법정 다툼 위해 대리인 선임…민희진과 같은 법무법인 뉴진스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 돌아갈 생각 없어"

쓰니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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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정 다툼을 위해 대리인 선임 소식을 전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이 뉴진스 역시 대리하게 될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23일 자신들이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어도어가 우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며칠 전 소장과 신청서를 송달받았고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민 전 대표의 대리를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이상,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법무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과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세종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이유를 전했다.

멤버들은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드러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뉴진스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 휴가'를 '장기 휴가'로 포장했다"라고 주장하며 "언론과 유튜브 렉카채널을 통해 우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자신들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최근엔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허위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좋겠다"라고도 적었다.

어도어는 오는 2029년 7월까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한 만큼, 소속 직원들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 복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 관련 플랜뿐 아니라 2025년도 활동 계획 역시 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멤버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 후에도 우리는 최대한 분쟁 없이 남은 일정과 계약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를 원했고,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라며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말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해지를 일방 통보했다. 이후 SNS를 별도로 개설하고, 라디오 등 일부 스케줄을 직접 잡는 등 독자 활동을 해왔다. 어도어와의 활동은 이미 예정돼 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출연까지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민 전 대표와 뉴진스의 탬퍼링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탬퍼링은 다른 회사와 전속 계약 중인 아티스트에 대해 사전 접촉한 것을 가리키는데, 텐아시아와 디스패치 등 일부 매체의 보도를 통해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 시절 뉴진스와의 독립을 위해 투자자와 접촉한 정황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민 전 대표는 해당 보도들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