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간

쓰니니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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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화풀이

안녕하세요.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우선 형님은 차분한 성격이고 저는 활발한 성격입니다. 형님은 어른들을 어려워하고 저는 넉살이 좋은 편입니다.

결혼 전에 어머님께서 저 맛난거 사주시는거에 불만을 표했고 같이 밥먹을 때 어머님이 저 챙겨주시면 그 앞에서 “어머님 며느리는 여기 있어여 ~~^^” 라는 말을 해서 ‘아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자주 만나진 않지만 가끔 만나서 밥을 먹을때마다 불편합니다. 저는 잘 먹고 음식도 잘하지만 형님은 입이 짧은 편이에요. 그럼 어른들은 옆에서 “아이고 아가 잘 먹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무언의 눈치를 줍니다 .. 근데 저는 아직 먹고 있는 중인걸요 ..

형님이 시집온 이후에 제사, 차례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만날 때마다 본인 힘들었던 얘기를 해서 잘 들어주곤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명절 때 각자의 친정가는 일정 때문에 마찰이 생깁니다. 시댁에서 할일 다 하고 인사 다 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먼저 친정으로 가면 눈치가 보여서 그런건지 뭔지 제게 언제 친정 갈건지 상의를 하라고 하는데 혼내는 투로 하는가에요 ..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형님께 미리 언제언제 생각하는데 가도 괜찮을까요 ? 라고 물어봅니다. 어머님은 별 말씀 안하시는데 ㅠㅠ

그리고 설 추석 둘 다 형님이 하기에 버거울거 같고 본인이 힘들다고 매번 하니까 제가 추석을 맡아서 하겠다. 어머님께도 말씀 드렸어요. 근데 갑자기 전화와서 그럼 어디서 장을 볼거냐며 너 일하는데 어떻게 할거냐며 엄청 흥분해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의견을 낸거고 구체적인건 생각을 안해봤다. 거의 한 시간을 다다다다다다다 계속 얘기하시고 저는 네 네 만 했죠. 님편이 옆에서 뭐하는거냐거 그냥 끊으라고 ㅜㅜ 쪼다처럼 대답만 겨우 했어요. 결국은 그냥 형님네에서 둘 다 하기로 해서 저는 그냥 더 바삐 움직여야겠다 했어요.

지난 명절에는 갑자기 사과를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너무 예민해서 말투가 기분 나쁘게 들럈으면 미안하다고 그래서 아니라며 끝나서 아 이제 불편한 전화 받을 일이 없겠다 했는데
또 전화와서 왜 일정을 상의 안하냐는 거에요 엄청 흥분해서 .. 저는 일정 미리 상의 드리고 친정에 왔는데 ㅜㅜ 뭐지 ? 이해가 안되었ㅇㅓ요. 알고보니 시댁 일정이 조금 바뀌어서 본인 일정이 꼬여서 그런거더라고요

저는 잘 지내고 싶은데 ㅜㅜ 어떤 분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갑자기 전화와서 시비걸고 화풀이 하는데 ㅜㅜㅜㅜ 이럴때마다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 답답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