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카페에 거의 매일 오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데요…요즘 한동안 안 오셔서 걱정되던 참이였는데
할아버지께서 어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근데 제가 부고문자를 받은건 아니고 남들 통해서 들은거라
장례식장에 가는게 망설여지네요 오셔서 늘 창가에서
두 분이서 음료드시면서 저한테 말도 종종 걸어주시고 대화도 나누고 했더니 정이 들었는지 부고소식 듣고 마음이 안 좋네요 .. 저희가게에서 커피 드셔주시던것도 감사하고 조의금이라도 내고 오고 싶은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걸까요..
이 카테고리에 장례식 가보신 분들이 많으실거같아서
올려봅니다…
+ 장례식 잘 다녀왔습니다 !!
어제 글쓰고 가보라는 댓글들에 힘 입어 마감시간 1시간 정도 전에 가게문 일찍 닫고 다녀왔어요..ㅎㅎ
할아버지께서 늘 드시던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이랑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료 들고 찾아뵀네요
늦게가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앞에서 한참 망설이고 있었는데 할머니랑 눈이 딱 !! 마주쳐버려서 들어갔어요… 처음엔 배달 온 줄 아셨다고..ㅎㅎ
따님분이랑 인사도 하고 할아버지께 절도 올리고
할머니께서 조의금은 한사코 거부하시는데 이때까지 저희가게에서 드셔준 커피값에 비하면 얼마 안 된다고 드리고 왔어요
밥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하고 할머니 손 꼭 잡아드리고 나왔어요!!아..가길 너무너무 잘 한 것 같아요 .. 오늘 일 마치고 글 쓴게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엄청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 마음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는데 괜히 뭉클해지네요..
카페명을 궁금해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카페명을 밝히진 않을게요 ..ㅎㅎ
제 행동이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
다들 설 잘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