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단골손님 장례식에 가는거 오바인가요…

ㅎㅈ2025.01.28
조회249,639

저희 카페에 거의 매일 오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데요…요즘 한동안 안 오셔서 걱정되던 참이였는데
할아버지께서 어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근데 제가 부고문자를 받은건 아니고 남들 통해서 들은거라
장례식장에 가는게 망설여지네요 오셔서 늘 창가에서
두 분이서 음료드시면서 저한테 말도 종종 걸어주시고 대화도 나누고 했더니 정이 들었는지 부고소식 듣고 마음이 안 좋네요 .. 저희가게에서 커피 드셔주시던것도 감사하고 조의금이라도 내고 오고 싶은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걸까요..
이 카테고리에 장례식 가보신 분들이 많으실거같아서
올려봅니다…



+ 장례식 잘 다녀왔습니다 !!

어제 글쓰고 가보라는 댓글들에 힘 입어 마감시간 1시간 정도 전에 가게문 일찍 닫고 다녀왔어요..ㅎㅎ
할아버지께서 늘 드시던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이랑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료 들고 찾아뵀네요
늦게가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앞에서 한참 망설이고 있었는데 할머니랑 눈이 딱 !! 마주쳐버려서 들어갔어요… 처음엔 배달 온 줄 아셨다고..ㅎㅎ
따님분이랑 인사도 하고 할아버지께 절도 올리고
할머니께서 조의금은 한사코 거부하시는데 이때까지 저희가게에서 드셔준 커피값에 비하면 얼마 안 된다고 드리고 왔어요
밥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하고 할머니 손 꼭 잡아드리고 나왔어요!!아..가길 너무너무 잘 한 것 같아요 .. 오늘 일 마치고 글 쓴게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엄청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 마음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는데 괜히 뭉클해지네요..
카페명을 궁금해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카페명을 밝히진 않을게요 ..ㅎㅎ
제 행동이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
다들 설 잘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ㅜ

댓글 155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가고싶다면 가면 됩니다 안가면 사는 내내 그때 갈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면 가면 됩니다

뭐야오래 전

Best가시면 너무좋죠. 님이 진심으로 어르신 먼길가시는데 인사하고 싶으신거잖아요. 좋아하시던 음료갖고가시면 더 좋아하시거예요. 매장이 어디예요? 이런맘을가진 사장님이면 커피도 맛있을텐데

아이오래 전

Best장례식은 소식 직접 듣지 읺아도 가서 조의하고 오셔도 돼요. 안가시면 맘이 불편하실것 같아요. 가셔서 할아버님께 인사드리고 할머님 손잡아드리고 오세요.

ㅇㅇ오래 전

Best저희도 아빠 보내드릴때 매장앞에 상중 붙어있는것 보고 손님께서 옆가게에 물어 장례식장 오셨었어요. 서비스직은 아니고전자기기 판매하는곳이었는데 손님부부께서 오셔서 위로해주고가셨네요. 너무 감사하고 따뜻해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a오래 전

Best기쁜일은 말하면 가고 슬픈일은 말안해도 간다고 했음 왜냐믄 기쁜일은 나 말고도 축하해줄 사람이 많아서 그런거고 조의는 그렇지 않다고.. 가야겠으면 가셔요~ 안그러면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쓰니오래 전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것 같아요

ㅋㅋㅋㅋ오래 전

글쓴님같은 분들때문에 아직 이 세상이 돌아가고 글쓴님같은 사람들때문에 겁나 냉정하고 차가운 내가슴이 아직도 조금은 인간적인거임...

오래 전

복 받을실거예요 카페 번창 기원합니다

ㅇㅇ오래 전

원래 경사는 초대받은 사람만 가고, 조사는 초대 안받아도 가는거래요^^ 잘 다녀오셨어요♡

오래 전

글쓴님 ㅠ 마음이 너무 따듯하신분ㅠ 글 읽는데 제가 따듯하고 마음이 몽골몽골해지네요. 정말 잘 하셨어요. 나중에 그때 갈걸!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단 나아요.

ㅇㅇ오래 전

정말 잘하셨네요... 할머니가 할아버지 그리울 때마다 글쓴이의 마음이 떠올라서 힘이 되실거 같아요.. 코가 찡해져요ㅠㅠ

예쁜사람오래 전

사장님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좀 신경쓰이는 일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죠 나한테 큰 일은 아니니깐요 그런데 이렇게 주위를 자꾸 돌아보며 작은 성의를 표현 하시는것들이 누군가한테는 엄청 큰 위로가 나아가 언젠가 다 사장님의 큰 복으로 돌아올거라 믿어요 꼭 돌아오는 걸 바래고 하신 일은 아니지만 저는 그렇길 바래요 돌고 돌아 모든건 돌아온다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ㅇㅇ오래 전

내가 다 감사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낭만판다오래 전

슬픈소식인 와중에 사장님 마음씀씀이가 넘 따숩네요. 잘하셨어요

ㅇㅇ오래 전

따듯한 분이시네요. 님이 남에게 뭔가를 바라지 않고 쓰셨던 마음이 어느 순간 꼭 돌아오길 바라는 익명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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