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답안나오는 이야기 두번째

망함2025.01.30
조회21,311
안녕하세요.
한 번 글쓰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 후련해진거 같아서 또 쓰게 되네요.

남편에게 추석당일, 설당일 친정에 일찍 출발하자고 말했다가 싸웠습니다.

명절전날 시댁가서 하루종일 음식준비해요. 당일 아침에 가서 차례지내고 밥을 먹습니다.
정리하고 빨리 친정으로 갔으면 하는데.. 이 사람 잡니다.
다른 친척분들은 식사하고 후식 먹고 다들 집에 가십니다. 같이 저희도 일어서고 싶은데.. 남편은 갈 생각은 안하고 뒹굴거리다가 3시가 다 되어서야 갈 준비를 해요. 그러고 친정에 도착하면 4시 정도 됩니다.

저는 애들도 어리고 힘들어서 얼른 친정찍고 집가서 쉬고싶어요..
그래서 빨리 가자고 하는거구요. 친정부모님도 전날 하루종일 시댁에 있는거 아시니 저한테는 일찍와서 같이 늦은 점심먹자 하십니다. 그런데 남편이 저희부모님께 명절 전에 항상 이렇게 물어봐요.

“아버님, 당일 몇시에 오면 될까요? 4시쯤 와서 저녁먹으면 괜찮을까요?”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만 빨리와라 말씀하시고, 사위한테는 말씀 못하시고 사위가 저리 물어보니 그냥 그래라 하세요.

저는 친정부모님 마음도 알고 있으니 남편에게 좀 일찍가자. 애들도 힘들어서 친정가면 짜증부리고.. 한복도 안입는다고 하고.. 그런 모습 보면 우리부모님은 기분좋겠냐. 애들 안힘들게 일찍 가보자. 했어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4시에 오라하셔서 그렇게 하는건데 뭐가 문제냐.
하더라구요..
애들은 좀 힘들어도 된다면서.....

제가 남편에게
결혼전에 우리집 모습은 식사하고 정리하시고 다들 처가 가는 분위기였다 전날도 시댁에 하루종일 있는데 좀 처가에 일찍 가면 안되냐 했더니

본인 집은 전날 음식준비하고 다같이 자고 명절내내 같이 있는 분위기였다 하면서 자고 오는것도 아니지 않냐 하더라구요.
(지금은 큰어머님들이 나이가 있으셔서 거동이 힘들어 음식준비도 잘 안오십니다.)

그리고 전날은 음식준비 하러 모이는거지 애들 보여주러 간게 아니라면서 ㅋㅋㅋ 시부모님께서 전날 일하시느라 애들도 제대로 못보니 당일이라도 더 오래 보여줘야한다더라구요? ㅋㅋㅋㅋ 그게 뭔소리인지..ㅋㅋㅋㅋ

남편한테 우리부모님은 명절에 손주들 일찍 안보고 싶을거 같냐 그리고 지금은 시가 처가 똑같이 다니는 분위기인데 라고 말하면
그게 잘못된거라면서 본인 가부장적인거 알고 결혼하지 않았냐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하.. 대화가 왜 맨날 이렇게 진행되는걸까요... 제가 언변이 안좋나봅니다ㅠㅠ


번외로... 가부장적인거 알았지만 저정도인줄은 몰랐어요.
저희집도 살짝 가부장적인 모습이 있어서 감내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후회막심입니다.


이번 명절은 길었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일이있어 설날전날 음식준비하러 못가게 됐어요.
당일에만 찾아봬면 되겠다 싶었는데.
월요일 시부모님이 연락하셔서 시댁에 갔어요. (그날 남편이랑 이거저거 하자고 계획되어있었는데 못했구요.)
명절 당일 차례지내고 정리하고.... 또 친정 도착하니 3시쯤이더라구요ㅠㅠ
오늘(명절 다음날) 시댁에 친척분이 오셔서 점심때 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8시 45분쯤...


당일에 친정으로 출발하면서.. 다음날도 시댁 와야하는데 또 늦게 출발하네 싶어서 제 표정이 안 좋았어요.
왜 표정이 안 좋냐면서 묻길래 대답도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처가 가서 계속 큰소리로 저희 엄마아빠 들으란 투로
“왜 짜증이 났어? 왜 화가났는데?”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진짜 ㅡㅡ

도대체가 이사람이랑 명절때만 되면 꼭 사이가 안좋아지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부부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 하소연이었어요ㅠㅠ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2

ㅇㅇ오래 전

Best한시간 거리면 먼저 출발해요. 운전을 못하면 이제라도 배우시고요. 친정부모님께도 도움부탁하세요. 저게 아버지가 사위어려워 천천히 오라고 하는걸 아주 방패로 삼는 저질이라고요. 한시간 거리면 아버지께 데리러 와달라고 해도 와주실텐데. 내 딸이 이런 결혼생활하는 줄 아시면 피눈물 나시겠지만, 부모는 또 그럴 때 도움요청할 수 있는 마지막이니까요.

ㅡㅡ오래 전

Best기본적으로 아내와 처가를 본인 밑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음. 먼저 갈 시간을 정해두고 물어봤다는 점, 감히 장인어른 장모님 앞에서 그들의 딸이 기분이 안 좋은데 대놓고 왜 삐졌냐고 물어본다는 점. 니들이 날 어쩔껀데? 이 마인드임.

오래 전

Best저같으면 택시라고 타고 먼저 갈것 같네요.. 매년 싸우기도 지치고 생각이 바뀔것 같지도 않아요.. 한번이 어렵지

택시타오래 전

병신이야?? 말을해 짜증난다고 너가 그따구짓하는게

ㅇㅇ오래 전

맞벌이 시작하시고, 집에 아주 늦게 오세요. 남편보고 밥차리라고 일찍 들어오라고.. 내가 일이 서툴러서 늦게 퇴근한다고 얘기하시고요. 그걸 밥먹듯이 하고 바깥으로 도세요. 그렇게 몇달 하면 남편이 정신 확 차립니다. 직장다닌다고 새옷사고 주말엔 머리도 하고 , 주말에도 직장에 가서 일도 하세요. 애들이요? 내새끼만 되나요? 남편 새끼도 되는데. .. 그 아이들은 남편 아이기도 하니 주말에 남편이 키우라고 하고, 정 없으면 직장인 자기계발교육 찾아보면 주말과 평일야간에 교육이 많이 있습니다. 다 교육받고 집에 늦게 들어가고 주말엔 아침에 화장하고 예쁘게 차려입고 회사로 가세요. 님남편같은 남편과 만나서 피눈물 흘리면서 살다가 저절로 바깥으로 돌게 됐는데, 남편이 혼자 애 보고 밥먹이고, 시어머니가 매주말 집에 쫓아와서 괴롭히는 것도 남편이 혼자 다 당하고 있으니까 죽을맛이었는지 점점 남편 태도가 제 눈치를 보는걸로 바뀌더군요. 님이 바깥으로 돌아야 남자가 깁니다. 시어머니 만날 일도 없고요. 시어머니랑 마주치지 않게 밤늦게 들어가고 새벽같이 나가면 됩니다. 님이 그동안 힘들었던거, 애들 병치레하고 병원데리고 간거 ... 전부 남편한테 하라고 하세요.

ㅇㅇ오래 전

엄청나게 꿀리는 결혼인가?? 쓰니도 모지리같고 사위한테 일찍 오라 말 못 하는 장인도 그렇고 대체 왜그러고 살아요??

ㅇㅇ오래 전

에효... 단순히 못된 걸 넘어서 친정부모님까지 만만하게 보는데 이걸 제대로 말도 못하고...... 솔직히 친정부모님도 똑같음. 제대로 뒤집을 자신 없으면 그냥 그러고 살아야지 어떡함..... 본인 마음이라도 조금이나마 편하게 그냥 팔자려니 하고 받아들이는게 차라리 낫지.....

ㅇㅇ오래 전

장인이 사위에게 결혼하고 지금까지 당일 3-4시에 온 건 너무한거 같다 추석엔 1시 안에 와라 점심 안먹고 기다리겠다 이렇게 말해야 함 장인장모가 어려워야 안저럼 님 남편은 장인장모가 허허 해주니 만만한거임 설날에도 또 시가간다 하면 장인장모가 사위 너만 가라 난 딸이랑 손자 더 봐야겠다 해야 하고. 너든 네 부모든 자기 권리 주장 못하면 개이기적인 시가랑 남편에 계속 휘둘리고 살아야지

ㅇㅇ오래 전

뭐하러 3일에 걸쳐서 그 개고생을 해주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책잡힌거 있어요?

오래 전

지금 저놈이 쓰니부모님 무시하는거 모르겠어요?

넙데데오래 전

이혼 ㄱㄱ씽 하세요. 받을때는 시댁, 대우할때는 반반. 아따 편하고 좋네요

ㅇㅇ오래 전

시댁에서는 하룻밤을 보내면서 친정에서의 밥 한끼는 왜그리 어려운가

ㅇㅇ오래 전

https://youtube.com/shorts/kj3TOMoUeYY?si=pQFKUUBszyXgst8k >>>>>>>>>>>>>>>>>>>>>>>>>>>>>>>>>>>>>>>>>> 유부들 주목 ㄷㄷ 다들 몇년차에 해당되는지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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