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의 심리 궁금해요.

ㅁㅁ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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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사귀던 남친A와 헤어진 뒤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어요..

 

4년 전.. 21세에 A의 아이를 낙태한 후, 너무 놀라고 당황했던 나머지 저도 모르게 그한테

히스테리를 부렸고(그땐 넘 어려서 그냥 그 상황이 힘들기만 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많이 까칠하게 대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A가 저에게 질렸는지.. 헤어지기도 전에 새로운 여친 B를 만나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헤어질 당시.. 속으로 A가 나쁜넘이라고 생각하면서도 A에게 매달렸었어요..

왜냐면.. A만큼 사랑한 사람도 없었고, 첫 남자였고, 아이까지 가졌었으니까..

그런데 A는 매몰차게 저를 거절하더라구요.. 제가 죽도록 힘들어 하는데에도 B와 너무 러브러브모드였어요.. 그래서 전 복수심에 B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아버렸답니다..

그랬더니 A가 엄청 괴로워 하면서 미안하다는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했지만 다 무시했어요.. 복수심도 복수심이지만..이렇게 나쁘게 대해야.. 다시 제가 A에게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만.. 제가 A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A 생각이 나는거예요..

얼마 전 도저히 안되겠다고 싶어서 4년 만에 연락을 했어요..

 

무척 놀라더라구요.. 제가 먼저 전화할 줄은 몰랐다고..(저 같았어도 같은 생각 했을 거예요) 그러면서 잘 지내냐고 하더군요.

무슨 일로 전화했냐고 묻길래 그냥 제가 그 때 심하게 한 게 미안하다고 했죠..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실은 요즘A가 어떻게 지내나, 그때 B와 아직도 사귀고 있나 궁금했어요.. 만약 만나는 사람이 없으면 다시 사귀고도 싶고..)

A도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자신이 가해자이기 때문에 연락하고 싶어도 못했다고.. (익명으로 생일축하 문자 보낸 적은 몇 번 있대요..) 술취해서 전화한 적도 있는데 '없는 번호'라는 떠서 그 다음부턴 연락을 안했다고... 연락 먼저 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A왈 " 너같은 애는 너무 어렸을 때 만나면 안되고 지금쯤..결혼적령기에 만났어야 했는데"..

 

A에게 아직도B와 사귀냐고 물었더니 3년 사귄 후에 2년 전에 헤어졌대요.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은 있대요. A도 저에게 남친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 당시에 남친이 있었기에 사실대로 말했죠. 

 

A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기에 그냥 A의 안부를 묻는 걸로 전화를 끊으려고 했어요. 순간 제정신이 들어서..속으로 '그래, A에게 연락한다고 해서 이 아이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A가 이걸로 우리가 다시 연락할 일이 없냐고.. 아쉬운 듯이 물어보는거예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만약 제가 남친만 없었으면 다시 한 번 얼굴이나 볼까 했대요..

제가 그냥 얼굴만 보는 거면 괜찮다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 후 전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도저히 A에 대한 미련땜에 남친을 못만나겠더라구요..

이 사실을 안 남친이 A의 연락처를 알아내어서 그에게 제가 A에게 미련이 있다고  A에게 털어놨대요..

A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남친한테 전해듣기론 자신에게 미련이 있다는게 사실이냐.. 나는 좋아하는 사람 있다.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그런데 나에대한 미련 때문에 헤어진거냐. 솔직하게 말해달라"라구요..   

전.. 아주 약간은 미련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대답해버렸어요..

 

그 후 A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이 더 커져, 언제 한 번 보자고 제가 연락을 다시 했죠.

그래서 이번주 월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1/23일 금요일쯤 보자고.. 그래서 금요일에 보기로 했거든요..

둘이 시간이 잘 안맞아서 밤에 보기로 했는데,,약속시간 2시간 전에 A한테 문자가 왔어요.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너무 늦게 올라가게 될 거 같으니 차라리 토,일요일에 맘 편하게 보자고..(저도 금요일이 설 연휴이기에 길이 밀린다는 사실을 깜빡한거죠..) 그래서 정확한 시간도 다시 안 정하고 토,일에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제가 토요일 10시쯤까지 기다리다가 먼저 문자를 보냈거든요.. 근데 답멜이 안와요..

아무래도 A는 저한테 맘은 없는 거 같은데.. '혹시나 A도 나와 다시 만나려는 마음이 있을지도 몰라'하는 마음은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여기서 궁금한게 있어요.

1. 제가 A와 만날 일은 없다고 했을 때 A는 아쉬운 듯 절 왜 만나고자 했을까요?

(전 A가 사귀는 사람이 없다면 다시 사귀고 싶은 맘에 연락한건데..)

2. "너같은 애는 너무 어렸을 때 만나면 안되고 지금쯤..결혼적령기에 만났어야 했는데"

<--이말은 그냥 인사치례로 한 말일까요? 미련이 더 심해지게 왜 이런말을 하냐구요..

3. "나에 대한 미련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진거냐, 솔직하게 말해달라"

<--이말 한 5번은 반복해서 말했어요.. 만약 제가 A에 대한 미련 때문에 헤어진거라면.. 어떻게 하려고했을까요?

4.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지금 연락을 안할까요..

 

 

제가 남자가 아니어서 잘 이해가 안되네요..

괴로워서 죽을 것만 같아요..

남자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