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동안 그녀의 친동생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억장이무너진다2009.01.25
조회34,041

일단 많은 리플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소설이라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자신이

이런 일을 겪고난다면 정말 세상에는 있을 수 없을 법한 일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게 될 겁니다..

열 받아서 미니홈피 공개해버리고 싶지만 개인사생활 침해니 뭐니

그게 걸리기도 하고 그래도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렇게 까지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게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미니홈피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 사람들은 여러분들의 많은 꾸짖음을

소리없이 듣고있지않습니까..

많이 진정은 됐습니다만 아직도 복수에 대한 마음이 사그라 들지는 않습니다

많은 응원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리고요..

제가 많은 연애를 해본건 아니지만 이번 경우를 빌어 느낀것은

정말 운명의 여자라고 생각해도.. 많이 사랑해도 모두를 다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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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토록 분개할일이 살면서 얼마나 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어쩌면 처음 겪는 일인지 몰라도 발 끝부터 머리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고

당장이라도 둘 다 싸잡아 머리 끄댕이라도 잡아 흔들고 싶습니다.

 

저는 28살 회사 다니는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동갑이고요. 저랑 사귄지는 이제 1년 반정도 됐습니다.

처음 호감 가지며 만날 때부터 여자친구가 자취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집안 사정도 있고, 동생이 모은 돈도 없고 해서 같이 자취를 한다고 하더군요

남동생이요

 

전 그때 여자친구랑 잘 되고 싶어서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셋이서

정말 친하게 지냈던거 같습니다 동생되는 사람이 형형 하면서 얼마나 잘 따르던지

성격이 좋아 보여서 더 친해지고 정말 가족같은 형 동생으로 지냈습니다

여자친구랑 생긴것도 닮아서 그때까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상할 만큼 너무 사이 좋은 오누이라는 거였습니다

아무리 친하고 사랑하는 남매라지만 저렇게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친하고

셋이 있으면 둘이 애인이라고 생각 할 정도로 스킨쉽도 서슴치 않았어요

저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가족끼리 사이 좋은데 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집 앞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친구는 짧은 반바지에 나시티 입고

남동생은 팬티만 입고 다니는 게 좀 그래서 말 했어도 자기들은 어렸을 때부터

편하게 살아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가족끼리 어떻냐고요

내가 너무 보수적인가 싶어 그냥 넘겼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요

 

그치만 한번은 종료 시키지 않은 여자친구 네이트로 미니홈피를 들어갔는데

비공개로 "끝나지 않았어"라는 폴더가 있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클릭 했습니다 전 남자친구 사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쪼잔하게 그런걸로 나무랄 생각 같은거 없었는데 이게 왠일

남동생이랑 찍은 스티커 사진이 수두룩 한데요 거의다 껴안고 입술에 뽀뽀하고

좀 지나치게 친하네..하고 생각하고 또 넘겼습니다

이때 여자친구 윽박지르면서 캐냈어야 하는건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달쯤 지나고 여자친구 생일 파티 몰래 해주려고

오늘 6시가 아니라 9시까지 일한다고 미안하다고 다음날 보자고 말하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집 앞까지 올라갔는데

음악 소리도 너무 크고 지들끼리 파티하나 질투나게 라고 생각하며

비밀번호 누르고 얼른 문을 열었습니다

나름 서프라이즈한 하루를 선물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나참

 

아...

또 글 쓰려니까 욕부터 나오려고 하네요 일단 방은 지저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맥주병 소주병 뭔 대낮부터 그렇게 술을 많이 먹었는지 지들은 뻗어 자더군요

일어나면 다시 생일 파티 해주면 되지 하고 병들좀 치우고 하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 콘X이 두개가 널려있는겁니다

남자분들 중에서 여자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끈적끈적한 콘X이 있을 때

이해하고 넘어갈 남자나 있습니까? 전 그 순간 하이바 돌았습니다

일단 남동생 멱살 잡고 싸대기 쳐가며 깨우고 여자친구 억지로 눈 띄워가며 깨웠습니다

여자친구는 별로 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남동생이 놀래 자빠지더군요

일단 콘X 눈 앞에 떡하니 놓으니 알아서 정신 차리더군요

전 혹시 근친인가 싶어 차근차근 설득시키려 했습니다

전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그땐 둘 설득시켜 좋은 오누이로 남겨 놓고 싶다고 생각하고

여자친구랑 헤어질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설득만 시키려고 했죠

그러나 여자친구 지가 제발 저려서 먼서 실토하더군요

사실 남동생이 아니고 전 애인인데 헤어져도 쿨하게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헤어져도, 다른 사람을 각각 만나도 살기는 같이 살기로 했다더군요

이런 미친 소리가 어딨습니까?? 세상이 이런 말 듣고 이해할 남자나 있습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 소리 듣자마자 쌍 욕부터 해댔습니다

분이 치밀어 오르고 난 이 여자만 사랑하기 위해 헌신을 다했는데 너무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친구로 지내고 각자 애인 생겨도 같이 살기로 했다면 버젓이 남자친구 있는데

관계 갖는건 무슨 논리냐며 니들이 더러운 짓 하고 있는 건 아냐고 했더니

그떄서야 여자친구 불며불며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빌고 난리가 아니더군요

하지만 남동생이란 작자는 아직도 술에 허덕이면서 먼 상황인지 대체 파악을 못하는거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저도 병신이지만 저를 이태껏 속였던 그 둘 생각하면

정말 울화가 치밀고 그동안 일편단심 했던 내 마음이 다 억울할 정도입니다

여자친구랑 연락은 끊은 상태이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계속 매달리는 상태이고 남자애는 짐을 싸서 나갔다고 합니다.

아니 짐 싸서 나갈거면 헤어지는 순간 나갔어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헤어지는 것만이 내 자신을 놓아주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