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자들은 왜 여자를 계집이라고 부르는건가요?

ㅇㅇ2025.02.04
조회738
안녕하세요, 이번에 중1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읽기 싫으시거나 거북하시면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제목 그대로에요. 남자들은 왜 여자를 계집이라고 부르는거죠?
바야흐로 작년에 저희 반 남자얘들 유행어가 '계집' 이었어요.
저희 반 여자얘들을 '야 계집' 이라고 부르거나 '제육이나 볶아와라', '백종원 보고 요리나해라' 라고 말하는 둥 여자얘들을 비꼬곤 했습니다. 또 어디서 본건지 인생네컷을 계집네컷, 마라탕을 계집탕, 탕후루를 계집간식 등 여자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행위에 계집이란 단어를 넣더라고요. 더불어 뻔뻔히 여자 얘들 중요신체부위 만지는 행위나 허릿짓을 하는 행동을 했어요. (인스타 스토리나 피드에 계집은 박히면서 앙앙대기만 하면 된다, 여자는 성욕처리도구라는 글도 올리고 계집신조란 엉뚱한 신조도 올리더라고요.) 여자얘들이 싫어하는 티를 내거나 거부하면 계집은 원래 이런 용도로 쓰인다고 엉터리 논리를 대기 바쁩니다. 숏폼에서 여자가 실수하거나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댓글은 계집 계집거리고 저희 친오빠도 저랑 싸우면 계집이라 부르며 욕을 해요.

계집은 여성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계집이라 부 르는 심리가 대체 뭐죠? 여성을 낮잡아보며 본인이 우위에 있다는 감정을 느끼려고? 아니면 그냥 재미로? 아니면 성 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나,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무의식적으로? 왜 초등학교 6학년짜리가 신체부위가 만져지는 행위를 참아야하며 계집이란 소릴들어야 하나요?

요즘 시대는 남녀평등을 중요시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학교에서 배웠어요. 법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직장, 교육,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들이 마련이 됐고요. 예전에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고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성별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잖아요.
결국 이런 표현을 없애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식 변화와 함께, 사회적인 교육과 대화가 계속 필요하겠죠. 말을 통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건 결국 본인 수준을 드러내는 거니까, 그런 언어 사용이 줄어드는 게 건강한 사회로 가는 길이기도 하겠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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