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에서 기도한 예비시모 때문에 파혼

ㅇㅇ2025.02.06
조회291,501
안녕하세요, 흥분해서 글쓰는거라 두서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미리 사과드립니다.

남친 부모님이 교회다니시고 집사님이라고 불리신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저는 물론 일가족 전체가 무교입니다. 남친은 교회 다니지 않고 앞으로도 다닐 마음 없으며, 만약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저한테 종교강요를 하셔도 막아주겠다고 약속해서 믿고 결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릴때 식당에서 음식 깔리고 나서 남친 어머님이 갑자기 소리내서 기도를 하셨고, 당황했지만 별 내색 안하고 식사를 마쳤습니다. 저한테 주말에 일가족 같이 예배 나가는게 꿈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남친이 '그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 엄마. 며느리 눈치줘서 나 데리고 갈 생각 꿈에도 하지 마'라고 딱 잘랐습니다. 저한테 'ㅇㅇ는 어떻게 생각하니? 나는 믿음을 갖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셔서 '저는 ㅇㅇ(남친)생각 존중하고, 또 저희 집은 다들 무교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상견례를 했고, 음식 깔리고, 서빙하던 직원이 룸을 나가고 나서 남친 어머님이 또 손을 모으고 입밖으로 소리내어 기도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당황하신 표정이 역력하셨고, 남친이 '아, 엄마!'라고 했지만 개의치않고 그대로 1분 이상의 기도를 끝마치셨습니다. 남친 아버님은 저희 가족 눈치를 보셨지만 제지하지 않으셨고요. 그 이후로 남친 어머님의 내가 이렇게 열심히 아들을 잘 키웠다..는 일방적인 근거없는 자랑 (고생해서 애지중지 뒷바라지 했다고 하시는데 남친은 동의하지 않습니다)을 듣다가 저희 어머니가 죄송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먼저 일어나는 것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리를 파하셨습니다.

저는 인사드렸을때 저희 가족이 다 무교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상견례 자리에서 입밖으로 소리내어 기도하시는 분과 가족이 되길 원치 않습니다. 저희 가족을 완전히 무시한 기분이었고, 이건 남친이 쉴드를 쳐주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감정이예요. 오히려 아무리 남친이 막아주려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믿음을 강요하실 앞으로의 모습이 뻔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친은 파혼을 요구하는 제 마음을 이해하는 한편, 본인이 쉴드를 쳐줄 건데 파혼 하겠다는 제가 너무 확대해석하는 거고, 자기가 막아줄테니 믿고 결혼 진행하자고 하는데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혹은 들어보신 결혼 선배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댓글 431

ㅇㅇ오래 전

Best식전 기도도 못 막는 주제에 막긴 뭘 막아?

ㅇㅇ오래 전

Best개독하고 엮이는 거 아닙니다. 남친분은 일견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순 있지만, 개독은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본인이나 아버지는 평생 미친 사람 수발하고 살았으니 그게 그 정도로 힘든 일인지 모르는 거에요. 전광훈이 같은 개독 보세요. 그런 것들 정신질환 진단만 안 나왔지, 그런 거랑 살 수 있겠어요? 아들이 그렇게 단속하는데도 상견례 자리에서 그러는 건 이미 상식이나 사회성 따위는 말아먹은지 오래란 거고, 전광훈 급 미치광이일겁니다. 그 집 다른 식구들도 지금은 티가 안나서 그렇지, 어딘가 끼리끼리는 과학이란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개독은 피하세요. 개독은 개독끼리.

ㅇㅇ오래 전

Best여섯 명이 모여 그 중 하나가 기도 끝날 때까지 다섯은 그 헛소리 리사이틀 감상한거네. 그 여자 지금 무척 뿌듯할거야. 불신자들 사이에서 기도하는 신실한 나님은 천국행 예약이거든. 빌어먹을 선민의식.

ㅇㅇ오래 전

Best진짜 막아줄거면 기도하는 지 애미 끌고 나갔겠죠. ㄱ.런데 그런 일은 안했잖아요. 개독은 개독과 가족이 되야하는 법... 그런데 아들이 교회를 안다니네... 님 남친은 지 애미때문에 결혼 못할지도.

ㅇㅇ오래 전

Best남자는 대체 무얼 막은건가요??????????? 그냥 저렇게 말 몇마디로 할일 다 했다고 여기는건가요? 단 한번의 만남에서조차 저렇게 무력한데 앞으로 평생을 어떻게 막겠다는건지? 인생의 반을 교회에서 보냈습니다. 그땐 참 신실한 신자였더랬죠. 때문에 그들의 생리와 생태에 빠삭합니다. 단언하는데 그 시모 결코 안바뀝니다. 저거 지겹다고 한발 물러나서 주일예배 참가하기 시작하면요 주일 밤예배도 데려갈거구요 수요예배도 데려갈거구요 새벽기도도 데려갈거구요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모든 행사에 다 데려가려고 무슨짓이든 할겁니다. 기독교의 기본교리가 "전도"라서 가족중에 무교가 있다는건 저들무리에서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거든요. 모자연을 끊어버려도 해결 안될거에요. 그 시모"돌아온 탕아를 다시 주님앞으로 이끈 나"에 취하실거거든요. 파혼 잘하셨단 의미입니다.

질풍노도신혼댁오래 전

걍 안엮이는게 ㅠㅠ

ㅇㅇ오래 전

사람은 작은 일부터 잘해야 큰 일도 잘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심부름, 반찬투정 안하기, 신발장에 신발 가지런히 놓기.... '상견레 자리 기도 막기, 여친한테 무례한 질문 막기' 이런 간단한 것도 못하면서 막긴 뭘 막아요.... 연을 끊으면 혹시 모를까

황당오래 전

저는 남자친구 사귄 지 1년쯤 되었을 때 남자 친구고향으로 놀러를 갔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할머니를 뵙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보자마자 손주도 저도 인사보다는 갑자기 기도하자면서 기도하셔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남자 친구가 교회를 안 다니니까 이 정도로 심각한 교회집안인줄 몰랐는데요 알고 봤더니 교회도 직접 세우신 목사님 외에 총 목사님 세 분에 권사님 집사님 수두룩하고 진짜 남자 친구 쪽은 온통 교회 다니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저는 잘 막아주는 남자 친구이라 결혼도 했고 지금은 남편이 되어 먼 지역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종교강요 하지 말라고 해도 어찌나 하던지 지긋지긋했어요. 정말 여러 일을 겪었지만 친척 중에서 기독교집안이랑 결혼한 분 계셨는데 다른 사람 배려 안 하고 결혼식 갔더니 모두 일어서라 하더니 기도를 5분 이상시키더라고요. 무교인사람과 타종요인사람들 어리둥절하고 욕을 먹었던 결혼식이었습니다.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종교는 자유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덧붙이자면 모태신앙을 강요하는 것은 아동학대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쓰니님 글을 읽어줬더니 쉴드를 쳐주려면 더 확실하게 쳐야한다해서 어떻게? 했더니 내부모님 안볼생각하고 상견례에서 엄마가 기도하면 바로 여친이랑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상업고 나와야한다고 합니다.

ㅇㅇ오래 전

집사라매 뭐 저렇게 난리여 전도사라도 되면 잡아먹것다

00오래 전

잘하셨어요… 제가 그런시댁과 결혼해서 진절머리납니다 ㅠㅠ 아들이 막아도 막무가내더라고요 어찌저찌해서 식장에 목사님은 안불렀지만 (결혼식 전날까지 계속 부르자고 우김) 그 이유로 식 내내 똥씹은 표정이 사진과 비디오에 다 찍혀있어요 그러고 일년이 지난 지금 그딴 집안과 결혼한걸 뼈저리게 후회중이에요….

oo오래 전

우리 시댁은 기독교는 아니고 일본식 불교? 믿으시는데.. 뭐 돈을 계속 내거나 하는 건 없음 여튼 남편은 어릴때 부터 부모님 강요로 몇시간씩 비는거 너무 힘들고 그런 종교 믿어서 위축됐었다고 했었음. 근데 결혼 후에도 계속 얘기하시니까 한번 단호하게 안가겠다고 했더니 전에는 열심히 하더니 결혼후에 왜 안다니는거냐고 말씀하심 ㅋㅋㅋ 명절에도 계속 빌라고 빌러 그 단체나오라는 이야기 들을까봐 밥먹자마자 남편이 가자고 하는거 모르시는듯.. 우리 부부가 듣는둥 마는둥 하니까 이제는 딸한테 그러시는데.. 내가 절대 믿게 할 생각없고 나갈생각도 없는데다 강도가 엄청 쎈건 아니라 가만있는중.. 집에 좋은일은 부모님이 빌어서 그런거고 맨날 아이들한테 키크라고 빌고 있다 공부잘하라고 빌고있다 우리한테도 너네 때문에 다섯시간씩 빈다 이러면서 생색내시고 엄청난걸 해주시는 거 처럼 말씀하심 물론 나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좋은맘으로 어떤형태로든 기도를 하는건 좋게 생각하는데 이런식으로 부담주고 강요하는건 정말 종교인이 아니라고 봄

ㅇㅇ오래 전

개독은 정신병!

ㅇㅇ오래 전

제발 개독은 개독끼리 만나라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전도 좀 끈질기게 안했으면 좋겠음 와 좋은 말씀이다.. 하고 듣다가도 신자가 와서 안믿으면 지옥간다 어쩌구 하는거 보면 눈이 반쯤 돌아있는 것 같아서 정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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