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아이친구엄마...!! (글 길어요, 부연설명 추가)

ㅇㅇ2025.02.07
조회40,325
주작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아서 추가로 부연 설명을 좀 할게요

지금 저 본문 글도 가득이나 긴데 중간중간 상황까지 다 자세하게 쓰면 정말 글이 걷잡을 수 없이 넘 길어질 거 같아서 제 딴에는 최대한 글을 요약해서 작성한다는게 본의 아니게 다소 개연성 부족에 글이 좀 엉성해진듯한 느낌이라 많은 분들이 주작을 의심하게 된 상황까지 초래 했네요... ;;;

일단 제가 저 엄마한테 화내면서 2000불을 달라고 한것은 '앞으로는 나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최소 저 정도 금액을 지불할 각오하고 부탁해라' 라는 뜻으로 한 말이었어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난 돈이 필요하다, 돈 내놔' 이런 뜻이 절대 아니고 너 부탁 들어주기 싫고 기분나쁘니까 앞으로는 그 어떤 부탁도 나에게 하지 말라는 것을 터무니 없는 액수를 제시해서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거였어요

이게 어찌보면 제가 다소 부족한 글솜씨로 표현 하려다보니 엉성하고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 당시 서로 말로 했던 상황에서 그 엄마는 제가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 제 의도를 한번에 캐치하고 알아듣긴 했어요

원래 저는 평소에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참았다가 한꺼번에 급발진 하면서 터뜨리는 스탈은 절대 아니에요 누군가랑 잘 싸우지도 않구요 이젠 나이들어서 싸울 기력도 힘도 없어요...ㅠ;
빙 돌려돌려말하는 여자어, 쿠션어 이런거 넘 극혐하는 성격이라 평소에 기분 나쁘거나 들어주기 싫은 부탁같은 거 돌직구로 대놓고 기분 나쁘고 싫다고 그때 그때 바로 표현하고 잘 거절하는 스탈이에요 저는...

하지만 이번 상황 만큼은 아이들이 걸린 문제였어서 저 밑에 달린댓글 중 저에게 엄청난 공감을 표현해 주셨던 3번째 베플인
'평범한 한국 워킹맘' 이라는 분의 댓글이 딱 저 당시 제 심정이었어요
아무래도 아이의 친구관계가 얽혀 있다보니 평상시 제 스탈처럼 거절을 그렇게 딱 무자르듯이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저 엄마가 개념없이 무리한 부탁을 저에게 했던것은 맞는데 돈 쓰는 문제에 있어서는 또 그렇게까지 짜고 개념없진 않았어요
'마트에서 장 봐달라는 부탁을 왜 들어줬냐 애초에 거절했음 됐던거 아니냐' 라는 댓글이 있어서 답변 드리는 거에요
일단 제가 저 엄마 것 까지 장을 봐오면 저 엄마는 저에게 기름값 + 밥 먹고 가라고 저녁도 차려주고 이런식으로 저에게 보답을 하긴 했었거든요 처음 한 두번 정도는 저도 들어줄만한 부탁이라고 생각했구요 뭐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그런데 이걸 계기로 점점 저 엄마가 저에게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무슨 재벌집 사모님이 자기 전용 운전기사한테 업무 지시하듯이 명령조의 말투로 돌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 말투에 순간 이성을 잃고 급발진 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저 밑에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이 점은 제가 경솔했던 게 맞는거 같아요
그냥 융통성있게 애둘러 그때 그때 거절할걸 후회되네요
그럼 적어도 아이들 관계는 깨지지 않았을텐데...
이 부분에 대한 여러분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감사해요
앞으로는 제 성격을 좀 더 유하게 바꿔볼게요

그리고 여기는 '브리즈번'이라는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구요, 한국으로 치면 인천이나 대구 정도 사이즈라고 보면 되겠네요
(참고로 전 인천 출신이에요)
전 올해로 호주 이민 17년차에요...
'집에서 마트가는데 어떻게 차로 20분이 걸리냐 시골 깡촌 사냐, 그리고 호주도 대중교통 잘 되어있다' 라는 댓글에 대한 답변이에요
저 댓글러 분은 호주를 번화한 중심지 씨티만 대충 훑어보고 여행으로만 오셨다 가셨나보네요 아님 씨티를 벗어나 본 적이 한번도 없으시거나... 풉 이건 뭐.. 제가 귀엽게 봐드리면 되나요? ㅋㅋ;
전 브리즈번 2존 정도 되는 지역에 살고 있어요 시드니를 제외하고는 멜번, 브리즈번, 골코, 퍼스 등등 호주 어느 도시든 씨티 중심지를 벗어나면 대부분 주택가에는 주택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동네마다 미국의 월마트 같은 큰 종합쇼핑센터가 하나씩 있는데 호주는 땅이 워낙 넓고 큰 나라라서 같은 동네라고 해도 보통 차로 20분 정도 거리면 엄청 가깝네 코앞이네 라고 흔히들 말해요
그리고 대중교통 시스템은 뭐... 굳이 자세하게 설명 안드려도 되겠죠?

이 정도면 주작의심하시는 분들 어느정도 의심이 해소가 되셨으려나요? 그래도 못 믿으시겠다면 그냥 믿지 마세요
전 이정도면 해명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

저에게 공감을 표현해 주시고 도움되는 좋은 지적과 충고를 해주신 분 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겨 들을게요...♡

그런데 제 글 본문 속에 저 무개념 엄마보다도 더 무개념인듯한
말 그대로 그냥 비난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악플을 남겨 주신 분들은 평생 그 따위로 방구석에서 남이나 헐뜯으면서 인생 낭비하고 사세요 정말 한심하고 개찌질해보이고 애잔하네요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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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죄송합니다

여기는 호주이구요, 전 40대 초반 초2 딸래미 있는 워킹맘이에요

저희 아이가 돌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동갑 친구가 있어요
외롭고 힘든 타지생활, 같은 한국말 하는 교민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친하게 지냈죠
서로 집도 가까웠고 (차로 10분 거리) 차일드케어 (어린이집) 도 같이 다녔어요

그 엄마와 저도 엄청 친하게 지냈구요

그런데 전 차도 있고 운전을 하고 이 엄마는 운전을 못해요
(호주는 땅 덩이도 넓고 대중교통이 한국만큼 잘 되어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차가 스마트 폰만큼 필수입니다
마트에 장보러 갈 때 조차도 집에서 2, 30분 정도 운전해서 가야해요)

그래서 제가 울 아이랑 이 아이랑 데리고 놀이공원도 다니고 동물원도 다니고 여기저기 많이 다녔어요
울 아이도 혼자 놀러 가는것 보다는 이 아이랑 같이 놀러가는걸 훨씬 더 좋아하고 잼있어 했기에...
그럴때 마다 이 엄마는 넘 고맙다며 아이 입장료랑 음식이랑 30달러 정도 저에게 챙겨줬었구요

아무튼 서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잘 지내다가 이 엄마가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하게 됐어요

그런데 둘째를 출산한 이후로 이 엄마가 원래 이런 캐릭터가 전혀 아니었는데 갑자기 뻔뻔 + 거지근성 + 눈치없음 대충 저런 캐릭터로 확 돌변하더라구요

저에게 이번주말에 뭐하냐면서 어디 놀러갈 계획이면 자기 아이도 데려가 달라고 뭐 맡겨놓은거 마냥 부탁도 아닌 거의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하고 자긴 둘째도 봐야되고 운전도 못하니 혹시 장 볼때 자기 것도 좀 같이 봐달라고 부탁하고
무슨 나를 지 운전기사, 아이 봐주는 보모 취급하면서 점점 선을 넘기 시작하더라구요 속으로는 너무 기분 나빴지만 애들끼리는 만나면 너무 잘놀고 서로 잘지내니까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그냥 참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어요
저보고 회사 점심 시간이 몆시냐면서 점심 타임에 자기아이 픽업해서 병원좀 데리고 가주면 안되냐는 거에요 이 때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이성의 끈이 끊어지면서
내가 "싫은데요 도대체 내가 왜 그래야 하죠?" 하면서 내가 당신 하녀도 아니고 시다바리도 아니고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고 ㅁㅁ(저 엄마 딸)이 데리고 병원갔다올테니까 차 기름값 + 수고비로 2000불(약 200만원) 주면 하겠다고 당장 내 통장에 1500불 먼저 입금하고 500불은 나중에 입금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말했더니 저 엄마가 당황해서 좀 움찔하다가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면서 "전 ㅇㅇ(내 딸) 엄마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는 줄 몰랐어요 미안해요" 하면서 사과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그래도 2000불은 좀 심하지 않냐고 개소리 시동 걸길래 더 이상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카톡 읽씹하고 모든 연락 다 씹었어요 그랬더니 저 엄마도 더 이상 연락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저희 딸이 저 집 딸을 너무 보고싶어해요 ㅠ
둘이 주말에 하는 한글학교도 같은 반이에요
예전엔 한글학교 수업 끝나면 한 주는 우리 집, 그 다음 주는 쟤네집 번갈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놀러갔었거든요
요즘 주말마다 울 아이가 저 집 애랑 놀고싶다고 졸라대는데 진짜 돌아버릴거 같아요
다른 친구를 사겨서 놀게 해주고 싶어도 제가 풀타임으로 일하는 워킹맘이라서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네요
어떻게든 짬내서 또 새로운 친구 만들어 줬다가 또 저거보다 더한 엄마 걸릴까봐 두렵기도 해요...
저 엄마한테 넘 질려서 이제 한국 교민은 쳐다도 보기 싫어졌어요 ㅠ

울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이한테 매번 핑계대고 거짓말 하는것도 지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