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랑 안 맞으면 파혼이 낫나요? (+추가)

ㅇㅇ2025.02.10
조회64,126
+ 추가
안녕하세요.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제 행동에 관한 내용이 없어서 많이 답답하신 분들을 위해 추가글을 적었어요.
우선, 당연히 어머님에 대한 불만은 예랑이한테 말했습니다.정확하게는 " 너가 중간에서 잘 안하면 나도 그냥 아줌마로 대하겠다. 너가 잘 해야 그 아줌마가 시어머니가 되는거다" 고 했습니다. 
예랑이도 어머니 성격 알고 있으며 어머니 성격이 대놓고 반대하면 말만 길어지고 끝까지 우기는 스타일이라; 평소에는 무지성으로 네네 하다가, 막상 행동할 때가 되면 걍 예랑이도 예랑 마음대로 행동하는 편입니다. 막말로 그분은 떽떽거리기나 하지 실제로 행동에 영향을 줄 만큼의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여서요. 예를 들어 여기(나라 A)에서 교회 가란 말도 많으시지만 막상 예랑이는 안가거든요. 내년 말씀하시는 구정 여행때도 일단은 네네~ 하고 있지만, 그때가서 출장이 잡혔다던가 뭐 그런 핑계대며 안갈겁니다.
.. 글을 쓰면서 가독성과 인물관계를 정리하기위해 어머님 라는 호칭으로 적긴 했지만, 정말 이 결혼만 아니라면 이렇게 무례하고 덜 배운 아줌마랑 만날일이 어딨겠나 싶어서 평소엔 외로운 아줌마가 혼자 생쇼한다 하며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막상 마주쳤을때 물론 말 뿐이지만 제가 져준다는 생각과 기분에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느낌이 이런건지.. 머리로는 대충 말로만 댈래고 행동은 내 맘대로 하면 된다는걸 아는데, 가슴으로는 저 쥐뿔도 없는 아줌마가 뭐라고 내가 져줘야 하지? 싶어서 울컥하네요. 부조리한 상황에서 괜히 큰일 안 만들려고 앞에서만이라도 쉬쉬하는 그 분위기를 앞으로 반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생기구요. 
세상에 완벽한 시댁은 없다는 생각도 하면서.. 그래도 이정도면 어쨋든 결과적으로는 제가 하고싶은대로 자유롭게 살테니 괜찮은가 싶다가도, 저 아줌마의 무대뽀 고집을 마주칠때면 걍 때려칠까 싶기도 하고.. 심란합니다 하하..


- - - - - 이하 본문 - - - - - 

안녕하세요,
올해 7월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예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시어머니를 몇번 안 뵀는데..시어머니는 스스로 자각 못 하시는 무례한 행동에 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자꾸 흔들림니다.
일단, 저는 무교인데 그분은 독실한 교회사람이구요, 꼭 종교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저로썬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가치관을 가지고 계세요.
또, 아들 2명만 키운 주부이신데 제가 그 중 장남이랑 결혼합니다. 제가 첫 며느리라 그런가? 며느리에 대한 환상이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구정때 매년 같이 가족 여행 가는 플랜에 이미 제가 들어가 있고 ㅋ; 추석때는 이모님 댁 방문에 저도 가야하고 ㅎ; 뭐 말만 안했지 한국에서 챙기는 온갖 며느리 도리는 다 바라시고 계신거 같아요.
참고로 저랑 예랑이는 나라 A에 살고 있고, 제 부모님(친정)은 나라 B에 살고 있으며 제 남매(2명) 는 나라 C와 한국에서 각각 살고 있고, 시아버님은 나라 D, 시어머니는 한국에 도련님이랑 같이 계셔요.
명절때 아니면 언제 가족이 모이겠냐 하며 구정 & 추석때마다 가족여행을 다니시는데 결혼 전에야 뭐 남친만 보내면 되니 상관없었지만,  결혼 후 저까지 동행하라 하니 어이가 없어서요. 그렇게 따지면 저희 집안이 구정 아니면 더 모이기 어려운 환경인데 ㅋ 물론 제 사정은 안중에도 없으십니다.
맨 처음 첫인상에 와, 나랑 진짜 안 맞는구나를 알았지만 저흰 계속 해외에 살테고 시어머님은 계속 한국 이실테니 (예전에 시아버님 따라 나라 D 갔다가 포기하고 한국 오신 분이예요. 해외 못 사심;) 서로간의 거리가 있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결혼 준비 일정때문에 요 1년사이 겨우 3번 봤는데 벌써 불만과 울화통이 ... 하...
시어머님이 하고싶은거 받고 싶은건 많은데 (주로 교회 자랑용.. 00이 88해줬다 등등) 막상 본인이 배푸는 편은 아니구요. 시어머니가 이런 타입이라 그런가 시아버님과 예랑이가 오히려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그래서 시댁 식구랑은 시어머님 말고는 별로 트러블이 없어요. (나라 A랑 D랑 가까워서 시아버지는 따로 자주 뵙는데 뵐때마다 저희를 아껴주시고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그 시어머니 딱 한 사람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지네요 ㅎ...
그 누구라도 시어머니로 오시면 이런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 사람이랑 안 맞아서 그러는 건지 결혼 하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 60

ㅇㅇ오래 전

Best며느리 앞에두고 그 미친 추태를 벌이고 있는데 지 엄마 단속안하는 등신같은 남자를 남편으로 두면 그 어느 여자도 불행을 피할 길이 없음. 명절 여행 문제 해결되도 또 다음 문제가 기다릴텐데. 첫번째 산도 못 넘어가는데 무슨 ㅋㅋ 남편이 잘해주고 시아버지가 잘해준다? ㅋㅋㅋㅋ 이것보다 확실한 신호가 없다 ㅋㅋ 우리는 힘이 없어서 못 막아주고 널 저 욕심쟁이의 제물로 바칠테다. 대신 평상시에는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고 잘해줄께. 그러니 고분고분 산제물 역할 잘 해야 한다. 달래는 거임 ㅋㅋ 기어들어가면 남편보다 더한 바보 인증이지 ㅋㅋ

ㅇㅇ오래 전

Best그거알아요? 시부모가 아무리 ㅈㄹ 맞아도 내 남편이 중심 잘잡으면 살아갈수 있어요 근데 중간이 잘못되면 못삽니다

ㅇㅇ오래 전

Best시모가 문제로 보인다니 답답하네요. 진짜 문제는 남자에요. 지 엄마가 저렇게 설치는거 자식인 남자가 막았어야죠. 엄마 단속하나 못하는게 뭘 할 수 있을까요?

ㅇㅇ오래 전

Best추가글 보니 남자한테 푹 빠져서 그냥 결혼할 거 같네요 남자들 결혼하면 대부분 자기 부모를 불쌍하게 보지 마누라는 부모 괴롭히는 악당으로 생각해요 부모한텐 찍소리 못하면서 마누라만 잡는 남자가 대부분이고 그런 남자들 결혼 전엔 안 그런 척 연기하는 거 뿐이에요 이 사실 알아두고 대책 생각하고 결혼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추가글 보니까 답정너네, 그냥 결혼하세요. 님은 이미 결혼할마음이 더 크고 파혼할 생각 1도 없어보여요. 그냥 어떻게하면 아줌마를 슬기롭게 넘길수있을까 생각하는거같네요. 살아보십쇼. 답나오겠죠.

ㅇㅇ오래 전

저기........기회가 왔는데 놓치실 거에요?

카코니오래 전

도망쳐 기회는 지금 뿐이야

ㅇㅇ오래 전

아들만있는 집 특징인가..? 며느리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거 ㅋㅋ 명절 연휴만 되면 우리도 가족이 있는걸 항상 잊음ㅋㅋ

ㅇㅇ오래 전

그게 불행의 씨앗과 눈물의 씨앗이 됩니다

오래 전

아 댓글중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댓글있던데!!!!!! 나 진짜 경험해봤음!!!!! 남편이랑 별문제 없이 잘살고 있었는데 홀시아버님이 집에오시더니 본인 맘에 안드는 가전 제거하라고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ㄱㄱ(대체왜ㅋㅋㅋㅋ) 남편한테는 전화도 안함ㅋㅋ나한테 몇날,며칠을 전화로 들들 볶아대서 남편한테물어보니 남편이 그냥 두라고 했음 또 전화와서 닦달해대서,남편이 냅두라고 했다 했더니 갑자기 쌍욕시전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진짜 충격받고 그 이후에남편이랑 소원해졌고 진짜 다른 문제로 이혼얘기 나왔을때 남편이 지아빠 편들더라. 내가 그렇게 잘해드렸던 남편누나도 내 흠 잡고 아버님한테 얘기 흘리고 그걸 또 시아버지가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내 험담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절대 그 흠도 사실이 아니었었고 무튼..다시 생각하니 진짜 혈압 저세상 끝까지 오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인생 철학이다. 이혼이 자랑도 아니고 그냥저냥 살고있는데 진짜 핏줄 무시못함. 어후 빨리 다 디져버렸음좋겠음

코코오래 전

그와중에 도련님 호칭은 뭐냐 ㅋㅋ

ㅇㅇ오래 전

제가 딱 그꼴인데요. 친정아빠가 걱정이 많으셨지만 결혼할 당시는 저도 뭘 잘 몰라 결혼했네요. 무식한 시어머니는 무식한 시모짓을 하고도 아들한테 며느리가 성격이 이상해서 자기 말을 꼬아듣는다, 며느리가 중간 역할 못한다 등 다 제탓하구요. 아들은 중간에서 역할 드럽게 못하다가 저도 이혼하자 강하게 나가니 시간지나 저에게 아랫사람이고 니가 질 것 없으니 여유롭게 대해라. 라고 합니다. 연락은 끊고 있으나 아들이 괴로워하구요. 그거 말고는 문제 없는 재밌게 사는 부부라 만족하고 살아야하나 싶지만! 여튼 다 며느리탓 됩니다. 시어머니든 아들이든 둘 사이에 제가 끼어서 분란 만든 느낌 지울 수 없게 된다 이겁니다. 뭐가 더 좋은지 잘 생각해보고, 결혼전에 시어머니든 남편이든 꼬시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마세요. 무식한 시어머니일수록 말에 책임을 두지않고, 남편은 그런 엄마랑 살아서 대수 인가 하고 산답니다.

ㅇㅇ오래 전

파혼할 마음도 없는것 같구만 뭘 물어보세요. 예비 시모한테 맞춰주기는 너무너무 싫은데 결국은 예랑 심기 거스를까봐 강하게 나가지도 못한다는 거잖아요.

오래 전

전형적인 헛똑똑이. 남자들이 지 엄마 잔소리 무시하는 건 지가 피곤할 때나 무시하는 거지, 지 대신 아내가 피곤한 상황에선 절대 무시 안 함. 오히려 키워준 부모 말씀도 거역하는 놈이 아내 말은 잘 들을까 걱정해야 할 판인데.(분명 아내 말도 듣기 싫은 건 귓등으로 흘릴 것) 결혼 전에는 명절에 오랜만에 쉬면서 여친 만나서 데이트 해야하고 엄마아빠 만나 잔소리 들으면 귀찮으니 출장이다뭐다 핑계대고 무시했겠지만, 결혼 후에는 명절에 남들처럼 우리 부모님도 아들며느리 거느리고 남들 앞에 내세우길 원하게 될텐데 그때가서 그 요구에 귀찮아지는 게 자기가 아니라 아내면 그때는 엄마 말씀 거역 못하는 효자 코스프레 시작할 거임. 남자나 여자나 자기 부모가 빌런이다 싶으면 중간역할 똑바로 해야지, 아니면 평생 결혼 못함. 중간역할이라는 건 정수기 필터라고 생각해야 됨. 똥물을 갖다 퍼부어도 정수물만 나와야지, 똥물 퍼붓는다고 똥물 나오면 그게 정수기겠음?

ㅇㅇ오래 전

나도 결혼전에 이런글이나 댓글 봐도 알지 못했지 결혼전에 저렇게 행동 해주면 감사하다~ 하고 헤어져야지 세상에 좋은 남편 시부모님 많아요 굳이 내편 안들어주고 미친시모 있는 불구덩이에 들어갈 필욘 없어요 결혼전에 저런다? 결혼 후에 x2면 감사하단 생각이 들정도 ㅋㅋㅋ 결혼하고 시모 뜻대로 안하면 이거 하나도 못하냐~ 너때문에 우리집 사이가 안좋아졌다~ 너때문에 우리엄마가 힘들어한다~~ ㅡㅡ 어휴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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