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故송대관→구준엽 아내 서희원, 안타까운 이별 [스타와치]

쓰니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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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구준엽, 서희원(소셜미디어), 송대관(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이번만큼은 가짜 뉴스이길 바랐는데.

2025년 새해가 밝은 뒤 얼마 되지 않아 연이어 들려온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유가족은 물론, 팬들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얼마 전까지 밝은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왔던 만큼 예기치 못한 이별이 더욱 깊은 슬픔과 충격으로 다가온다.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보도됐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희제(쉬시디) 소속사는 현지 매체들을 통해 "새해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내가 가장 아끼는 착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에 걸려 폐렴이 발생해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와 1994년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소속사와의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꾼 후 2003년까지 활동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 1, 2에 출연했으며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약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재회하면서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다가 이별한 뒤 23년 만에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양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이 돌연 사망하면서 극적인 러브스토리는 어느 때보다 슬픈 세드엔딩을 맞고 말았다.

구준엽은 지난 6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고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지금 나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속 관련 루머와 관련해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를 두고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서희원 슬하에 두 자녀가 가진 권리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7일 고(故) 송대관이 향년 78세 나이로 별세해 대중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담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던 고인은 사망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송대관 어머니 기일이기도 해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한다. 앞서 송대관은 2021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어머니의 봉안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한 바 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송대관의 영결식에는 대한가수협회장인 이자연을 비롯해 태진아, 강진, 설운도 등 가요계 동료들이 함께해 슬픔을 나눴다. 생전 송대관과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며 각별했던 태진아는 "형님이 하늘나라 가서 사시면 제가 방송하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계시고 내가 갈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놔 달라. 언제가 형님 곁으로 갈 테니까"라고 애끓는 심정을 표했다. 송대관 성대모사로 이름을 떨친 후배 김수찬은 현장에서 '해뜰날' 모창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네박자', '차표 한 장', '유행가', '분위기 좋고', '딱 좋아' 등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의 별세 소식은 지난해 7월 가수 고(故) 현철이 향년 82세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로 가요계에 더욱 큰 슬픔이 됐다. 고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낼 만큼 활발히 활동했으나 2018년 한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걱정을 샀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끝에 지난해 7월 15일 별세했다.
이해정 hae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