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을 공룡이라고 부르고 공룡이 좋아하는 사람을 루피라고 부르고 공룡이 좋아했던 사람을 돌고래라고 부르자. 돌고래랑 나랑은 교회에서 젤 친한 절친이야. 공룡이랑 나는 4달지기 남사친이고 교회 친구야. 우리가 친해진 계기는 내가 우리학년 교회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거의 항상 우리둘만 얘기를 했거든. 그리고 그 단톡방에서 전화도 많이 했어. 나는 그래서 점점 호감이 쌓이고 걔를 좋아하게 됐어. 한번은 다른 사람들이 다 전화 못한다고 해서 우리둘이 하고 있었는데 내가 공룡한테 ”너 누구 좋아해“라고 물어보니까, 얘가 ”난 돌고래 좋아해“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잘 되게 이어준다는 핑계로 계속 연락했어. 그리고 갑자기 나한테 ”나 이제 돌고래 안좋아해“라고 해서, 내가 ”그럼 누구 좋아해?“라고 했더니, 공룡이 ”나 루피라는 내 학교 친구 좋아해“라고 했어. 우리 둘이 연락할때마다 ”루피 너무 예뻐“라고 얘기하던가 아무튼 루피에 대한 얘기를 많이해. 우리 교회에는 그룹이 있고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에서 만난단 말이야? 그리고 공룡이 내 그룹에 있어. 한번은 금요일에 내 미팅방에 들어갔더니 공룡이랑 공룡 친구들이 방에 있었어. 내가 그 방에 들어갔는데 공룡 친구가 나를 보면서 공룡한테 "야야 공룡아"라고 하는 거야. 그랬더니 공룡이가 머쓱한 듯 "별로 신경 안써"라고 했어. 그리고 다음날에 공룡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였대. 그리고 아무래도 교회니까 예배를 드리잖아. 가끔은 내 옆에 앉으려고 하고 막 그래 (공룡이 친구들이 내 주변에 앉아서 자기 친구들이랑 앉으려고 그런걸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리고 자꾸 나를 힐끗 힐끗 쳐다봐. 눈 마주친적도 꽤 있었어. 우리가 연락도 가끔하는데, 사실 내가 미국에 살아서 미국 남자 중학생은 핸드폰이 없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주로 디스코드로 연락을 하는데, 내 메시지에 답을 엄청 늦게 할때도 (심했을 때는 4일 걸렸어) 있고 디코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 오프라인 표시로 바꿀 수 있잖아. 자꾸 그걸로 바꿔. 그래도 메시지 할때 단답이였던 적은 거의 없고 내가 한번 단답했는데 공룡이 왜 단답하냐고 화냈어. 내가 그리고 원래 반곱슬이라서 반곱슬이라고 오래전에 말해줬는데 그거 기억하고 있고, 내가 막 "우리 다시 우리학년 단톡방에서 연락할까" 그랬더니 공룡이가 "아니 그냥 갠톡으로 하자 어차피 우리 둘밖에 얘기 안하잖아"이랬어. 근데 얘가 루피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니면 어장인가?! 아니 진짜 우리 교회언니들한테 내가 공룡이 좋아하는 거 말해줬더니 엄청 티내;;; 그래서 눈치 챘을 수도 있어. 그리고 공룡이가 나한테 자꾸 너 키 왜 이렇게 작냐고 그러고ㅋㅋㅋㅋ 아ㅏㅏ 모르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호감은 있는 것 같지??
이거 맞사랑이야 외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