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개차반인 남편과 드디어 이혼합니다

ㅇㅇ2025.02.13
조회34,83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막 1년된 새댁입니다.
저도 제얼굴에 침뱉기라는걸 알고 어찌보면 답도 정해져있는것 같은데 어디 털어놓을곳도 조언 구할곳도 없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친정이없습니다. 그래서 결혼식도 못올렸고 집때문에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어요.

맞벌이 부부고 아이도 없는데요.
살면 살수록 남편의 인간성에 대해 매번 놀라고 실망하며 지내고있습니다.

두서가 없는 글이라 무엇을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살면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들을 받았어요.

일단 남편은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합니다.
신혼 초기에 자궁외임신으로 매주 mtx주사(항암계열) 맞아서 몸도 마음도 힘든 저와 말다툼을 하는데 화나면 소리지르고 언성높이고 이혼하자는 말을 뱉더라구요.
심지어 낮병동에서 조차 mtx주사 맞고 링겔맞고 있는데 언성높이고 이혼하자고 소리지른적도 있구요.
스트레스 받으니 당시에 하혈을 너무 많이해서 제발 그만해달라고 해도 한번 화가 나면 멈추지 않아요 늘 언성 높이고 폭언하고 욕하고..

그때 당시 저는 모든지 제탓만 하는 남편에게 내가 다 미안하다면서 굽신거렸습니다. 남편이 말하는대로라면 저만 남편기분을 상하지 않게하면 될것같았거든요.

자기가 화를 내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래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순간부터는 미안하다고 좀 그만하라고 지긋지긋하다고 하더니 제가 울어도 그만 울라고 소리지르고 언성높이더군요.

나중엔 폭력도 써가며 몸에 멍이들게해도 저는 남편 말대로 제가 문제인줄 알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설득끝에 부부상담을 받았는데 mmpi 검사에서 남편이 공격성도 심각하게 높고 우울이랑 반사회적 성향도 높다고 나왔어요. 저는 별 문제없이 나왔구요.

매일 멀쩡하게 출근해서 집에오면 남편이 뭐라고 하는것에 상처받고 혼자 우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힘들다고 하면 또 뭐가 힘드냐면서 나무라고, 본인이 상처줘서 울면 미안하다고 했지않냐고 그만울라고 소리지르고 대체 어쩌라는거냐고 역성을 냅니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계속 우는 제 탓이라며 뭐든지 다 제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가정 잘 지키고 싶었어요.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될때까지 미련하도록 이 사람을 놓지 못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그만하자는 제 말에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너무 큰 해방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당장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하는 막막함도 다가왔지만 남편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받고 힘들었던것 보다는 견딜만 합니다.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푸념 늘어놓았네요. 이제는 저를 돌보며 살고싶어요. 고시텔이라도 들어가서 이 지옥같은 시간 속에서 벗어나 새롭게 살고싶어요.. 저 잘한거 맞겠죠?

댓글 24

00오래 전

Best잘 하셨어요.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래도 말은 이혼에 동의 했지만 정말 이혼 도장을 찍고 서류 제출할지는 모르겠네요. 시간 늦추지 말고 바로 이혼 서류 접수해요. 저런 놈들이 또 막상 이혼하려면 울고불고 합니다. 흔들리지 말고, 강하게 나가세요.

ㅋㅋ오래 전

Best원래 ㅂㅅ 같은 남자들이 여자한테 손찌검하고 막말하는거. 우리신랑은 어릴때부터 럭비하고 온갖운동 다해서 키도크고 덩치 좋은데 여자한테 소리지르고 막말하는 남자놈은 남자새끼가 아니라고함. 여자때리는놈은 걸리면 뒤지게 팰 기세임

오래 전

잘하셨어요. 정말로 님 잘못이 아닙니다.. 기댈대가 없어서 외롭고 더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막막하지만 또 살다보면 살아지고, 더 좋은날이 옵니다 꼭 잘 이혼하시길 바라구요 앞으로는 님만 생각하며 행복한 인생사세요.

ㅈㄱ오래 전

어떻게살지 막막하긴 뭐가 막막해. 저런거랑 계속 같이살다 피멍들고 홧병나죽는게 더 막막하다. 책임질 애도 없고 직장있는데 뭐가 걱정임? 지금 같이 사는인간이 저런 폭력적인 인간인게 더 걱정이지! 폭언. 폭력 절대 못고쳐요 그래서 나도 이혼했어요. 행복하게 잘만살고 있으니 시원~~하게 이혼해요.화이팅!

ㅇㅇ오래 전

불행을 끊어내는것도 용기입니다. 잘 하셨어요.

000오래 전

폭력 쓰는 남자는 뒤도 돌아 보지 말고 헤어져야 합니다. 절대 마음 흔들리지 마세요. 그리고 다음 부터는 상황 모면 하려고 절대 자신이 잘못 하지 않은 일에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그것이 상대가 더 함부로 대하고 얕잡아 보는 빌미가 됩니다.

ㅎㅎ오래 전

버려요 빨리!!!!!!!!! 도망치세요!!!!!!!!!!!!

ㅇㅇ오래 전

부모님이 계셨으면 남편놈의 저런 부분을 아셨을텐데. 당신도 어려서 몰라 그랬겠지만. 함부로 남자 만나서 동거 하지마. 당신한테는 잎으로도 이런놈들이 많이 들러줕을테니깐.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순순히 이혼해줄 인간 아닌것 같은데요. 저런인간 거둬줄 여자 없단거 지가 더 잘알아서 님한테 거머리처럼 붙어있던지 감히 니가 날버려? 하고 더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맞은거랑, 카톡같은 증거 잘 보존 해놓고 여차하면 소송가야해요. 안전이별하세요.

쓰니오래 전

절대받아주지마요. 얼마든 혼자서도 잘 살아낼수 잇으니. 사람 고쳐쓰는게 아닙니다 ᆢ그리고 고쳐 질 인간도 아니니. 잘 하셧어 이혼 권장하는사람아닌데. 폭력성은 안됩니다 더욱더 심해지고요. 자기가 무슨잘못을 햇는지 ㅁᆢ르는게 문제 인 인간이죠. 힘내시길 바래요

ㅇㅇ오래 전

지금 이혼하고 앞으로 남자 조심하세요 친정이 없으니 외롭다고 또 아무나 만나면 안돼요 팔자 꼬이는거에요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법을 연구하세요 저 아는사람도 이혼하고 외롭다고 또 재혼했는데 행복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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