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자확인검사를 요구합니다. 도와주세요.

ㅇㅇ2025.02.13
조회364,551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전 진짜 결백하고 당당합니다.저 일로 싸웠는데 남편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걸 발견했어요.정말 개빡치네요.
결혼 3년차이고 두돌된 아들 하나 있습니다.연애 기간까지 치면 거의 7~8년을 함께했고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이정도면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있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정말 뜬금없이 남편이 아들 친자확인검사 한번 해보자는거예요.이게 무슨... 너무 황당해서 잘못들었는줄 알았어요. 그때 같이 청소하다가 대학 앨범을 보는 중이었는데 제 동기랑 우리 애가 닮았다는거예요!너무 뜻밖의 말이라 진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평소 다정했던 내 남편의 입에서 나온말이 맞나 말문이 막혀 한참 쳐다봤습니다.
내가 바람을 피고 배신했다고 생각하는거냐 우리 애가 당신 아들이 아니라 생각하는거냐 따지니그냥 혹시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런다고당당하면 검사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미 절 의심하고 있다는거잖아요.정말 너무 화나고 그런 말을 들은것조차 수치스러워서 너 미친거냐고, 검사하면 이혼하겠다 했습니다.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아이가 들을까봐 크게 소리내지도 못하고 방에 들어가 엄청 울었습니다. 
이 남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모르는구나.진짜 하늘을 우러러 단 한 번도 바람을 피운 적이 없어요.심지어 결혼 후에는 남사친이랑 단둘이 밥 한 끼 먹은 적도 없어요.연애할 때도, 결혼하고 나서도 항상 나는 내 남편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나를 의심한다고요?
저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너무 실망스럽습니다.이게 검사해서 친자로 나오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어? 친자식 맞았네? 하고 그냥 하하호호 넘어가면 끝인가요?전 이미 그렇게 생각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더러워서 손에 잡히는 모든걸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어요 그동안 이 남자가 날 어떻게 봤길래 이런 말을 쉽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습니다.남편이 나를 철저히 불신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숨이 막히고 정말 치욕스럽고 수치스럽습니다. 그동안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니 제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입니다.  
친자확인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늘여놓는데 몇 가지 애매한 상황이 있어서 확인하고 싶었다고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 피임을 하고 있어서 좀 이상했다는데그때 산부인과에서 피임 실패율 얘기 다 듣고 넘어갔던 문제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자기를 너무 안닮아서 확실히 확인하고 이 집의 가장으로서 불안한 마음없이 살아가고 싶답니다.그래서 본인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합니다.자기에게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저는 그냥 타당한 이유없이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거절하는거 아니냐는데제가 말빨이 딸려서 싸우다 보면 자꾸 말이 말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남편이 켜놓고 안끈 창을 보게 된건데자기 입장에서 그럴듯하게 써놔서 투표도 지고 있어요. 그게 더 열받아요.제가 나쁜짓 한거같아 보이더라고요 하!댓글들도 남편 입장만 보고 단거라지만 너무 기분나쁘고 열이 확 올라서 누구 뺨이라도 때리고 싶네요.
투표한 이유도 아마 친자검사 하라고 결론나면 그걸 근거로 저한테 계속 당당하게 검사하자고 종용할 생각인 거 같아요.만약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믿어주면 그냥 아이 보며 살테지만 진짜로 끝까지 친자검사를 하겠다면 전 진심으로 이혼할 생각입니다
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순순히 해달라는 검사해주고 이혼으로 가야 하나요?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고,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못 잡겠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 추가
생각할수록 열이 받아 머리가 안돌아가서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와다다 올린글이었는데퇴근 후에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며 제가 뭘 해야 할지 조금은 정리가 되네요.제 결백만 중요했지 현실적인 공증, 각서 이런건 생각 못하는 상태였어요이제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솔직히 화난김에 이혼을 얘기했지만 아이 낳은 후 다시 일 다닌지 얼마 안되고, 아이도 아직 어려서 이혼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게 사실이긴 한데, 댓글들 보고나니 저도 모르게 가려놓았던 눈앞이 선명해지는 기분이네요.같이한 세월이 있어서 애정이 아니라 애증일지라도 이혼까진 안하고 싶었습니다.사실 이혼 한 뒤에 아이랑 둘이 살게 막막해서도 그랬던것 같아요.그런데 두번째 댓글 달아주신분이 검사 안하면 남편이 평생 친자식이 맞는지 의심해서 아이에게 온전한 애정을 안줄것 같다는 댓글 보고 머리가 띵했네요.저는 이순간에도 아이 생각보다 제 생각이 우선이었더군요.
각서 쓰고 공증 알아보고 양가에 알리고 검사 하겠습니다.제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결혼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군요. 그걸 미처 바로 보지 못했네요.말 그대로 대가리 꽃밭이었나봅니다. 

-----------------------------------추가

남편은 아직 안들어왔습니다. 그날 이후 대화하면 큰소리나거나, 서로 본척만척 없는사람처럼 지내거나, 술마시고 늦게 들어옵니다.이미 돌이킬수 없었던걸 제가 늦게 깨달았나봅니다.
저녁도 안먹고 멍하니 있다가 새로고침만 계속 하며 댓글을 보고 있어요.많은 조언 달아주신것 감사합니다.하지만 제 부정을 확신하고 조롱하는 댓글들은 참 아프네요 ㅎㅎ몇몇 댓글에 해명하자면남편이 동기 닮았다 하는 이유는 제가 그 동기를 살짝 좋아했던건걸 알았었고(물론 그 동기랑은 진짜 아무사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좋아했었던것도 몰라요. 그냥 대학생 되자마자 같은 동기중에 오빠가 있었고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에 혼자 잠깐 설렜었다고 남편이랑 사귈때 장난스레 얘기 했던것뿐입니다.)두돌짜리가 누굴 닮았다하면 얼마나 닮았겠어요.이런 해명글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젠
남편이 글 올렸던곳 가보니 몰래 검사해보겠다네요 애초에 별 생각 없이 친자검사하자면 제가 흔쾌히 그러자고 할줄 알았나봅니다 ㅎㅎ검사하면 결과 나올때까지 며칠이 걸리나요?결과 나오면 당연히 친자일테니 재산이니 이혼이니 각서 안쓴다고 버틸텐데결과 나오기 전에 해야 하는데 뭐부터 해야할지들어와도 술에 취해서 대화나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하고 있어야겠어요.

---------------------------------------------추가
밤 사이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지난밤 늦도록 얘기 했고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일단 업무 시작해야해서 댓글 다 못읽었는데댓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그리고 자꾸 뭐가 무서워서 검사 안하느냐 그냥 검사하면 되지않냐 하시는데검사 할껍니다. 걱정마세요. 

댓글 666

ㅇㅇ오래 전

Best내 친구가 꼭 님같은 경우 겪었음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으니 이혼서류 작성해놓고 법원에 제출하고나서 검사하자 했고 양가에 다 알렸습니다 남자는 당당하게 친자로 나오면 재산 절반 넘게 주겠다 대신 친자 아니면 니 재산 다 놓고가라고 했고 결과는 당연히 친자.. 이미 이혼서류는 접수했고 친구는 되돌릴마음없고 살고있던 아파트 팔고 그돈으로 혼자 애 키우면서 잘 삽니다

ㅇㅇ오래 전

Best이미 님네 가정은 파탄났음. 해주고 이혼해요. 근데 변호사 통해서 미리 각서 작성하고 공증 받고 친자검사해요. 남편의 의부증으로 이혼하는 거라고 명확히 적으면 되겠네요. 정신과 상담도 좀 받아놔요. 남편 의부증 때문에 힘들었다는 증거 남겨놓으면 더 좋겠네요

ㅇㅇ오래 전

Best님 댓쓰니처럼하세요. 할거면 양가 다 알리고 이혼서류 접수하고 재산분할하고 하자고요. 이거 친자로 나와도 님한테 더러운일 아닌가요? 그러니 친자 검사하기전에 이혼서류부터 접수하자하세요. 재산분할 및 양육비 달라하시고요.

ㅇㅇ오래 전

Best대체 왜 검사를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있는데, 왜 그 방법을 피해서 억울하다 억울하다 말만 하는 거에요?

ㅇㅅㅇ오래 전

Best근데 이상하네? 그렇게 부들부들 떨리면 당당하게 친자검사 받은 후에 자 봐라 니새끼 맞지? 그럼 이제 니가 키워라 하면서 이혼서류도 같이 내밀면 되는거 아닌가??? 그럼 남편도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거나 이혼하거나 둘중 하나 택하겠지?? 본인이 그렇데 당당한데 왜 우위에 설 수 있는 길을 놔두고 친자 검사를 하면 이혼하네 마네 그런 배수의 진을 치지?? 친자 검사를 하면 이혼하네 마네가 아니라 친자 검사를 한 후 본인이 이혼하네 마네 해야 싸움에 우위를 갖는거 아닌가?? 왜 부들부들해서 오히려 의심을 키움?? 친자검사한다고 어디 무슨 살점을 떼어 내고 큰 수술을 받는것도 아닌데????

ㅇㅇ오래 전

추·반하면 되잖아요.. 뭐가 문제인데요? 찔리는게 없으면 당당하게 하고 남편한테 사과받고 님이 갑질하면서 살면 되는건데 뭐가 그리 억울해서 그러세요? 저같으면 당당하게 확인하고 끝내겠습니다^^ 걍 하세요 좀

ㅇㅇ오래 전

더이상 후기는 없나요?

ㄳㄹ오래 전

예전 뉴스에 라는 기사가 있었다. 글쓴이가 억울하다고 말해도 남편이 의심하는 것도 이상한게 아닌데? 그리고 우리나라 친자확인검사의 2~30%는 불일치라는 통계도 있다. 10명에 2~3명이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데, 이게 남자만의 문제냐??

써니텐오래 전

여자는 스스로 알잖아 100%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남편친자가 아닐 확률이 있는지... 100%인 사람들은 의심하니 어쩌니 절대 발광 안함. 오히려 그거를 이용해서 만약 친자가 맞으면 당신 1년간 용돈 절반으로 줄이고 그 돈은 내가 알아서 쓰겠다 이런걸로 이득을 봄.

ㅇㅇ오래 전

후기 알려주세요 목빠져요..

쓰니오래 전

12살 아이 키우는 아빠 입니다. 남편이 멀 좀 빨리 깨닭았으면 좋겠어요. 여기 너무들 이혼을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말을 너무 쉽게 받아 드리지 마세요. 아이에게도 정상적인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남편이 어서 님에게 업드려 무조건 삭삭 비는 길 밖에 없어요. 친자 검사 받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받으시고 남편에게 님의 서운한 점을 분노가 아닌 슬픔을 담아서 이야기 하세요. 와이프와 저도 많이 싸웠지만 와이프 눈물 앞에 무너져 내리며 끝난 싸움이 대부분입니다. 지금도 너무 미안해요.... 여자에게 이겨서 머가 좋다고 와이프를 울렸는지. 남편이 제발 빨리 먼갈 일찍 깨닭고 자기가 얼마나 와이프와 아이에게 중요한 존재 인지 이혼 전에 자각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에게 분명히 말해 주세요. 친자가 나오면 부부간의 신뢰를 먼저 깬 것은 남편 쪽이라고. 이것은 분명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이혼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날이좋넹오래 전

헐.. 그 친구랑 의심한다고요? 대박! 저는 애 낳을 적에 우연히 유뷰트 보다가 옛날 뉴스가 떴었고 중국 뉴스도 떴었는데,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바뀐 사연등등이 떠서 너무 끔찍한 거에요. 그래서 임신중인 제가 남편한테 우리는 아기 나오면 친자검사를 꼭 해야할 것같다. 요즘 여러가지 사고가 많은 세상에 무섭다.. 이러고 2년 전에 아기 낳았는데 사람들이 누구 닮은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남편과 저는 딱 알아봤죠. 특히 남편이 본인 닮았다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남편이 검사할 필요 전혀 없다고 누가봐도 자기 어릴적 이라며 ㅋㅋㅋ 남편이 애를 얼마나 잘보는지 저보다 더 잘봐요 진짜 사랑하면 이애가 본인 애인지 아닌지 정확이 구분합니다. 부모니까요

ㅇㅇ오래 전

여편네겧ㅇ지

쓰니오래 전

한국의 친자 불일치율은 세계 1위로 일본의 11배이다. 이 한국 여자들은 가스라이팅의 달인이라 어떻게든 한국남자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친자검사를 하면 죽을놈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 난관을 뚫고 검사 결과가 나오면 30%이상이 친자가 아니다는 결과가 나온다.

ㅇㅇ오래 전

그냥 심플하게 검사 받으면 되는데 이게 이렇게 길길이 날뛰고 이혼하네마네 할 일인가? 아주 희박한 확률로 병원에서 애가 바뀌는 일도 있으니 겸사겸사 검사하면 되잖아? 살을 잘라야 하는것도 아니고 머리카락만 있으면 되는거라 힘든 검사도 아닌데? 그리고 부모가 자기자식 유전자 검사할 수 있음. 이게 아동학대도 아닌데 씩씩거리면서 이혼 어쩌고 하는거 노이해 ㅋ

개진오래 전

어휴 의부증__ 열받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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