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동갑인 남친과 3년 정도 만났고, 1년 전부터는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결혼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최대한 팩트 위주로 쓰겠습니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많은 걸 숨겼더라구요.
지거국 4년제 대학 졸업했다고 했었는데 2년제 전문대였고,
부모님이 함께 사신다고 얘기했었지만 남친 어릴 때 이혼하시고 어머님은 거처나 생사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고
무엇보다 20대 초반에 사귀던 여자와 덜컥 혼인신고를 했다가 협의이혼했다고 합니다. (혼인관계증명서상 협의는 맞음)
아이는 없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 상세로 확인)
그리고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3천 정도 빚을 졌다가, 저를 만나고 얼마 후부터는 신용회복 신청을 해서 지금은 반 넘게 갚아 나가는 중이고요. (한번도 밀리지 않고 월 70 정도 성실상환 중인 것으로, 신용회복 조회하니 나왔습니다. 벌이는 저와 남친 비슷하게 달 350 정도 법니다.)
써놓고 보니 참 많네요 ㅋㅋ 이 모든 사실을 연애 1년 반 정도 지난 어느 날 울면서 실토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고 꿈이었으면 했습니다.
사실 헤어질까 고민을 안한 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남친은 저에게는 좋은 사람이에요.
짧게 쓰자면 제가 가장 상황이 나쁠 때(가게를 하다가 병이 생겨서 빚이 생긴 채 폐업하고, 아파서 일도 못하는 백수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를 받아준 사람이거든요...
며칠간 고민했는데 제가 겪어온 남자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반대할 게 뻔하고 제 남친의 흉이 될 이야기이니
주변 지인, 친구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비밀로 하려 했는데,
엄마한테 살면서 이렇게 큰 일을 숨겨본 적이 없어서요...ㅋㅋ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남친은 본인이 이야기할 거라 하구요... 전 그냥 얘기를 굳이 해야 하나 싶어서 비밀로 할 생각이었지만
제가 엄마한테 살면서 숨기려고 했던 것 중에 뭘 안 걸린 적이 별로 없어요...ㅋㅋㅋ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데, 진짜 혹시 혹시라도 엄마가 한 80 넘어서 갑자기 알게 되면...? 쓰러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도 들고
숨기는 것이 불효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모르는 게 나은가요? 또는 솔직히 말하고 받아들이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나은가요?
어쩌다 알게 된다면 숨기고 있는 상황 자체에 너무 큰 배신감이 들지는 않을까요?
한심하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딸 가진 어머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결혼할 남친이 돌싱인 걸 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30대 여자입니다. 동갑인 남친과 3년 정도 만났고, 1년 전부터는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결혼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최대한 팩트 위주로 쓰겠습니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많은 걸 숨겼더라구요.
지거국 4년제 대학 졸업했다고 했었는데 2년제 전문대였고,
부모님이 함께 사신다고 얘기했었지만 남친 어릴 때 이혼하시고 어머님은 거처나 생사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고
무엇보다 20대 초반에 사귀던 여자와 덜컥 혼인신고를 했다가 협의이혼했다고 합니다. (혼인관계증명서상 협의는 맞음)
아이는 없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 상세로 확인)
그리고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3천 정도 빚을 졌다가, 저를 만나고 얼마 후부터는 신용회복 신청을 해서 지금은 반 넘게 갚아 나가는 중이고요. (한번도 밀리지 않고 월 70 정도 성실상환 중인 것으로, 신용회복 조회하니 나왔습니다. 벌이는 저와 남친 비슷하게 달 350 정도 법니다.)
써놓고 보니 참 많네요 ㅋㅋ 이 모든 사실을 연애 1년 반 정도 지난 어느 날 울면서 실토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고 꿈이었으면 했습니다.
사실 헤어질까 고민을 안한 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남친은 저에게는 좋은 사람이에요.
짧게 쓰자면 제가 가장 상황이 나쁠 때(가게를 하다가 병이 생겨서 빚이 생긴 채 폐업하고, 아파서 일도 못하는 백수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를 받아준 사람이거든요...
며칠간 고민했는데 제가 겪어온 남자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반대할 게 뻔하고 제 남친의 흉이 될 이야기이니
주변 지인, 친구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비밀로 하려 했는데,
엄마한테 살면서 이렇게 큰 일을 숨겨본 적이 없어서요...ㅋㅋ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남친은 본인이 이야기할 거라 하구요... 전 그냥 얘기를 굳이 해야 하나 싶어서 비밀로 할 생각이었지만
제가 엄마한테 살면서 숨기려고 했던 것 중에 뭘 안 걸린 적이 별로 없어요...ㅋㅋㅋ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데, 진짜 혹시 혹시라도 엄마가 한 80 넘어서 갑자기 알게 되면...? 쓰러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도 들고
숨기는 것이 불효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모르는 게 나은가요? 또는 솔직히 말하고 받아들이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나은가요?
어쩌다 알게 된다면 숨기고 있는 상황 자체에 너무 큰 배신감이 들지는 않을까요?
한심하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딸 가진 어머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