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1억5천 / 2천 결혼해야하나..

ㅇㅇ2025.02.17
조회38,171
[추가]아니..?! 어제 점심시간에 적은 글이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을줄이야...????
주저리주저리 제 푸념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정말 답답한데 남친이랑 아주 오래 만난사이라 지인들도 일단 결혼하라는 식으로 얘기해서현실적으로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는게 저한테는 정말 절실했어요.이렇게 저대신 화내주시고 같이 열불내주셔서 감사해요.

일단 남친 아버지는 소위 말하는 고위공직자이십니다.검색하면 나오는.. 뉴스,신문에서도 종종 보이시는 분 이구요.퇴직이 얼마 안남으셔서 결혼을 많이 쪼으시긴 합니다..결혼하게 되면 축의금도 많을건 확실합니다.

남친에게 댓글들을 보여줬는데본인도 엄청 당황해하더라구요. 이게 이렇게까지 심각한건지 전혀 몰랐나봐요.그냥 사랑하니까,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으니까 결혼하는거고 집은 정말 나중에 구해도 상관없을거라고 생각했데요.
일단 결혼하고 나면 아버지가 다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던거 같아요.주말에 아버지 만나면 다시 얘기해보겠다고 합니다.

다들 이렇게 현실적으로 따끔히얘기해주셔서 고마워요!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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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억5천 남친 2천
꼬실땐 아버지가 전세금 주신다, 최소 2억은 보태주신다고 하더니 결혼준비하니 그말 쏙 들어감 ㅠ축의금 받으면 돈줄테니 일단 결혼부터 하라하시는데..

나는 현재 7평 자취방에서 혼자 자취중이라 신혼집 전세집부터 구하고 결혼준비를 하고 싶은데 남친네쪽은 집은 나중에 구하고 일단 결혼부터 하라고 하네..

'그럼 우리 결혼하고 각자 집으로 빠빠이하는거야? '결혼식하고 공항에서 보는거네?'
이렇게 우스갯소리로 얘기했는데 ㅋㅋ 절대 집먼저 구할 생각은 없는거 같아..

너네집 제사도 많고 행사도 많고 며느리 도리를 요구하시니 나보다 더 들고와라, 2억들고와라 이랬다가,반반결혼하자. 1억5천까지 맞춰서와라,이랬다가1억이라도 들고와라이랬다가5천만이라도 들고와라 내 요구가 점점 낮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의견차이가 좁혀지지가 않아....집이 중요한게 아닌걸까.. 내가 너무 욕심부리나..


친구들은 일단 1억5천 내돈으로 신혼집 구하고 살면되는거 아니냐, 라고 얘기하는데.....남친네쪽에서 또 하필 원하는 동네가 있어서 ㅠ내가 다니는 회사랑 그나마 가깝고 남친이 원하는 동네 부합하는 곳 신혼집 할만한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젤 작은평수 17평짜리 전세금이 3억 정도야...ㅠㅠ

2024년 중순부터 결혼준비하고 11월에 웨촬예약 있었는데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결국 웨촬도 미뤘어..2025년 3월말에 웨촬인데 촬영은 더이상 못미룰거 같아 ㅠ
스드메 계약은 했는데 신행, 웨딩홀 예약도 안했어. 이 의견차이가 안좁혀지면 언제든 파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예약하는게 너무 무서워..

결혼부터 먼저하는게 맞아..?30중반이라 내 주위친구들은 전부 신혼집부터 구하고 시작해서..
내가 눈이 높아진건지 비정상적인 결혼요구에 가스라이팅 당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