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안아보자”… 원빈의 눈물 안고 잠든 故 김새론

쓰니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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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이 15년 전 소미의 기억을 안고 영면에 들었다.

故 김새론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6시 2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가족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원빈, 15년 만에 조문… “이나영과 함께 조화 보내”

 김새론이 15년 전 소미의 기억을 안고 영면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원빈이 15년 만에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은 지난 17일 점심 무렵 빈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쳤으며, 아내 이나영과 함께 이름을 올린 근조화환도 보냈다.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차태식 역)이 목숨을 걸고 구해내는 소녀 ‘소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원빈이 김새론에게 “한 번만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은, 716만 관객의 가슴을 울린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번 조문에서 원빈 역시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연예계 추모 행렬… 한소희·악뮤·김옥빈까지 애도

“한 번만 안아보자”… 원빈의 눈물 안고 잠든 故 김새론김새론의 죽음에 연예게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이날 배우 한소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과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악뮤(AKMU)의 이찬혁과 이수현, 방송인 장성규도 빈소를 방문했다. 김새론과 이수현은 과거 방송에서 ‘절친’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의 조문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김옥빈은 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로 추모했다. 배우 김수겸도 생전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가수 미교는 “사람이 죽어야 악플이 멈춘다”라며 온라인상의 악플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죽음”… 악플 문제 재조명

“한 번만 안아보자”… 원빈의 눈물 안고 잠든 故 김새론김새론이 생전 악플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점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김새론이 생전 악플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점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SNS에는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회에서 매장하는 것이 과연 건강한 사회인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새론은 지난해 음주운전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으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악성 댓글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故 김새론, 유작 기타맨 개봉 앞둬… 마지막 연기 남긴다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기타맨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김새론이 지난해 촬영을 마친 음악 영화로, 그가 스크린에서 남긴 마지막 연기가 될 예정이다.

그의 장지는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날, 아저씨 속 명장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 번만 안아보자”라는 원빈의 대사처럼, 많은 팬과 동료들은 그를 마지막으로 안아줄 수도, 잡아줄 수도 없었던 현실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