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이야기 하는 남편한테 서운한데 내가 그렇게 나빠?

ㅇㅇ2025.02.20
조회6,458
반말 죄송합니다

나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고, 지금 사는 집은 아주버님 명의야. 시부모님은 역이민하셔서 한국에 계시고, 그 집에서 남편, 나, 아주버님이 같이 살고 있어.

거기에 아주버님은 내가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여자친구가 생기고, 동거 비슷하게 살기 시작했지. (사실 이렇게 살 거 알았으면 그 집에 안 들어갔을 듯.)

결혼할 때 시댁에서는 내가 이 집에 들어가서 살길 바랐고, 결혼과 동시에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았어. 아주버님은 내가 결혼 초기, 여자친구는 아니었던 그 여자와 여사친 관계였는데,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공부 도와준다고 그 여자가 자주 오고, 놀러 와서 자고 가고, 거의 사는 수준으로 지냈어.

나는 그걸 무척이나 불편해했지. 여자랑 나랑 같은 방을 쓴 것도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집에 누군가가 있으면 불편한 건 불편한 거니까. 내 집도 아니라 뭐라고 말도 못 하고, (내 집이었다고 해도 뭐라 못 했을 듯.)

불편한 내색 하면 내색한다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었어

참고로 나는 어렸을 때부타 친구 집에도 놀러 잘 안 갔고, 다른 사람 집에 함부로 가는 거 아니라고 배워서 누군가의 집에 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뭔가 실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안 하는데, 저 여자는 그게 아니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어.


돈 이야기를 하자면
결혼할 때 생활비로 1억 정도를 들고 왔고, 그 돈은 이미 소진 상태야. 아무튼 집에 융자랑 생활비랑 있고 한데, 시댁은 그걸 버거워하는 상태고, 그 집에 짐도 있어서 당장 이사도 못 가.

아무튼 몇 년 동안의 일을 몇 가지 말하자면

1. 우리 부모님 명의로 대출을 한 다음, 시댁에서 이자도 내고 원금도 갚을 테니 대출을 부탁한 것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가 뭔 소린가 했어... 이게 가능하긴 한 거야..? 그래, 떼어 먹지 않으실 분들이라고 해도, 어찌 되었든 저런 식으로 대출을 부탁한다는 거 자체가 난 이해가 안 가. 심지어 예전에 나 미국 와서 차 사려고 했는데, 차 사는 거 미루면서 그 돈도 시댁으로 갔지...

2. 남편은 우리 집 유산을 이야기해
그래, 상황이 급하면 그럴 수 있지. 남편이 항상 하는 말이 있어.

"지금 유산을 받아서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함이 100이겠지만, 후일 안정되고 나서 내가 유산을 받는다면 감사함이 20일 거야."

하... 솔직히, 나한테 먼저 유산 이야기를 꺼냈다는 게 너무 기분이 나빠서 "우리 부모님이 무슨 돈 찍는 공장이냐?"라고 했더니, 남편은 "자기 부모님은 자기들한테 너희 집에서 받은 돈보다 더 큰돈 쓰고 그랬다"면서, 내가 '공장'이라고 한 말을 더 기분 나빠 하더라.

아니, 부모님 멀쩡히 살아 계시는데 유산이라니? 그리고 감사함을 저렇게 친절하게 점수로 말해서 어쩌자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덜 고마울 거라고..?

나는 시댁 돈 생각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 그럴 건데. 내가 저런 말 듣고 서운하게 안 느끼는 게 이상한 거야?

나는 싸우기 싫고, 감정 상하기 싫어서 일단 아무 말 안 하거든?
그럼 나는 그냥 이유 없이 기분 나쁜 사람이 되어 있고, 남편은 내가 나쁘다고 몰아가.

3. 우리 부모님이 돈을 빌려주고 싶으실까?
남편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

근데 우리 부모님이 아주버님이 여자 데리고 와서 동거하는 거 알고 있고,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나한테 엄청 살갑게 하시는 것도 아니야.

세상에 어느 부모가 그 상황에서 돈을 주고 싶겠어?
결혼한 딸이 동거하는 아주버님이랑 같이 살으라고? (참고로 난 동거 나쁘게 안 봐.)

남편은 내가 아주버님이랑 저 여자 사는 걸로 불편해하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그것도 정말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아무튼 다 제쳐두고 보면, 딸이 온전히 사위랑 사는 집도 아니고, 아무리 아주버님 명의라고 하지만 결국엔 시댁 소유의 집인데.

빌려주시기 쉽지 않으시지.

나는 우리 부모님 입장이 이해돼. 이게 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좋지 않잖아.

남편의 생각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 서운할 수도 있지. (그렇다고 남편한테 우리 집에서 돈을 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냐.)

근데 남편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후로 우리 부모님께 연락도 잘 안 해.

난 그게 너무 속 보인다고 느껴져.

바빠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문자라도 하면 되잖아.
내가 문자라도 하라고 했는데 안 한 거 같아.

참고로 나는 그 전부터 시어머니가 나 싫어하셔서 연락을 완전히 끊지는 않아도, 문자로만이라도 연락드렸어. (내가 시어머니한테 데이고 나서, 전화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전화를 못 하겠어.)

근데 시어머니는 내 문자에 답도 안 하셔. 그래도 명절이나 중요한 날에는 나는 안부 문자 드려. 답을 주시건 안 주시건.

아무튼 남편은 내가 나쁘다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 거야? 우리 집이 그렇게 나빠?

컴퓨터로 작성한 거라 가독성이 떨어진 거 같은데 고쳐 봤어요 ㅠ

댓글 14

ㄷㄷㄷㄷㄷ오래 전

Best니가 등신인거야 돈부터 받고 이혼해라

ㅇㅇ오래 전

Best남편한테 정 떨어짐. 분가 자체를 못 할 상황인듯 한데 돈 열심히 벌어서 혼자서든 둘이서든 나와 살 생각해야 할 듯. 결혼 시 들고 간 1억의 지분은 어디? 남편 돈은 어디? 거주비로 다 들어갔다 해도 내 집이면 남는게 있는데 남의 명의니 나중에라도 나가라 하면 빈 손으로 나와야 할 듯.

ㅋㅇㅇ오래 전

야 이걸 인터넷에 글 써서 해답을 구해야 할 만큼 사리분별이 안되니? 남편한테 이거보여주면서 이것봐 내가 기분나쁠만 하다잖아! 하면서 투정부리고 싶은거야? 정신차려 조용히 돈 회수부터 하고 변호사 통해서 이혼해라. 너와 니 부모를 지갑으로 밖에 안보는데 돈 떨어지면 니가 어떤 취급 당할지 남들은 다보인다.

00오래 전

가져갔던 1억 돌려달랬다가 사건나는거 아냐? 좀 무섭다. 님이 그 집 돈줄이네. 조용히 나와서 이혼하는게 살길인듯.

ㅇㅇ오래 전

야 너 지금 호구 당한거야 지능에 문제있나본데 돈 받아내고 얼른 갈라서라;;

ㅇㅇ오래 전

나이가 몇살이신지 모르겠는데 지금 사리분별 못하시고 있는거 같아요. 남편하고 남편 가족은 미국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이상한 사기꾼도 많음. 모기지도 있는데 그거 상환은 누가 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류상으로 보면 아주버님 집에 본인들이 얹혀 살고 있는거고 남편이 지금 가스라이팅 하는데 그거 안보여요? 정상적인 사람이 누가 멀쩡히 살아있는 부모 유산을 운운하고 사돈 사이에 대출을 해달라는 둥 미친 소리를 함. 완전 양심도 없는 개족보 집안 아닌 이상. 그리고 미국에선 차가 내 발인데 미국까지 부인을 데려 오면서 차도 못사게 하고 그 돈으로 뭘한거임? 혹시 불체자들 아님? 능력도 진짜 없는 답 안나오는 인생들인거 같은데 빨리 한국으로 도망 나와요. 정상이 아님. 그리고 망하더라도 본인 인생만 망치세요. 친정까지 끌어 들이지 마시고.. 그냥 봐도 사기꾼 가스라이팅 수준인데..

ㅇㅇ오래 전

난 유산이래서 당연히 아기 놓친 얘긴줄알고 들어왔는데 돈얘기야? 유산 특별한 재산이라 이혼해도 남편이랑 안나누는걸로 알고있는데 남편 지금 뭐라는거야? 유산으로 뭘 도와서 고맙고 나발이야 지꺼야?

ㅇㅇ오래 전

단순히 서운할 정도가 아닌데 ? 이혼각 아님 ? 뭐하고 있어. 지금 당장 변호사 만나.

ㅇㅇ오래 전

"지금 유산을 받아서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함이 100이겠지만, 후일 안정되고 나서 내가 유산을 받는다면 감사함이 20일 거야." 올해의 개소리가 벌써 나오긴 이른데 이거 이길 말이 과연 나올까 싶네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당연히 받는 걸 전제로 감사함이 100이니 20이니, 아주 사위님께 도움 줄 기회를 주셔서 영광입니다 할 줄 알고 있어요. 멀쩡히 두 눈 뜨고 살아계실 때 받으면 그건 그냥 증여인데 굳이 유산이라는 단어 사용으로 '니 부모 돌아가시면 다 우리돈' 하는 쏘패마인드를 드러내고. 남편도 집안도 정상으로는 안 보이네요 투자하는 꼴은 자칫 잘못하면 사기꾼 되는 패턴이고. 일 잘 안 풀리면 사기 피해자는 십중팔구 쓰니와 친정이겠죠.

오래 전

이미 쓴 1억이 아깝다. 그 1억도 집 대출이자랑 생활비로 나간거지? 계좌이체 내역 잘 갖고 있다가 변호사 만나서 상의해봐라. 와...진짜 남자잘못만나서 인생경험비 비싸게 지출하네

ㅇㅇ오래 전

??? 그 1억으로 다운페이 넣고 모기지 받았으면 너희 부부 살 집 살 수 있었어. 미국 어디야? 시부모가 처음엔 니가 아들 둘 다 보살펴주실 바래서 그 집 들어가서 살길 바랬구만.. 그집에서 안 나오는 이상 이건 안 끝나. 처음부터 왜 그랬니 ㅠㅠ

ㅇㅇ오래 전

너 사기 당한거야 빨리 부모님께 도움 요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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