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이의시련을함께고민해줘요

쓰니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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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날 억까해

난 고사미야.
올해 처음으로 윈터스쿨로 잇올에 들어갔거등

사실 난 내가 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너무 지독하게 오래 좋아하고 또 그만큼 너무 감정소비도 컸던지라 (외사랑 1년 가까이 함^^)내 마음을 인정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거 같아
그 친구를 좋아한다고 인식한 순간부턴 진짜 급전개로 빨려들어갔던거 같애 한번도 말해본적도 없었지만 그냥 좋은 사람 일거 같았어

내가 평소에 타로 보는걸 좋아해서 타로를 자주 보러 다니는데 내가 타로 보러 간날 원래 내가 다니던 집이 문을 닫았더라구 그래서 다른 집을 갔는데 거기가 사주랑 타로를 같이 보는 곳이였어

“사장님!! 저 타로로 볼게요ㅎㅎ!”
“아니야 학생 오늘 뭔가 너 사주도 봐야할거 같애”

얼떨결에 공짜로 본 사주에서 사장님이 고3이 무슨 연애냐고 공부하라고 대학 잘 갈수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내가 지금 하려던걸 2월 20일날이나 21일날 시도하란거야

난 그때 인스타 맞팔이라도 하자고 말하려고 했거든..ㅎ 그렇게 마주칠때마다 인스타 물어보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지만 20일까지 기다렸고,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덜 부담스러울지 몇날 몇일을 고민했어

그러다 오늘, 2월 20일이 되었는데ㅜ
세상이 날 억까한다

어제 점심 먹고 조퇴하길래ㅜ난 걔가 아픈줄 알고 오늘도 안 왔길래 컨디션 안 좋은거 같다 생각하고 있었어
이상하게 원래 친구랑 저녁 잘 안 먹는데 오늘 친구가 저녁 먹재서 나갔더니 그 사이에 그 친구 자리 짐 다 빠짐ㅋㅋㅋ 아 진짜로 난 하늘이 노래진다는걸 처음 경험해봤어
눈앞이 노래지면서 앞이 핑핑 돌더라

내 생각엔 사주집 사장님이 걱정스러우신 마음에 그런거 강아 일부러 제일 안될 날짜를 알려주신거 같애 네이버 운세로 보니까 그렇더라고ㅎ..

안그래주셔도 되는데 난 연애랑 공부 둘다 할 자신 있거든

지금 마음이 너무 아파 그냥 어디가 텅 빈거 같아
걜 누군지라도 알아야할거 같아 어떡하면 좋아

진짜 세상이 억까하는게 아니라면 다음주 단체 퇴실이라 오늘 짐만 뺀거고 내일부터 다시 정상등원하게 해줘 내가 인스타라도 물어볼수 있게

세상이 억까하는게 아니라면 우연히라도 다시 마주치게 해줘

세상이 억까하는게 아니라면 기적적으로 인스타라도 알수 있게 해줘

그냥 내일부터 다시 와 제발 ㅠㅠ

+ 물론 나도 여러분들이 어떤 반응일지 알아 고삼에 독재학원에서 저런다고 싶겠지만~? 나 공부도 열심히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주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