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누가 이런경험을 했을까요??

머라할까2009.01.25
조회281

 

저는 지금 백화점에서 알바중인 25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어제아침도 역시 백화점으로 가기위해 담배를 한대물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였죠

버스가 오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더군요 저는 담배를 다피우고 맨 뒤에 가서 섰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르고 저도 하나로 카드를 찍었죠 “잔액이 부족 합니다” 목소리가 예

쁜 여자분이 잔액이 부족함을 친절하게 말해주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그 소리를 조금 민망

해합니다) 그 친절함이 부담스러워 서둘러 지갑을 꺼내 천원짜리를 넣었죠......

이런 썅!!!!지폐넣는 칸 앞쪽에는 천원짜리 뒤쪽에는 만원과오천원짜리를 넣어다니는데 왜

앞쪽에 만원짜리가 들어있었을까요?? 기사님과 눈이 마주치자 기사님표정이 점점썩어들

어가더군요.

저또한 좋은 표정이 아니였죠ㅡㅡ 그시간대의 그버스는 대부분의 승객이 백화점에 일하

는  사람들 이라 말 한마디 안해봤지만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앞쪽에 몇몇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킥킥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가방도 없었고 일할 땐 유니폼이 있기 때문에 주머니도 없는 츄리닝을 입었었습니다.

동전넣을 곳이 없었던거죠.........(있어도 90개를 어떻게넣어??ㅡㅡ)

그때 기사님 바로뒤에 앉아있던 할머니 한분이 “학생 이거써” 까만봉지하나를 주시더군요

ㅡㅡ(이런 경우를 자주보셨는지...) “감사합니다ㅜㅜ정말”

전 봉지로 동전나오는 구멍을 막고있었고 기사님은 다 썩은표정으로 쉴세없이 동전을 내

려주시더군요. 전 오락실의 슬로머신게임에서 777맞은 줄알았습니다. 그렇게 요란하게 떨

어지는 동전과함께 사람들의 웃는소리 또한 커지더군요ㅡㅡ

전 하염없이 동전 90개가 봉지속으로 들어가기를 쭈구려앉아 기다렸죠. 생각보다 동전은

빨리 떨어졌지만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봉지속에 가득한 동전을 들고 바로 앞에있는 할머니의자에 손잡이를 잡고 섰죠. 자꾸만 사

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그때 할머니“무거워보이는데 들어주까??” “ㅡㅡ아뇨 괜찮습니다. 9000원밖에 안되는걸

요”

전 그저 그 자리에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도착을해서도 전 거기서 내리는 사람들이 다 내린다음에야 뒷문으로 다가갔습니다.

문이닫임과 함께 저는 그사이로 내렸는데 다시한번 동전이 더 요란한소리로 떨어지더군요

이런 썅!!!

ㅡㅡ 문사이에 봉지가 끼어서 그게 터진겁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버스는 멈춰섰고 먼저내

린 사람들도 그 소리에 뒤를 돌아 보더군요. 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사람들 또한......

웃음소리 또한 아까보다 더 컷습니다.

아~너무나 쪽팔렸습니다......ㅜㅜ

전 정말 그깟동전따위 정말 정말 재빠르게 줍기 시작했습니다. 9천원인데........

기사님은 대놓고 욕하기 시작했고 저는 버스뒷문에 있는 동전부터 치웠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처리하려는데 밑에 하수구가보이고 더 밑에 있는 동전들이 보였습니다ㅜㅜ

처리할 수 있는 동전을 다 처리하고 바로 담배를 한대물고 저 멀리 벤치에 앉아 동전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한겨울 아침 츄리닝을 입고 벤치에 앉아 동전을 세자니....지금생각하면 왜 그랫는데 이해가 안갑니다ㅡㅡ)

1400원이 비더군요.ㅜㅜ

전 그날 지각해서 지각비나가고 사람들의 웃음꺼리가 되고 1400원을 잃고..........

이제 그 버스타기가 부끄러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