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는게 아닌데도...

어딘가쯤2025.02.23
조회419
난 ... 그냥 거지??
정말 후줄근하게 다녔었어
살도 많이 쪄서 맞는 옷이 없는데
너 만날때보다 30kg정도가 더찐상태라
맞는옷도 없는데 12,3년전쯤에 샀던
잠바옷을 입고 다녔어
당연히 요즘옷보다 후줄근하기도 하고
살이 쪄서 뱃살들이 바로 두드러지게 보일만큼
뚱뚱해보이기도 하고 엉망이었는데
그 옷을 입고 다니니깐 모르는 사람들이
더 업신여기는걸 느끼게 되었어
솔직히 ... 그냥 쓸수있는 돈이
개인돈이 600이상인데도...
옷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다니는데
난 상관이 없는데 남들은 무시하는게 느껴졌어..
내가 너무 무딘 사람이라 그럴수 있는걸지도 몰라
창피한것도 없고 그러든 말든 상관도 잘안하는성격이니깐...


그런데 그러다가 문득 든생각이 만약
내가 널 잘만나고 다녔다면
이렇게 다녔을까라는 생각을 했어
물론 너 이후로 다른사람을 아예 안만난건 아니지만..

너를 못잊고 산게 사실이고, 다른사람들을 만날때도
옷을 사본적이 거의 없었으니깐...

아마 내가 몇백씩 쓸수있는돈이 개인돈이 많은데도
이렇게 다니는걸 대부분 모를거야
거의 먹는거에다가 잘 썼지 옷에 관심을 둔적이 거의 없었으니깐

그런데만약.. 널 만나고 다녔다면 내가 어땠을까 생각해보니깐
꾸미고 다녔을것 같아
그렇게 무딘 성격인데도 많이 달라졌을것같아...

그냥 써봤어..
그냥 ..
너무 흐른 세월에
서글픈 마음이 드는건
세상이 각박해지는 와중에
내가 적응이 안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옷이나 다른것에 관심을 안두니
겉으로 보고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 반발심이 조금씩 드는 지금 이런 나의 입장이
내가 바보같은건지
아무것도 잘모르겠는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문득 ... 그냥 써봤어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는 각박한 지금세상보다
어렸을때 세상이 그립고, 널 만날때인 8년전이 그립기도 하고...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각박하진 않았었거든....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착했던 너가 그리워진걸까
아무리 매정한 세상이 되었지만
너가 곁에 있었다면 나도 용기있게 살았을것 같아서
아쉬운걸까..


누구나 돈버는거고 나도 똑같이 평범한데..
워낙 무딘성격에 꾸미는것도 잘하지 못하는내가
옷이나 신발에 관심이 잘 없는 내가..
가끔 이해못하겠는 사람들의
겉으로 보고 급을 나누는 그런식의 반응에
별 생각이 없던 예전과 다르게
웃기고 있네라면서 반발식의 생각이 드는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진것같아서

그게 각박해진 사회에서 달라진 나인걸까
아니면 성격이 꼬인걸까
아니면 정상인걸까
잘모르겠는 그런심정에 글을 써봐

어떤가게는 내가 당연히 할부로 살줄 알고 물어보다가
일시불이라고 하니 놀라는것도..
너무 얼탱이 없어서..
몇십만원이라는게 작은돈은 아니지만..
내모습이 그렇게 가소롭게 평가되는정도인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세속적인건지
왜 겉에 신경을 쓰고 알맹이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많은건지 괜히
생각해보고 글을 써
잡소리가 많았는데

세상 살기 참 복잡한것 같아
살면 살수록 참 복잡한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