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갑자기 이런 말 꺼내는거 맘이 변해서 재려고 하는 말인가요?

ㅇㅇ2025.02.24
조회1,358

만난지 한달 좀 넘은 커플입니다.
둘다 30대고 남자친구가 4살 연상인데
첨에 알아가고 썸일 단계부터 너무 잘 맞아서
서로 이번이 마지막 연애일 거 같고
결혼까지도 어찌보면 생각하게 된다,라고 얘기했어요

원래 데이트 루틴은 남친은 금요일부터 휴무다보니
제가 금요일에 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술이랑 안주거리 편의점에서 사서 모텔에서 같이
시간보내고 다음날 해장, 카페 이런식으로 데이트했어요
주말마다 만나면서 한번은 당일치기 여행 간거 말곤
거의 이런식으로 만났고 아무래도 같이 밤새다보니 거의 토요일에는 같이 해보자했던 것들을 같이 못해본게 맞긴 맞아요.제가 연극 예매해뒀는데 둘다 피곤해서
못간 적도 있구요.

데이트 비용 부분에 대해선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훨씬 더 부담을 많이 했고 저도 밥 한번 카페 한번, 모텔비
몇번 이렇게는 내려고 노력했고 남자친구한테도 남자친구가 많이 내는걸 당연하게 생각 안한다, 앞으로 나도 최대한 내겠다 이렇게 얘길 했었고 남자친구도 너무 재지 말고 그냥 고맙게만 생각해달라고, 자기가 못써도 너랑 보내는 시간에 대해 쓰는건 아깝지 않다 했는데

지난주에 만났을 때 얘기를 꺼내더라구요.제가 서운해 할까봐 많이 고민하다 얘기하는데 아무래도 루틴도 매번 비슷하고 제가 얘기한데로 여러 가지 추억도 쌓는게 본인도 더 좋은데 매번 이런 식이면 체력적으로도 그게 힘들지 않겠냐, 그리고 본인이 이제 곧 이사를 준비해야 해서도 있고 우리가 앞으로 연애만 하고 끝날 것도 아니고 더 멀리 준비해야 하는데 어차피 본인도 독립하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더 자주 같이 있을테니 당분간 외박을 줄이고 토요일에 오래 시간을 보내는게 났지 않겠냐 하더라구요.

뭐 남친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고맙기도 하면서도 내심 그런 생각에 불안하기도 합니다. 저 말을 하기 며칠 전 남자친구가 말없이 잠든 적도 몇번 있고 연락이 두세시간 안될 때도 많아 서운한 표시를 했더니 본인은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도 본인이 절 사랑하지 않으면 자기전 맨날 전화도 안하지 않겠냐, 그래도 더 노력은 해보겠다 하면서 얘기가 끝났는데. 본인이 노력한 거에 대해 제가 몰라주고 서운해 해버리니 마음이 좀 식어서 조금은 재게 되는 것도 있지 않나?싶긴 하더라구요

유치하고 어린 생각이라고 하셔도 받아들이겠습니다.그냥 제가 불안도가 높아서 그런지, 이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