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2달차 남편...

쓰니2025.02.26
조회93,093

결혼 11개월차 입니다. 저는 올해 10년차인 35살 교사입니다.
남편은 계약직 프리랜서 전전하다 최근에 백수 2개월 풀로 채운 41살입니다.
남편은 결혼전 계약직으로 근무중이었고 정규직 공고가 뜨면 계약중이라도 응시하겠다했습니다. 하던 계약직은 연장이되었고 맥시멈(2년)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 그 사이에 정규직 채용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계약만료 되는 달에 한군데 쳤는데 떨어졌고요. 서류붙고 시험치는 전날 맥주한잔할까 라는 헛소리하는 놈.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요. 당연히 떨어졌죠.
계약 끝나기 전 아는사람에게서 일자리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계약직. 그런데 내정자(남편)를 뽑기 위한 꼼수가 너무 빤히 다 보여서 제가 하지말랬어요. 털었을때 먼지가 되는 일이라고.
그거 그만두면서 채용공고가 언제 날지 모르는데 공고안나면 예전처럼 일못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러더라고요.
공고안나는건 기다려줄수있다고 걱정말라고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공고가 안나는게 아니었어요.

이후 2번의 채용에 도전을 했습니다.
서류 시험 면접 형태로 진행되는데
ncs인가? 시험에서 계속 떨어집니다.
시험전날 쿠키만들라카고.... 게임할라하고...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어요ㅜㅜ

저의 관점에서는 공부를 코딱지만큼하면서 붙길바라는것도 우습고 한심합니다. 벌써 시험을 몇번을 쳤는데 아직 경험이 뱔로 없어서라는 말을 하는데... 욕나올뻔했어요

차라리 공고가 안나면 별 생각없겠는데
공고나도 시험에서 떨어지니... 남편의 능력이 저거밖에 안되나싶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실패를 했으면 원인 분석을 하고 개선을 해야지....답답 답답

결국에는 ncs 문제집 가져오라해서 공부계획 세워줬습니다. 주5일로요. 주4일하고 싶어하는걸 주7일해야하는걸 5일 해주는거라고 5일은 최소한 해야한다고 했어요.

이와중에 시댁에서는 남편일안한다고 시골에 일 도우러오래요.
남편이 화~토 근무했을때는 월요일에 시골가는거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주일에 2번씩 막 불러요. 아들이 백수면 며느리한테 미안해서라도 빨리 취직하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취업준비해야하는 아들 시간뺏는거 너무 아닌거 같아요.

이걸로 제가 시부모와 직접 얘기한다면....이건 가정의 불화가 생길듯하여 남편한테 일주일에 한번가는 것도 이제는 그만둬야한다고 말하라했어요. 출근해야하는 상황에도 연차쓰고 시골갈꺼냐고 하물며 백수가 시험공부하는게 더 중요하지않겠냐고 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이야기했던게 당신이 농사지을것도 아니고 부모님께서도 돈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그냥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시라하라고 했는데....)

무튼 싫은 소리 몇마디 했다고 삐져서는 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tv틀어놓고 노트북으로 이력서쓰다 맨날 늦게 자더니 일찍자러 들어갔어요.
서재에 책상이 두개인데 저도 오늘 하루종일 일했거든요...제가 서재있어서 거실에 있었던거 같아요

결혼하고나서 보니... 하...
말만 번지르르르하게 하던 것들의 진상이 보이네요

이 결혼 생활이 내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는 시간이 될까 두려워요...
이 사람이랑 결혼한건 이사람과 나의 애를 낳고 싶어서였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이런 상태라면 그건 힘들겠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나는 내혼자로의 삶을 더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단말이에요....ㅜㅜㅜ

제가 너무 조급한 걸 까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글쓰면서 다시 읽어보고 또 마음이 좀 가라앉으니... 이 사람을 좀 이해해줘야하나 싶기도하네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진짜 가족이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댓글 110

ㅎㄷ오래 전

Best교사분께서 어떻게 저런 남자랑 결혼이란걸 하셨는지 그게 더 신기함

ㅇㅇ오래 전

Best교사라기에 글이 너무…

ㅇㅇ오래 전

Best속상하시겠어요 ...제가 쓴님의 남편같은 사람이었습니다 .. 저도 정신 못차리고 1년 허송 생활 한적있는데 마누라 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거나 닥치는데 해서 비정규직 매일 6일씩 또는 7일 씩 했습니다 .제생각에 한가지 잘못하신게 낙하산 거절하신거에요 그냥 사회에 뺵이고 낙하산이고 일단 들어가서 더 잘하면된다고 생각하셨어야 하는데 ... 그리고 공부 ... 거의 망합니다 ... 아무거나 돈 많이 안되더라도 남편분계속 일하게 하세요 ... 공부합네 1년 허송생월 보냈던 저를 생각하면..... 그리고 시댁 해준거 없으면 서 시골 농사일 .. 솔찍히 어처구니가 없네요 .....지금은 50넘어서 아들 대학도 가고 전 원래 돈쓰는 일은 안해서 무서히 넘어갔습니다 ...제일같아서 두서 없이 적었는데 공부 떄려치우고 아무거나 돈되는거 시키세요 ... 일단 적더라도 일빡세게 하다보면 정신차릴껍니다 ... 건승빌꼐요 진심으로 .....

ㅇㅇ오래 전

Best6개월안에 재취업 못하면 이혼이라고 강경하게 나가세요.. 발뻗을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님이 계속 좋게좋게 이야기 해봤자 못 알아 쳐먹어요. 시부모 친정 싹 다 이야기 하고요…

ㅇㅇ오래 전

유치원 교사인가? 글 솜씨가 그정돈데.

오래 전

뭐야 이거? 무료 사회복지사세요? 딱 잘라말하세요. 저 나이에 현실파악 하고 바로 중소 생산직이든 뭐든 해야지. 요즘 윤쓰렉때문에 취업 더더더 안되고 뽑아도 매우매우 경력있는 어린 신입뽑는데(ㅅㅂ) 계약직 전전한 사람 누가뽑습니까 걍 깔끔하게 내 길 아니다 포기하고 생산직 하세요. 41살도 받아주며 월급 200은 넘게받으니 취업 안되는 현재 어쩔 수 없음. 스펙 짱짱한 20-30대가 줄서있는데 뽑히겠나

ㅇㅇ오래 전

저러다가 평생 일 안하고 눌러 앉을 수 있어여.. 저런분 들은적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아니면 진짜 다시 생각해보세요 인간 바꾸기 힘듭니다 평생 먹여살리실거 아니면 방출해버려요

ㅇㅇ오래 전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는 사람이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저럴 수 있을까? 가장이 놈팽이짓하면서 바른말하면 삐진다라. 잡도리하고 개선없으면 손절지능순이지. 저런 도태됐어야할 유전자 재생산해주는 건 남미새가 하는 행동. 태어날 애만 선택권없이 개고생하겠지.

ㅇㅇ오래 전

책임감이 있는 남자가 이십대도 아니고 마흔이 되도록 계약직만 돌고돌았겠습니까? 교사라서 일반 직장 현실을 너무 모르나본데 계약직 경력만 다수인 사람은 삼십 중반이 맥시멈이에요. 엄청나게 화려한 경력이 아닌 이상은 어디에서도 안뽑아줘요. 젊었을 때나 도전하고 경험하다보니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지만 마흔이 다되도록 뭐하나 꾸준하지않다는 건 성실하지 않다는 것이고 책임감도 없다는 말이거든요.

김현정오래 전

애휴...얼렁 새 삶 사세요. 사람 고쳐쓰는가 아님을 빨리 알아야해요. 밍기적 거리다 50 훌딱 갑니다..

ㅇㅇ오래 전

41살 남자가 경험이 부족해서라는 소리를 하나요? 그런 남자와 애를 만드시려고 결혼을 하셨다고요? 결혼 전에도 이런 나약함이 자주 드러났을 거 같은데 어쩌다 지팔지꼰 하셨나요.. 안타깝네요.. 님은 그냥 시모가 잘못 키운 ㅇㅅㄲ를 이제 님이 키우게 된 거예요. 애 없을 때 신속히 치우는 게 님 앞으로의 신상에 더 도움이 될 거 같네요. 될놈될이에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님 남편은 안될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데 여태 지켜 봤으면 지금 불안만 할 게 아니라 마음을 정해야 되는 시기에요. 고작 11개월 살았는데 벌써 바닥 보이기 시작한 거에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바닥이 드러날 거구요. 좋은 모습은 이제 좀처럼 볼 수 없을 겁니다. 쓰니 힘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결혼 1년도 안 됐고 애도 없는데 이혼하세요..ㅠ

헤어져요오래 전

남편보고 살림하라 하고 글쓴이가 돈벌어와요… 백수기간이면 남편이 알아서 밥차려먹으라 하고요. 시부모가 얼마나 병신들이면 남편이 무능력한지… 사기결혼이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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