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안 시키는 게 제 잘못인가요?

ㅇㅇ2025.02.26
조회4,715
(어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결시친에 글을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엄마가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몇번 말씀하시다가
5년 전에 갑자기 데려온 강아지(대형견)가 있는데요

저는 강아지 데려오기 전부터 몇 번이나 계속해서
난 케어 안 할 거다, 나한텐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
강아지 밥 주고 물 주고 이런 기본 적인 거 외에는
나한테 요구하는 게 없으면 데려와도 상관 없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엄마도 알겠다고 하셨구요
(엄청 심하진 않지만 강아지/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고,
동물은 그냥 바라만 볼 때 제일 귀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집은 동물을 키울 요건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아파트에 살았고 형편이 넉넉한 집이 아니에요.)

근데 이미 데려오신 거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며 집에서 같이 잘 키웠거든요
근데 점점 중형견 사이즈로 자랐을 때쯤 엄마가 갑자기
엄마도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온다며 털이 너무 빠진다며
막상 키워보니까 너무 힘들다고 할머니집에 보내신다는 거예요

제가 엄마 진짜 너무한다고..
그럴거면 좋다고 덥썩 데려오질 말았어야지ㅡㅡ
애초에 먼저 가족들 다 알레르기 검사부터 받고
강아지 키우면 드는 비용 감당 가능할지
제대로 잘 키울 수 있는 요건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데려왔어야 했다고 화냈거든요...

차라리 이때 그냥 우리 강아지를 위해
더 좋은 주인 찾아주는 게 맞았던 것 같아요
다시 책임감 갖고 잘 키우실 줄 알았는데
제가 고등학생 당시 학교-기숙사 다니며 학교생활할 때
진짜 할머니집으로 보내셨어요

말이 좋아 ‘할머니집’이지 그 집에는
강아지를 놀아줄 수 있는 그 누구도 안 살아요...
할머니집이 저희집에서 차타고 10분 거리라
엄마가 아침에 가서 밥주고 저녁에 가서 밥주고
잠깐 놀아주고 할 때 외에는 그냥 종일 혼자 있는 거예요
한 2~3년 이렇게 떨어져 살았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할머니한테 밥/물만 챙겨달라고 부탁드리고
일주일 넘게 강아지 안 보러 간 적도 여러번 있으세요
(불쌍해서 제가 간식 사들고 버스타고 몇번 보러갔어요)

그러다 작년 여름에 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이제 마당에서 강아지를 다시 키우게 됐거든요
요즘 종강하고 방학이라 거의 집에만 있는데
가족들이 “넌 집에만 있으면서 강아지도 안 놀아주냐?”고
진짜 강아지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짜증을 내요...
(겨울 전까지는 마당에서 제가 제일 잘 놀아줬어요ㅡㅡ
산책도 많이 해줘서 지금도 강아지는 저를 제일 좋아해요)

저 진짜 강아지 산책 시키는 거 안 좋아해요
옷에 강아지털 묻는 것도 별로고
뜨끈한 브라우니 같은 똥 치우는 것도 싫어요ㅠ
그리고 강아지가 고양이만 보면 갑자기 튀어나가는데
저는 체구도 작고 저체중이라 대형견의 그 힘을 감당 못해요
(엄마는 강아지 제어하다 손가락 꺾이셨었어요)

애초에 강아지 데려오기 전부터 난 아무것도 안 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돌변해서는 저를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니까 너무 화가 나요

가족들 다 출근하면 저 밖에 집에 없는 건 맞는데,
그럼 퇴근하고 와서 산책시켜주면 되잖아요
가족들은 겨울이라 해지면 춥다고 나가기 싫다면서
왜 저한테만 당연하게 산책을 요구하는 걸까요
봄여름가을에는 산책 제가 제일 많이 시켜요
근데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겨울이라 나가기가 싫은걸요ㅠ

이게 정말 제가 책임감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건가요?

댓글 13

ㅇㅇ오래 전

Best쓰니네 가족이 이기적이네 생명도 우습게 알고 인성 바닥난거같다 근데 아마 그강아지는 쓰니가 자기세상의 전부일거야 쓰니마저 손놔버리면 방치로 학대될거고..앞으로 오래살면 대형견이면 6-8년 더 살건데 이번만 잘 돌봐주거나 아니면 좋은곳에 입양보내는거 생각해봐

ㅇㅇ오래 전

Best책임감이 없는건 엄만데???? 왜 책임전가를 하고 내책임인거처럼 가스라이팅 하려고해?

ㅇㅇ오래 전

hannamtower@naver.com 사진보내주시면 제 주위에 키울사람있는지 물어보면 안됄까요 너무 안됐어요

ㅇㅇ오래 전

개빠들 ㅉㅉ 지가 좋아서 키우자해놓고 책임 안지는건 본인탓이지 무슨 불쌍한 개 타령하고있네 ㅉㅉ 나는 개보다도 저런 무책임하고 논리없이 감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는 쓰니가 더 불쌍하다 ㅉㅉ 힘내요 어서 독립해요 개를 키우는건 애기낳는것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 아무나,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일이고. 끝까지 책임져야하는거니까 쓰니 엄마가 개 죽을때까지 돌보는게 맞아요.

ᆞᆞ오래 전

쓴이 잘못은 아닌데, 가엽은 강아지를 위해 쓴이가 살펴줬음 좋겠음ㅠ 얘도 어느날 갑자기 가족인 인간이 상의 없이 데려왔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 사료, 목욕, 떵 치우는것 전부 내가 전담하고 있었음.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 작별 시간이 다가오는게 슬픔ㅠ

킁킁오래 전

이래서 반려동물 키우려면 운전면허같이 필기 보고 유기동물봉사최소 100시간 가족 전체 알러지 검사 및 가족구성원 면접 키울환경평가 까지 하게해야함 봉사시간 제외 필기 검사 면접 평가 다 비용은 개인이 내게하면 키우고싶다는 사람 50%이상은 떨어져 나갈껄 반려동물 분양 또는 입양시 보내는곳에서 면허증 확인없이 분양 입양보낼경우 벌금 1000만원 때리고 분양입양시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칩 이식 필수 안할시 벌금1000만원 때리면 쉽게 입양 못 할듯 이게 반려동물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책임질수있는지 확인되는거지

ㅇㅇㅇ오래 전

책임감없이 개를 데려다 키우는것도 문제고 무슨 개를 상전 떠받들듯이 키우는것도 웃기고... 참 세상 희한하게 변했네...

ㅇㅇ오래 전

춥더라도 짐싸들고 카페든 도서관이든 가서 공부해요 다른 가족들 자기가 귀찮으니 떠넘기는 거예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요 우리 지역에 큰눈 와서 택시도 안 다니던 날 밤, 눈사람 돼서 커다란 개 선책시키는 사람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마주쳤어요

ㅇㅇ오래 전

개는 뭔죄래ㅜ 가뜩이나 대형견이면 산책도 자주 많이 시켜줘야하는데 다들 짐짝으로 생각하니 짠하네 쓰니 잘못 아니고 엄마가 진짜 철없고 생각없음 댓글 엄마한테 다 보여주고 더 잘키워줄수있는 집으로 입양보내는게 나을듯.

ㄷㄷㄷㄷㄷ오래 전

엄마가 제일 철이 없네요. 뭐라 하면 한번 뒤집으세요. 엄마가 나이룰 똥구녕으로 드셨네. 그리고 산책할때마다 알바비 내놓아라 하세요.

ㅇㅇ오래 전

책임감이 없는건 엄만데???? 왜 책임전가를 하고 내책임인거처럼 가스라이팅 하려고해?

ㅎㅎ오래 전

저도 오빠가 데려다 놓고 방치 시킨 반려동물 제가 주케어합니다. 대신 부모님은 저한테 미안해서 강요하는건 없고 동물케어 같이 해주세요...저를 주인으로 인식해서 그렇게 되었는데...음 오빠는 저한테 크게 욕듣고 양육비 병원비 필요 할때마다 알아서 지불해요.대신 저는 비염환자라 동물 털 때문에 기관지 약해질 수 있어서 부모님이 기관지에 좋다는 식품 꾸준히 저 먹이세요...부모님 나름의 특별관리 받으면서 지냅니다. 쓰니 가족도 쓰니에게 무언가 배려를 해줘야 되는데 없네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