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저 둘째 낳은지 100일정도 됐을때 위 사실 알게 되었고 안그래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육아하랴 살림하랴 아끼고 몸갈아가며 살아나가고 있던터라 충격이 정말 말도못하게 컸어요. 본인 용돈을 몇년동안 안쓰고 저 대출을 갚을 생각으로 한거라며 저 몰래 또 할꺼 같아서 제말은 씨알도 안먹힐 꺼 같아 시어머니와 시누에게 말해서 못하게 얘기좀 해달라했더니 시누이는 선물옵션이던 주식이던 할 수 있는거고 본인 용돈으로 갚는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다길래 누가 대출을 받아가면서 게다가 배우자랑 상의도 없이 몰래 대출받냐고 발끈했었네요.덧붙이자면 그와 동시에 랜덤쳇으로 여러여성과 야한이야기+애인같은 일상이야기 나눈것과 저는 갓난쟁이보느라 밥도 겨우 먹는거 뻔히 알면서 여러핑계로 귀한 반차를 쓰고 친구랑 술을 마시고...
이러이유로 사네마네하며 이혼얘기 오갔고 양가 어머니들 위 사실 알았고 시어머니는 역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들편이었네요. "너가 술마시는걸로 눈치줘서 그러는거 아니냐. 회사다니느라 바쁜데 무슨 채팅을 실시간으로 한다고 그러냐. 남자들 다 그런다" 이 말이 아직도 귓가에 멤돌고 비수처럼 꽂혔네요. 저 술 마시는걸로 들들 볶는스타일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절제 할 줄 모르기에 술 마시고 2차가던 3차가던 연락만 달라고해도 절대로 안하는 사람입니다.출산하고 난 다음날에 집으로 보냈더니 친구들 집으로 불러서 술마신다고해도 쿨하게 그러라고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풀어준거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였을까요. 최근에 음주운전을 해서 사고가 크게 나 차는 폐차처리했고 면허취소+음주벌금+상대차 합의로 인해 천단위로 돈이 깨지게 됐어요. 처음에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안와서 차를 조금 이동시킨다는게 그렇게됐다길래 거짓말하지말고 얘기하랬더니 진짜라고 잡아떼더니 결국엔 블랙아웃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거고 사고난것도 몰랐다가 몸에난 상처와 렉카차 아저씨 덕분에 사고경위를 알게됐다고 합니다. 구급대원이 병원이송하려했는데 굳이 집에 가야한다고..집에는 어떻게 온건지 의문이긴하네요. 남편은 "나 진짜 죽을뻔했다." 제가 그 얘길 듣고 "넌 죽어도 할말이없다. 평소 음주운전 혐오하고 욕했는데 내앞에 있는놈이었네. 네가 가족 생각했으면 이랬겠니?"하고 쏘아 붙였고 그말 들은 남편이 그래도 다쳤는데 괜찮냐고 묻지도 않냐면서 섭섭한투와 눈빛으로 절 쳐다보더라구요.
이로 인해 저는 이혼의사를 밝혔으나 결론은 아이들 때문에 참고 있어요. 애들이 아직 너무 어려서 아빠의 부재가 커서요. 하지만 아직 남편이 꼴도보기 싫어서 대화를 거의 안하는 상태고요. 뭣하러 애는 둘이나 낳았냐고 해도 할말이 없을정도로 이도저도 못하겠는 제가 더 미치겠어요. 요즘 무력감과 이따금 솟구치는 화 때문에 저도 제 자신이 힘드네요. 그런데 남편이란 놈은 뭐가 저리도 당당한건지 모르겠네요.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잘못은 한건 맞는데 너도 적당히 해야지 계속 그러니까 미안하지도 않다면서...
괜찮아지지가 않는데 어쩝니까. 이게 없던일들이 될 수 있는건가요, 이런일이 있어도 시댁식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 대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심지어 시누이가 네가 잘못한거긴하지만 저도 너무한다고 했다고. 다쳤는데 괜찮냐고도 안한다며..그말을 전하는 남편놈이나..
본인 주변사람 다 물어도 저한테 너무한다고 한다는데 음주운전하고 다친사람을 그게 남편이란 이유로 걱정해줘야하나요? 그간의 행실들로 인해 믿음도 없고 그저 화만나네요. 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얼굴에 침뱉기라 어디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서 글이라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