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부린 고객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ㅇㅇ2025.03.04
조회21,832
부부가 같이 배달이랑 홀 같이 하는 가게 운영중입니다.
오늘 점심, 배달주문이 7만원짜리 들어왔어요. 빠른 배달 옵션 고른 주문이어서 바로 내보내서 배달 가야하는 건데요, 라이더님을 불러놓고보니 제가 메뉴 하나를 덜 준비했더라고요. 그래서 추가 조리하느라 15분정도 더 걸려서 라이더님이 다른 배달을 다녀오셨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그 손님이 몇차례 배달시간 지났는데 배달 출발은 한거냐 언제쯤 오냐 독촉전화가 왔고요.
확인하고 연락드린다하고 시간을 벌던 중에 (사실대로 말하면 가게측 과실로 취소될 수 있거든요. 조리 시작한 다음이라 그 메뉴만 취소해도 손해고요. 나름 비싼 메뉴였어요) 남편이 다른 배달지랑 착각해서 전화드려 배달완료라고 안내를 한 바람에 그 고객님은 외부 출입구까지 다녀오고 화가 잔뜩 나서 배달취소 주문취서요청을 배달앱에 하셨구요. 근데 그때 마침 라이더님이 음식 받아서 막 출발하셔서 곧 가신다 했는데도 취소하겠다 하시더라고요. 고객님댁이랑 500미터 거리 정도라 금방간다하는데도 무작정.... 20분 정도 늦어야 30분 걸린다는 배달이 한시간가까이 걸린단건 못참는다고 불어서 맛이 변하는 메뉴들을 누가 그리 먹냐고 약속있어 못먹는다 취소해서 결국 취소처리당했어요. 너무 속상하고 야속해서 남편한테 그 손님 흉을 봤는데 남편이 한숨쉬다 버럭... 처음부터 끝까지 니 잘못이니 탓하지 말라고..... 근데 다들 배달 30분 정도 늦는거가지고 이렇게까지 매정하게 취소하나 싶고.... 그 취소 고객님이 한달에 두세번 배달하면서 좀 늦어도 별말없으시고 메뉴 틀리게 갔는데도 별다른 항의없는 고객이셔서 갑자기 저러니까 가슴도 두근거리고 하는데 남편은 단골 놓치니 좋냐고... 자기도 착각해서 오안내해놓구.. 점심장사 마무리하고 속상해서 글써봅니다. 지방도시라 먹고살기 힘든데 더 힘든 하루네요. 배달 나서다 돌아온 음식들 다 불어서 먹지도 못하는지라 더...아깝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