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말 잘들어야 함.

이재원2025.03.06
조회31,553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초창기에 부모님 찬스 받아서 신혼부부 전세대출 끼고 살기 시작함. 
2년 지나면서 애도 생기고 이사할곳 찾는데 와이프가 눈썰미가 좋아서 판교 구축 추천해서 대출끼고 살자고 함. 가서 보고 했는데, 우중충해 보이고 아파트도 오래되 보이고 뭔가 싫었음. 또한 기존에 전세집이 구축이라 층간소음때문에 고생한것도 있었고 되도록이면 신축으로 가고 싶어서 성남에 5년된 신축으로 대출 2억 정도 끼고 매매해서 이사함. 당시 판교랑 그 신축이랑 같은 평수 같은 가격이었음.(후회막심) 그때부터 뭔가 잘 못 되기 시작함. 
집값 변하는거 보면서 싸우고 뭐하고 하다보니 그동안 전세한번 갔다가 결국 서울 끝자락으로 겨우 갈아탐. 문제는 이러면서 와이프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생김...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자꾸 남편과 시어머니가 자기말을 안듣고 진행하다가 남들 부동산 잘 갈아타고 지금 강남 살면서 월세 받고 여행다니기 까지 하는데, 자신은 몸도 아픈데 돈벌어야해서 일도 못 그만둔다고...솔직히 와이프 말이 다 맞긴 함. 진짜 찍어준 곳 다 오르고 다 대박 났는데 우리는 겨우겨우 해서 중박이니까.. 
이때문에 지금도 와이프 우울증 계속 가져가면서 내탓 하면서 삶이 고달픔. 우울증 고치려서 병원도 다녀보고 했지만, 다행인지 본인만의 해소법을 찾아서 열심히 운동함. 근데 이제 나이도 나이이고 애도 둘이나 낳고 하니까 몸이 여기저기 아픔. 그러다보니 운동도 잘 못하게 되면서 다시 우울증 돌아옴. 이게 내탓이 아니면 어떻게든 돌봐주겠고 좋은말 해주겠고 하는데, 내탓이라고 하고 그러니까 나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뭔 말만 하면 엄청 쏘아붙이니까 치료나 병원은 다시 갈 생각도 못하고 있음.. 
웃긴게 나도 어렸을때 부모님 싸우실때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제발 내 말 좀 들으라고! 했던게 뇌리에 박혀서 나도 꼭 와이프말 잘 들어야지 했으면서 결국 안 들음.. 유전자가 강하긴 하더라... 
지금와서 다시 좀 갈아타려고 재건축 되려는거 보면서 대출 좀 씨게 받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울어머니)가 반대하심... 지금 사는 곳 애들 키우기 좋고 하니까 애들을 위해서 고생하기 보다는 환경 좋은곳에서 키우길 원하심. 나는 예전같았으면 응응 그게 맞겠지 했겠지만, 지금은 와이프 말이 더 맞다고 생각함. 그래서 와이프 편을 들어주고 지금 기회이니까 움직이고 싶은데, 문제는 어머니가 조금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셔야 수월하게 진행이 됨. 그러다보니 와이프 스트레스 극심하고 요즘 다시 우울증 생겨서 별별 이야기를 다함... 진짜 살자 이야기부터 미치겠음.. 그렇다고 병원 가자고 할 수 도 없는데 약먹어서 상황이 나아지냐? 이러고 약먹으면 해결되냐? 이래버리니까 진짜 죽겠음... 
결국에는 금융치료가 답인거 같고 본인 뜻대로 해주는게 답인거 같은데.. 너무 힘들다 진짜..
내가 문제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