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ㅇㅇ2025.03.06
조회307
오래전에,
너를 향해 다친 마음에 상사화가 피었다.
그것은 열사병이었다가 독감이었다가 이제 오랜 지병이 되었다.
괜찮아졌다가도 갑작스레 흉통으로 찾아와, 내 마음에 균열을 냈다.

벌써 여러해가 되었다.
너를 원해 닫힌 마음안에서 흉통이 피고 지고, 꽃이 피고 지고, 너가 피어난다.
내 머리맡에는 이미 전해질 수 없는 꽃말이 가득하다.
쓰여지지않은 편지속, 아름다운 꽃잎을 추려 창밖으로 날려보내니,
어느새 너의 생각으로 밤하늘이 가득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