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시원찮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몰려온다[무비와치]

쓰니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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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제작비 1,700억 원을 들인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대작 '미키 17'이 개봉해 상영 중이다. 11일 차 누적 2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성에 비해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굵직한 배우들을 앞세운 영화들이 개봉 준비를 끝냈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건 오는 3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실화를 다뤘다.

“봉준호 ‘미키17’ 시원찮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몰려온다[무비와치]영화 ‘승부’ 포스터

이병헌은 세계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으로 분해 제자와의 피할 수 없는 승부의 과정, 그 뒤의 고통을 그려낸다.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그 시대를 알고, 그 분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이 컸을 것"이라며 "바둑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드라마로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저 또한 완전히 빠졌다. '어떻게 이렇게 드라마틱한 일이 실제로 있었나' 놀라웠다. 드라마가 강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봉준호 ‘미키17’ 시원찮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몰려온다[무비와치]영화 ‘로비’ 포스터

그러나 또 다른 주인공인 '조훈현'의 제자 '이창호' 역할을 맡은 유아인 리스크가 있어 흥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은 유아인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나, 지난 2월 18일 열린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 처분을 받아 수감 5개월 만에 석방됐다. 때에 맞춰 '승부'가 개봉해 석방 약 1달 만에 초고속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됐지만, '승부' 측은 홍보 과정에서 유아인의 존재를 철저히 지우고 있다. 이병헌의 신들린 연기력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정우가 직접 연출하고 주연까지 한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허삼관'(2015) 이후 10여 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의 감독 복귀작이기도 하다.

“봉준호 ‘미키17’ 시원찮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몰려온다[무비와치]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포스터

특유의 독특한 발상, 천재적인 말맛을 한층 살렸다는 '로비'. 그의 장점인 '블랙코미디'를 들고 돌아온 하정우는 "인물들이 모여 각자의 생각과 욕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롭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로비 골프라는 소재에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했다는 점도 호기심을 불러오는데, "골프 아닌 로비에 관한 이야기다. 인물들의 이면, 또 그들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 설명하며 '골알못'(골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자신했다.

한편, 4월 30일 마동석 주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도 개봉한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국산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마동석표 '물리 구마' 또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할을 맡은 마동석이 얼마나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을 선사하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된다.
배효주 hyo@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