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쓰니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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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저는 20대 초 남친 20대 중반

전 계약직, 남친 무직(첫 직장 3개월 근무, 1개월 전 퇴사)

이렇게 나이와 직업 유무도 적는 이유가 이 문제로도 헤어짐을 고민 중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1년째 연애 중이구요. 초반엔 그냥 행복한 연애였습니다. 근데 다른 이야기와 똑같 듯 3개월 전부터남자친구가 변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늘 기다리고 남자친군 절 기다리게 하더군요.

제가 헤어짐을 고민 하게 된 이유 일부를 적겠습니다.
1. 남자친구가 현장직이라 힘들어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저희 대화는 남자친구의 투정과 불만만 가득했죠

제가 잘 잤는지, 밥은 먹었는지, 내 하루는 어땠는지 아무것도 궁금해 하지 않았어요.. 남자친구 일한지 2개월쯤 부터 한 달 동안 혼자 매일 울었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2. 휴대폰 중독자입니다. 데이트 할때 저에게 집중을 못 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심각하다고 얘기할 정도

3. 애정 표현이 너무나도 줄었습니다. 하루에 수십번씩 하던 사랑해가 일주일에 한 번 이주에 한 번.. 예쁘다 사랑스럽다란 이야긴 못 들은지 오래입니다. 여러번 왜 예뻐해 주지 않냐 서운함을 얘기 했었습니다. ( 그럼 잠시나마라도 바껴요 )

4. 저랑 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남자가 좋았던 이유는 저를 보고 웃어주며, 절 위해 이쁜 곳을 데려다 준다고 밤새 얘기 하던 그 모습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절 위해 맛있는 밥 집, 카페, 여행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딜 가고 뭘 해도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하자” 다 저에게 책임을 넘깁니다.

5. 노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일주일 중 일주일을 다 놀아요.. 아침까지 놀때도 많았습니다.

6.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해 내려는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습니다. 퇴사 후 놀기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오빠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 사람과 미래가 그려지지 않으며,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옵니다. 조금만 이쁘게 말 해 줘도 저는 희망을 가져요 근데 얼마 안 가 또 실망하게 됩니다 그 사람 행동에.. 행복하지가 않아요 달라 질거라며 기대합니다 항상..

헤어지자고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그러더군요 널 보면 마음이 아프다 못 놔주겠다 나 없으면 밥도 안 먹고 힘든 거 혼자 짊어지고 놀지도 않고 혼자 있을 거 같다 헤어지고 뒤돌면 넌 넘어져 있을 거 같다 상상만 해도 너무 싫다 이런 너를 어떻게 자기가 놓냐.. 너가 헤어지자 해도 난 너를 못 놓겠다.. 저를 보면 동정심이 많이 느낀다고 해요

저를 사랑하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