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S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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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와 내가
더는 마음 아픈 일 없이 일상에 젖어
그렇게 평범한,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온다면
우린 우연히라도 만나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곤 했는데.

실은, 이미 너에게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서
쓰라린 마음만 붙잡고 울어.

주말이면 새 사람과 사랑을 속삭이는 너일테니까,
지친 일상을 그렇게 풀고 행복할 너일테니까.

행복을 비는 나는
웃고 울면서 비참한 마음에 울어.

아직까지 내 세상은 너라서
슬픈 노랫말에 마음을 담고
끄적인 글들에서 너를 찾아.

사실은 말야.
나도 너무 지쳤어.

미친 짓꺼리라는거 아는데,
알아도 미치는 게 사랑이고
후회만 남아서 또 울어.

쓰라린 마음에
깊게 눌러쓴 일기들이
편지가 되어 너에게 닿아있을 줄은 몰랐어.

얼마나 우스웠을까.

아프다.
보고싶은데,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