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질 때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싫지 않아 초반엔 바빠서 옷도 대충 입고 화장도 서툴렀는데 모두들 어색함이 사라져 농담도 건넬 정도로 편해지고 점점 화장도 녹아들고 다른 느낌으로 색조도 확 바꿔서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어울리는 화장을 하고 갔을 때 어느 순간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걸 느꼈어 힐끔힐끔 쳐다보고 과하게 챙기고 고장난 게 너무 잘 보여 나는 모르는 척하며 모든 책임은 상대에게 지어버리고 두근거림, 긴장, 미묘함, 설렘을 충분히 즐겼지 서로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건 참 민망하고 역시 적응 안 돼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있을 때 전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왜인지 상기된 얼굴과 은근한 미소와 들뜬 모양새는 숨기기 어려운가봐 나도 그랬으려나? 1
눈 못 마주치는 거
초반엔 바빠서 옷도 대충 입고 화장도 서툴렀는데
모두들 어색함이 사라져 농담도 건넬 정도로 편해지고
점점 화장도 녹아들고 다른 느낌으로 색조도 확 바꿔서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어울리는 화장을 하고 갔을 때
어느 순간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걸 느꼈어
힐끔힐끔 쳐다보고 과하게 챙기고 고장난 게 너무 잘 보여
나는 모르는 척하며 모든 책임은 상대에게 지어버리고
두근거림, 긴장, 미묘함, 설렘을 충분히 즐겼지
서로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건 참 민망하고 역시 적응 안 돼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있을 때 전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왜인지 상기된 얼굴과 은근한 미소와 들뜬 모양새는
숨기기 어려운가봐
나도 그랬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