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이상한 행동들이 너무 싫은 나

여자친구2025.03.24
조회1,478
동갑내기 커플인데 남자친구의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들이 너무너무 이상하고 싫어서 자꾸 뭐라고 하고 화를 내게 되요.

처음엔 “왜그래 하지마” 정도 였지만 계속 반복될 때 마다 더 심하게 화를 내고 이젠 “더럽다. 역겹다. 정 떨어진다.“ 등 막말까지 하는 수준이에요.

우선 싫은 행동들을 적어보자면

1. 재채기를 할때 꼭 “흐유유유” 라는 소리를 내요.(너무 이상하고 듣기 싫어요.)

2. 시도때도 없이 돌고래처럼 고음으로 알아듣지 못할 노래를 흥얼거려요.(이게 너무 정신사납고 듣기 싫고 얘가 ADHD처럼 보여서 싫어요.)

3. 애니 속 주인공처럼 미소를 지으며 윙크와 키스를 날리며 치명적인척 해요.(멋있어보이거나 설레기를 바라고 하는 행동인지는 몰라도, 전 아무리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 해도 그냥 싫을 것 같아요. 애니 속이 아니잖아요..)

4. 세번째 네번째 손가락을 빠르게 굽혔다 폈다 하며 성적인 손 동작을 보여줘요. (이 행동은 너무 충격이 커서, 앞전에 하지말라고 한 적이 있는데 두번째 그랬을 때는 ”더럽고 역겹다. 재밌다고 하는거냐. 저급한 손동작을 왜 자꾸 나한테 보여주냐” 며 불같이 화를 냈어요.)

5. 맛있을때 음~~하며 부르르 떨고 몸을 파닥거려요.(애기들이 하는 것 처럼, 좀 징그러워요)

6. 침 묻은 수저로 다 함께 먹는 오뎅탕을 마구마구 휘저었어요.(친구들과 여럿이서 덜어먹던 음식이구요, 제가 이런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예민한 편이기도 합니다. 침 묻히는거 굉장히 싫어해요..)

7. 레몬즙을 회 전체에 뿌려 버려요.(같이 있던 친구들도 인상 찌푸리며 한마디씩 했네요.)

8. 저의 공간을 침범하여 넘어와서 너무 불편해요.(개별 의자, 다인용 소파, 퀸사이즈 침대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본인에게 제공된 영역이 아닌 정 중앙에 자리하거나 제 자리로 너무 바짝 붙어와서 말 한마디 할때마다 상체를 제 쪽으로 휙 기울이며 얼굴을 들이대며 말해서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해서 허리 아프다고 좀 비켜달라고 해도 다음번에도 계속 그러고 이것때문에 같이 앉거나 눕는게 싫어요. 진짜 그러다가 일어나보면 몸이 특히 허리가 아프거든요.)

처음 만난 날부터 두달 넘게 계속해서 싫은 행동 투성이에 저 또한 남자친구에게 하지말라는 것 투성이에요.

남자친구에게 계속해서 화를 내게 되고 계속 반복되자 이제는 “더럽다 역겹다 정떨어진다” 등 막말도 하게 되었고 이렇게 표현하지 않으면 잘 못알아 듣는 것 같아서 더욱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싫어서 역정을 낸적 도 많아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다” 그러고서 또 그런 행동들을 하면 너무너무 싫고 화내길 반복.

너무 안맞다고 결론 내려 헤어지자고도 해보았지만 남자친구가 절대 헤어지기 싫다고 매달렸고, 저 또한 남자친구의 행동들이 싫은거지 남자친구가 싫은건 아닌지라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싫어하는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좋아합니다. 싫은 행동들을 해도 좀 참고 예쁘게 봐주고싶고 화를내고 나면 미안하고 다시 제 마음이 아프고, 하지말라고 얘기를 해서 이상한 행동 습관들을 좀 고쳐서 계속 잘 만나보고 싶어요.

남자친구는 순하고 착한 성격이라 제가 화를 내면 함께 싸우려 들지않고 미안하다며 담부터 안그런다고 합니다. 그런데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 꼭 다음에 또 그러구요, 이상한 행동이란 걸 아예 인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마. 이상해. 왜 그래. 싫어.
더러워. 역겨워. 정 떨어져.
너 주변은 다 그래?
너 이러면 사람들이 다 싫어해.
너 그러면 여자들 다 도망가.
모태솔로도 아닌데 왜 그래?
친구가 없던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거야?

화가나서, 그냥 말하면 못 알아듣는 것 같아서, 다 제가 한 말들입니다. 저도 너무 못된거 알아요..

좋은데 싫고 미안한데 또 화가나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