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이 훨씬 넘은 주부입니다. 얼마전 마음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동안도 서운하다면 서운한...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부모님도 가족으로 얽힌 부모라 이해하려고 제 나름 노력했습니다. 얼마전 어머님이 이사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오래되기도 했고 그러실수도 있겠다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있는 집의 시세에서 조금 더 올려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물가가.... 근데 지금 집의 시세보다 몇억을 더 보태야만 하는 그런 집을 분양신청하시고 앞으로 돈을 모아서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아직 집없어 전세, 월세 돌아다 닙니다. 왜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집이 없냐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두아이에 맞벌이 하며 아직꿈도 못꾸었습니다. 작은 사업체 하나 가지고 아이들 키우며 그렇게....물론 저희 외곽 임대아파트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돈이 없으니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했구요. 두 아이 낳고 기르는 동안 충실히 살았습니다. 인생이 맘대로 될까요? 중간에 동업하며 힘들어지기도 했구요.사업체 운영하며 굴곡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두부부가 아이들 번갈아 키우며 충실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시어머니 아파트 분양받아서 시세가 오르면 저희한테도 좋은 일 아니냐며 돈을 보태라고 하십니다. 아들한테 먼저 말씀하셨다가 남편도 뻔한 살림 서로 고생하며 사는 거 아니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나봅니다. 어머님 며느리인, 저에게 다시 얘기하시더라구요.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서울 집값이 비싸다비싸다. 언감생심 집 욕심내며 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들 내외 두 아이들 데리고 2년-3년 마다 이사 다니기를 십여년째인데...그런 자식들에게 돈을 보태라고 하시니 참..서글퍼졌습니다.ㅜ 부모님께 잘하고 싶지 않은 자식없습니다. 그치만 저희도 두 아이 키우며 먹고 살기도 만만치 않은데...그렇다고 한시간 거리에 계시면서 아이들 밥 한 번 해주신적이 없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몇 번 부탁말씀드려 하루이틀 봐주시면 감사인사로 꼭 성의표시 해드렸구요...(냉장고, 김치냉장고, 티비......) 그나마도 정말 어쩔수 없어 아들이 주말에 바쁘시냐 전화하면 전화한 이유를 뻔히 아실 듯 한데도 모임있다고 냉정하게 얘기하시며 이유 한 번 안물어보셨던 분입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 끊는 남편의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참으로 불쌍하기가 그지없었습니다. 왜 시부모님께만 바라냐구요? 아닙니다. 친정부모님은 멀리계시지만 그래도 몇일씩 오셔서 오실 때 마다 아이들이며 집안이며 손 안가게 뒷바라지 다 해주고 가셨습니다. 그래도 비교하는거 아니구요. 스타일이 다른거니까요. 근데 같은 서울 하늘 아래 한시간 거리에 계시는데 10여년 동안 손주들 밥 한 번 해주신 적없으면 ,,,좀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아이들끼리 밥 데워먹는 저희 사정 뻔히 아시면서두요...일단 버스나 대중교통 타고 저희 집에 오신적이 없습니다. 항상 시아버지 제사때도 모시러 갑니다. 모셔다 드리구요. 몇 년 전 남편이 입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린 아이들에 와이프 혼자 사업체 왔다갔다 본인이 입원할 상황이 아니라고 약 먹고 버텨보겠다는 걸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드려 택시비 드릴테니 와서 애들이라도 봐주심 남편 입원치료받겠다 해서 택시타고 오셨습니다. 물론 택시비 제가 드렸습니다. 남편 입원해 있는 동안 저혼자 바둥바둥 그래도 어머니 아이들 밥해주시기 힘드실까봐 냉동식품위주로 장봐 배달주문해놨더니 11시 넘어 퇴근하고 집에 가니 배달온 장바구니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이들 밥 해준 냉동식품 하나를 제외하고는 그대로.......밥해주는거 넘 귀찮아하시는 것 같아 다음날은 새벽부터 밥차려 아이들 깨워 밥먹는거 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물 한모금 못먹고 씻고 출근했구요...어머니 입원해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른대접을 안한다고 화내셨다 하더라구요....너무 이해안되고 서러웠는데 남편이 나중에 얘기해서 어머님께 여쭤볼 상황도 못되었습니다. 기타 등등....너무 맘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이해가 안되는 건 시댁 다른 식구들이 있으면 저한테 잘하십니다. 숙모님이나 고모님 계시면 우리 며느리가 이거 잘 먹으니까 싸달라고 얘기하십니다. 제가 특별히 잘 먹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대체적으로 잘먹는 편이고 어머님이 말씀하신 그 음식은 어머님과같이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었구요.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과자강정같은.....휴휴 어머님도 저희도 상황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대출받아 분양 받는거 안말립니다. 근데 현재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연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수입원이 없고 대출받아 그 많은 이자와 원금을 어떻게 감당하실지 저는 걱정입니다. 근데 남편은 본인은 보태드릴 여유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어머님 당신이 받으시겠다는 데 알아서 하시겠지..라고 하고 시누이는 엄마가 돈은 아껴쓴다고 했다고....얘기합니다. 그렇게 간단할 문제 같으면 저도 집 삽니다! 이번일도 걱정안하구요. 그냥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머님도 연세가 드시니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무너지고 지칩니다.
----------------------------------------------------------------------------------------------------------님들의 반응 모두 감사합니다^^여론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아파트분양 받고 싶다고 돈 보태라는 시어머니.
얼마전 어머님이 이사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오래되기도 했고 그러실수도 있겠다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있는 집의 시세에서 조금 더 올려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물가가.... 근데 지금 집의 시세보다 몇억을 더 보태야만 하는 그런 집을 분양신청하시고 앞으로 돈을 모아서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아직 집없어 전세, 월세 돌아다 닙니다. 왜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집이 없냐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두아이에 맞벌이 하며 아직꿈도 못꾸었습니다. 작은 사업체 하나 가지고 아이들 키우며 그렇게....물론 저희 외곽 임대아파트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돈이 없으니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했구요. 두 아이 낳고 기르는 동안 충실히 살았습니다. 인생이 맘대로 될까요? 중간에 동업하며 힘들어지기도 했구요.사업체 운영하며 굴곡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두부부가 아이들 번갈아 키우며 충실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시어머니 아파트 분양받아서 시세가 오르면 저희한테도 좋은 일 아니냐며 돈을 보태라고 하십니다. 아들한테 먼저 말씀하셨다가 남편도 뻔한 살림 서로 고생하며 사는 거 아니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나봅니다. 어머님 며느리인, 저에게 다시 얘기하시더라구요.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서울 집값이 비싸다비싸다. 언감생심 집 욕심내며 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들 내외 두 아이들 데리고 2년-3년 마다 이사 다니기를 십여년째인데...그런 자식들에게 돈을 보태라고 하시니 참..서글퍼졌습니다.ㅜ 부모님께 잘하고 싶지 않은 자식없습니다. 그치만 저희도 두 아이 키우며 먹고 살기도 만만치 않은데...그렇다고 한시간 거리에 계시면서 아이들 밥 한 번 해주신적이 없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몇 번 부탁말씀드려 하루이틀 봐주시면 감사인사로 꼭 성의표시 해드렸구요...(냉장고, 김치냉장고, 티비......) 그나마도 정말 어쩔수 없어 아들이 주말에 바쁘시냐 전화하면 전화한 이유를 뻔히 아실 듯 한데도 모임있다고 냉정하게 얘기하시며 이유 한 번 안물어보셨던 분입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 끊는 남편의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참으로 불쌍하기가 그지없었습니다. 왜 시부모님께만 바라냐구요? 아닙니다. 친정부모님은 멀리계시지만 그래도 몇일씩 오셔서 오실 때 마다 아이들이며 집안이며 손 안가게 뒷바라지 다 해주고 가셨습니다. 그래도 비교하는거 아니구요. 스타일이 다른거니까요. 근데 같은 서울 하늘 아래 한시간 거리에 계시는데 10여년 동안 손주들 밥 한 번 해주신 적없으면 ,,,좀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아이들끼리 밥 데워먹는 저희 사정 뻔히 아시면서두요...일단 버스나 대중교통 타고 저희 집에 오신적이 없습니다. 항상 시아버지 제사때도 모시러 갑니다. 모셔다 드리구요. 몇 년 전 남편이 입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린 아이들에 와이프 혼자 사업체 왔다갔다 본인이 입원할 상황이 아니라고 약 먹고 버텨보겠다는 걸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드려 택시비 드릴테니 와서 애들이라도 봐주심 남편 입원치료받겠다 해서 택시타고 오셨습니다. 물론 택시비 제가 드렸습니다. 남편 입원해 있는 동안 저혼자 바둥바둥 그래도 어머니 아이들 밥해주시기 힘드실까봐 냉동식품위주로 장봐 배달주문해놨더니 11시 넘어 퇴근하고 집에 가니 배달온 장바구니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이들 밥 해준 냉동식품 하나를 제외하고는 그대로.......밥해주는거 넘 귀찮아하시는 것 같아 다음날은 새벽부터 밥차려 아이들 깨워 밥먹는거 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물 한모금 못먹고 씻고 출근했구요...어머니 입원해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른대접을 안한다고 화내셨다 하더라구요....너무 이해안되고 서러웠는데 남편이 나중에 얘기해서 어머님께 여쭤볼 상황도 못되었습니다. 기타 등등....너무 맘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이해가 안되는 건 시댁 다른 식구들이 있으면 저한테 잘하십니다. 숙모님이나 고모님 계시면 우리 며느리가 이거 잘 먹으니까 싸달라고 얘기하십니다. 제가 특별히 잘 먹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대체적으로 잘먹는 편이고 어머님이 말씀하신 그 음식은 어머님과같이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었구요.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과자강정같은.....휴휴
어머님도 저희도 상황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대출받아 분양 받는거 안말립니다. 근데 현재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연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수입원이 없고 대출받아 그 많은 이자와 원금을 어떻게 감당하실지 저는 걱정입니다. 근데 남편은 본인은 보태드릴 여유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어머님 당신이 받으시겠다는 데 알아서 하시겠지..라고 하고 시누이는 엄마가 돈은 아껴쓴다고 했다고....얘기합니다.
그렇게 간단할 문제 같으면 저도 집 삽니다! 이번일도 걱정안하구요. 그냥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머님도 연세가 드시니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무너지고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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