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나보고 부모님 부양하라는데 어떻게 생각해?

쓰니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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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각한 고민이 있어서 글 한 번 올려보려고 가입까지 했어진지하니까 댓글도 진지하게 부탁해 
난 40대고 미혼녀야근데 나한테 언니가 하나 있거든
언니는 결혼도 했고 애도 있어 
애가 어릴 때는 언니가 일을 해서친정에 들어와서 같이 살다가 
언니가 집을 사서 이사를 갈 때언니 집으로 다 같이 옮겼었고지금은 언니가 일을 안하는데도 엄마랑 살고 있어 나는 몇 년 전에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고. 
근데 문제는 언니 집으로 다 같이 이사하고1가구 2주택 문제 때문에 엄마가 원래 살던 집을 팔았거든 
근데 엄마가 계속 집을 사고 싶어했어 할머니라 집이 없으니까 헛헛했던건지 투자를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엄마가 계속 집 사고 싶어서 안달하니까 언니가 엄마한테 그렇게 집을 사고 싶으면 내가 무주택이니까 내 명의로 집을 사서 투자하라고 해서 내 명의로 집을 샀어 돈은 엄마 집을 판 돈이었고. 

집 살 때 엄마 돈을 그냥 받으면 안된다고 대출 문서도 쓰고 이자도 내라고 해서 한 달에 50만원 정도 엄마한테 매달 주고 있어 엄마는 그 돈을 용돈처럼 쓰고 있고. 이건 법무사한테 돈 내고 공증도 해놨어  
나는 부동산 관심도 없는데 언니가 관심이 되게 많거든 그래서 언니가 집을 살 때 이 아파트 재건축 얘기 나오면 오를 거고 어쩌고 했었는데 난 그때는 뭔 소린지 하나도 몰랐어  
나는 막상 내 명의지만 내 집도 아니고   내 명의로 집이 생기니까  건강보험료도 많이 나오고 매달 엄마한테 이자도 줘야되고 너무 힘들었단 말이야 엄마는 나한테 집 팔면 그거 다 계산해서 돌려줄거라는데 믿기도 힘들고.... 
그 얘기를 언니한테 했더니  니가 수익구조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거라고  
아무리 가족이어도 돈 문제는 대충 하면 안된다고  수익금 배분을 확실히 애기하라고 엄마한테 난리를 쳤었거든  
그래서 결국 내가 명의도 걸고 이자도 내고 건강보험료도 내고  나도 모아놓은 돈 5천만원 보탠것도 있고하니까 수익을 반씩 나누자고 잘 합의가 돼서 수익금을 반씩 나누기로 엄마랑 약정서도 썼어 이건 공증은 안받았고. 

그런지가 몇 년 됐는데진짜 그 집이 재건축 얘기가 나오면서 지금은 살 때보다 집값이 4억원나 올랐어 
확실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언니는 세금 문제 때문에 그 집 지금은 팔면 안되고 내년에 팔면 세금 거의 안내니까 전세 끝나는 거 맞춰서 팔라고 작년부터 말하고 있고. 

근데 최근에 내가 부동산에 관심이 좀 생겼거든 내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는 집도 있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남자친구가 내 명의로 된 집이 재건축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하는거야 남자친구 얘기를 듣고 봤더니 나도 그 집이 새아파트 돼서 거기 살면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언니한테 나 그 아파트 재건축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새 아파트 받아서 살면 어떨까 물어봤더니 그래도 되는데 진짜 그럴 생각이면 엄마한테 투자원금이랑 집값 오른 거 최소 1억 원을 더해서 지금 당장 돌려주래 
그래야 엄마가 그 돈으로 투자를 하던지 엄마가 나가서 살 곳을 마련하던지 한다고... 
(엄마랑 언니랑 사이가 좀 안좋아져서 따로 살고 싶어하는 상황이야)
그래서 내가 당장 그럴 돈은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안된다는거야  
그게 몇 달 전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언니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그 아파트는 파는게 좋을 것 같대  그리고 팔아서 수익금 나눠서 너도 니가 살 집 투자하고 엄마도 노후자금 써야되니까 팔라고 난리를 치는거야  
근데 사실 엄마는 그 집 팔기 싫어하거든 엄마도 나한테 끝까지 갖고 있다가  재건축하면  새아파트 받으면 좋을 것 같대   그래서 언니한테  내 명의니까 내 맘대로 할거라고 했더니 완전 열받아서  자기한테 이제 부동산 얘기 꺼내지 말래 그 후로 좀 소원한 상태야 
근데 갑자기 이번 주에 언니한테 연락이 왔어 자기 내년에 이사갈거고 엄마랑 이제 같이 안살거래  그러면서 나한테 니 명의로 된 집은 니 맘대로 하는데 대신 엄마 노후도 니가 책임지래  재산 받는 사람이 부양의 의무를 지는 거라면서... 
생각지도 않은 얘기를 해서 너무 당황했어  

문제는 나는 지금 남자친구랑 동거 중이거든 엄마랑 같이 살 생각은 전혀 없는데...  
언니 말이 아예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언니 애를 지금까지 엄마가 같이 키웠는데  엄마를 내치는 것 같아서 언니가 너무 냉정한 것 같기도 하고...  
언니가 엄마랑 같이 계속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