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가 이렇게 슬픈 건가요

ㅇㅇ2025.04.01
조회13,388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ㅠ
많은 조언을 얻고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쓴 조언도 좋으니 많은 댓글 남겨주세요!

저는 32살 여성이며 2살 연상의 남친과 3년째 열애 중입니다. 직장 생활 적응이 힘들 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따뜻한 동료가 지금의 남친이 되었네요. 남친은 지금까지도 늘 한결같이 저를 아끼며 사랑해주고 안정감을 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문제는 3년차에 접어들며 결혼 얘기가 나오는 이 시점에 제가 권태기를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직장에 동거까지 해서 24시간 내내 함께 있어서 그런 걸까요.. 사실 남자친구와 저는 대화 코드와 개그코드, 감성지수, 취미 등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이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했는데.. 3년째가 되니 이젠 다른 남성과 남친의 외모를 비교하게 되고, 남친의 단점만 보이네요.. 대화를 해도 뚝뚝 끊기니 재미가 없구요ㅠ

이 감정이 단지 권태기인지 아니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인지 제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어 혼란스럽습니다. 이겨보려 했지만 6개월 넘게 이 감정이 지속돼서.. 용기내어 이별을 고했는데.. 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불안하고 나 때문에 힘들어 할 그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시리고 아픕니다. 헤어지고 더 외적으로 괜찮고, 나랑 코드가 잘맞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내가 다시 만날 수 있늘까? 후회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권태기라면 지난 뒤, 더 단단해진다고 하는데.. 사실 이별보다는 좀 더 확신을 갖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