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 일주일에 용돈 5만원 받고 식비, 교통비, 교재비, 사고 싶은 거 다 써야 돼 그거 말고 추가로 주는 거 없어 그래서 빵집에서 알바 시작했는데 그 돈에서 또 쪼개서 맨날 빵 사오고 라면 사오고 그런단 말야 ㅠ 학교 가도 학식 안먹고 편의점에서 김밥, 샌드위치 이런거 한번에 3개씩 사놓고 집이 멀어서 왔다갔다 할 수도 없어서 공강이 길거나 늦게 끝나는 날은 나눠서 먹고 그래 ㅠ 어제 근데 큰맘 먹고 편의점 햄버거 4000원짜리를 사서 오늘 학교 끝나고 와서 점심으로 먹으려고 내 방에 두고 갔어 근데 그걸 엄마가 자기 점심으로 먹는다고 가져간 거임 말도 없이... 내가 혹시 가져갔냐고 전화했더니 웃으면서 너가 깜빡한 거 같길래 가져간다 했는데 유통기한 내일모레까지고 내가 먹을라고 일부러 빼놓고 라면이랑 뒀는데 햄버거만 쏙 가져간 거... 미안하다고 돈 줄 테니까 사먹으라 하는데 순순히 주는 사람도 아니고 이미 기분이 너무 나빠서 내가 햄버거 하나 못먹어서 이러냐 말도 없이 가져가고 웃음으로 떼우려 하고 내가 어제 저녁 6시까지 수업 들으면서 하루종일 김밥 하나 삼김 하나 컵라면 하나로 버텼다는 얘기도 들어놓고 나도 돈 아껴가면서 먹고 싶은 거 참으면서 편의점 음식으로 떼우는데 큰맘 먹고 산 거를 어케 그렇게 말도 안하고 가져가냐니까 햄버거 가져간 게 뭐 그렇게 큰 죄냐면서 왤케 화내냐고 나를 나쁘게 몰아가는 거야 근데 전에도 알바 끝나고 오면 말없이 내 가방 뒤져서 빵 꺼내고 먹어버린 다음에 이 빵은 맛이 없다~ 이런 전적이 있어서 오늘 참았던 게 터졌어 내가 너무 예민한 거냐 ㅠ 솔직히 대학생활도 기대같지 않고 먹고 싶은 거 참아가며 너무 힘든데 가족들까지 이러니까 진짜 너무 속상해... 내가 이상한 거 같으면 댓글 달아줘
이거 진심 개빡치는데 내가 못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