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실소 <오빠가 더 잘할게> 은성언니에게 2

쓰니2025.04.02
조회59
얼마전에 다른 인터넷 방송을 보다가 모두의마블 pc 버전을 하는 걸 봤어요. 그때 딱 언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문득 생각이 나니 언니가 보고 싶었고 잘 지내는 지 궁금해졌고 너무 슬퍼서 묻어놓고 잊고 살던 언니글을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그게 딱 한달전인데 아직까지도 언니 생각에 한번씩 울컥해요.. 이번엔 유난히 여운이 긴 거 기네요

언니가 올해로 딱 서른이더라구요, 언니는 요즘 뭐하고 지낼까? 두 아이의 엄마로써, 여자로써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꼭 그래야 해요. 언니는 사랑받아 마땅한 꼭 행복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출근하려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보면 그 바로 앞에서 유치원 통학버스가 멈춰요. 요즘 언니 생각을 너무 자주 해서 그런가 또 생각나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언니 유치원 선생님 되고싶다고 했었는데 그 꿈은 이뤘을까? 검정고시 한창 공부한다고 했는데 시험은 잘 봤을까?

둘째 생기면서 엄마로서 살고 있을 지, 아니면 씩씩하게 애기 키우면서 언니가 하고싶어하던 일 하면서 잘 살고있을 지 문득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느낀 게 아직도 나는 내가 애같고 철이 덜 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언니랑 나랑 고작 1살 차이인데 언니는 무척 어른일 거 같다고나 할까?

연재가 끝나고 난 후에 언니를 알게 된 거라 인증 사진이나 노래는 못 들으니까 그 글은 안 읽었어요.

근데 언니가 했던말들 다 보고 싶어서 사담글을 정주행 하다가 언니가 다시만난세계로 노래 인증한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 사담글을 보고 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

해성이 오빠가 언니 태교할 때 불러주었다던, 인ㅎ 생기고 다른 세계가 생겼다는 것 같다던 그 말이 너무 슬프고 얼마나 언니랑 인혜를 사랑했는 지 느껴져서 더 슬펐던 거 같아요
그렇게 언니랑 인ㅎ를 많이 사랑했던 오빠가 한 순간에 사라져서 언니는 얼마나 힘들었을 지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어요
또 그렇게 사랑한 언니랑 아가를 두고 눈을 감아야만 했던 해성이 오빠도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언니 너무 예뻐서 눈 감기 싫은데 지금 눈 감으면 다시는 못 볼 것 같다는 유언도 생각나고.. 나는 정말 언니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글로 보기만 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픈데 언니는 이걸 어떻게 다 견디고 버티고 살았을까
3년 남짓한 해성이 오빠와 함께한 시간들이 항상 좋은일만 있진 않았을 거에요
글에도 언니가 울고 힘들어했던 시간들이 남아있으니까, 그럼에도 그 이상 더 많이 사랑했고 사랑받았기 때문에 언니가 해성이 오빠의 부재를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거겠죠? 시간이 흐르는 만큼 어느 순간에는 그 기억들이 흐릿해지는 날이 오겠지만 오빠가 언니를, 아가를 몸에 새길 정도로 사랑했던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
언니 꽃 피는 봄이 오면 이라는 노래 혹시 알까요? 준수오빠 애창곡 물들어 부르신 BMK님 곡인데 가사가 참 예뻐요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한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 했다는건
너와 나는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추억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테니깐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을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 가사인데 이게 참 언니랑 해성오빠의 상황에 잘 맞더라구요.
해성오빠와 언니의 시간은 언니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비하면 비교 할 수 없이 짧지만 언니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날이겠지
추억속에 존재할 수 밖에 없어서 영원할 그 봄날이 언니에게 더는 아픔이 아니기 바라요
언젠가 언니가 이 글을 보는 날이 올까? 만약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부디 기분이 상하지만 않길 바라요

그저 이 글은 같은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언니의 삶을 언니와 해성이 오빠의 사랑을 너무 예쁘게 봤고 아픔을 딛고 그럼에도 살아가는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언니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어떤 한 사람의 넋두리에요
부디 오늘 하루도 언니가 행복했기를, 그리고 내일도 언니가 많이 웃고 행복하기를

꼭 큰 행복이 아니어도 그저 하루를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일 하나쯤은 있는 그런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하루를 보냈기를

오늘도 언니의 하루가 따뜻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