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워 본 부모라면 글 한번 읽어주세요

수비두뱝2025.04.04
조회29,754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30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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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속상한 맘에 글을 쓰고 오늘아침까지 조회수가 없길래 그냥 다들 글이 길어서 안읽어주시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ㅜㅜ 감사합니다


엄마가 방관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희 부모님 띠동갑 이시구요.. 엄마 20살에 아빠한테 시집와서 오빠랑 저 낳고 하루도 못쉬고 일하셨어요..


어린나이에 가방줄이 짧고 능력없어서 저랑 오빠 안굶기려고 공장이든 식당이든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오빠랑 제가 집에서 그러고 있는줄 모르셨습니다..


아버지란 사람이 스물살짜리 띠동갑 엄마 데리고 와서는 능력없어서 한평생 고생시키고 엄마는 손가락 지문이 다 닳아없어질 정도로 고생하면서 저희 키웠어요


지금도 엄마는 54살.. 너무도 젊은 나이인데 아버지랑 이혼같은건 생각안하십니다 .. 그걸 강요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한평생 우리 둘만 보고 고생하신 엄마를 내팽겨칠 수 없어서 오빠랑 저도 계속 집에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네요(아버지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일도 못하고 그냥 놀고있어요)


또한 글에서 느끼시겠지만 어릴 때부터 아버지란 사람한테 존댓말 안하면 크게 혼나니까 평생 아빠란 단어, 반말 한번 해본적 없고 그렇게 컸어요. 반면에 사랑많고 따뜻한 엄마랑은 오빠랑 저 둘다 너무 잘지내고 엄마 나이가 젊어서 정말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용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한테도 창피해서 못하던 얘기들을 이렇게나마 털어놓고 사람들이 같이 욕도 해주고 또 정신차리라고 얘기도 해주시니 속이 시원하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가부장적이고 옛날 사람인 아버지가 계십니다. 가부장적인걸 떠나서 어릴 때부터 본인 마음에 안들면 때려부수고 때리고 욕하고 그런 폭력 속에서 자라서 아버지에 대해서 딱히 애정이 없습니다.


가족이라지만 따뜻했던 기억이나 추억따위 저는 없네요. 어린 시절 생각하면 그냥 나는 불행했지 정도?


위로 오빠가 한명 있는데 둘이서 아버지한테 정말 많이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회초리로 때리다가 분이 안풀리면 손지검.. 발로도 때리고 손에 잡히는 모든걸로 폭럭을 휘둘렀습니다.


어릴 땐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내가 잘못해서 혼나고 맞는거구나 했는데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저처럼 맞고 살아온 사람이 없더라구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고 그러면서 집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부모님이랑 같이 산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의무적으로 한 달 마다 집에 갔었고 취업을 해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집에 갈 때 마다 아빠는 무슨일이든 한번은 꼭 저한테 소리를 지르고 해서 항상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오랜만에 집에 온 제가 신발장에 신발을 정리 안해놨다고 잔소리 수준이 아닌 무슨 년 욕하고 소리지르고 .. 치우겠다 그냥 둬라 하면 버르장머리 없다 그러고 말대꾸 한다 그러고


부모자식 간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아랫사람처럼 합니다..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처럼 막대해요.


그래서 관심을 끊은지 오래됐지만 아빠 옆에서 평생 고생한 엄마 생각해서 그냥 의무적으로 집에 가고 연락도 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나는 부모가 처음이다. 너네 엄마도 부모가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경험이 없어서 잘못하더라도 그게 잘못된 줄 모르고 한다. 근데 너네도 자식이 처음이니까 똑같이 잘못한다. 그게 잘못된지 모르고. 그러니까 부모자식은 그걸 그냥 서로 퉁치는거다. 미안하고 서운하고 그럴 필요 없다. 그렇게 말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 말을 듣는데 오만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부모는 자신들 선택으로 자식을 낳지만 자식에게 부모를 선택 할 기회가 있나요? 그리고 어떤 부모가 자식에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 싶었어요.


아버지라는 사람이 세상 이기적이고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인건 평생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 저는 치킨먹으면 닭다리 한번 먹어본 적 없어요. 늘 닭다리는 부모가 먹는거야. 하면서 밥상 위에 제일 좋은건 당신 입에 다 들어갔네요.


작은아빠 , 고모 싹다 손절하고 얼굴 안보고 산지 오래되서 저는 집안 어른들 얼굴 하나도 모르고 살고 친가쪽 친척 아무도 모를 정도 입니다.


그나마 내 부모니까 불쌍해서.. 어릴 적에 할머니, 할아버지 다 일찍 돌아가시고 가장 노릇 했다니까 사랑 못받고 못배워서 그렇구나 하다가도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저렇지? 싶을 때가 있어요.


어디가서도 자기 맘에 안들면 소리 꽥꽥 윗사람 불러라 난리치는 사람이에요. 거두절미하고 다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정말 안보고싶네요..


평생 살면서 저나 오빠한테 미안하다 단 한번 한적없는 사람이고 아직도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 가족한테 맘에 안들면 폭언에 .. 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글에 다 담을 수 없네요..


자식에겐 부모가 하늘이고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빠도 저도 어린시절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꿈에 얻어맞던 그 장면이 나온다고 서로 얘기하고 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취업하고 부모님한테 때마다 용돈드리고 아버지 나이가 많아서 일도 못하고 쉬고 있는데 생활비며 집에 들어가는 돈 다 보태고 살았습니다. 불평하나 한적 없어요.


근데 이제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런 아버지를 가족이라고 소개하기도 싫고 보여주기도 싫습니다.


제가 자식을 낳게 된다면 저에게 했던 것처럼 할까봐 제 자식도 안보여주고 싶어요..


저는 왜 부모복이 없을까요 .. 아빠랑 친구처럼 지내는 친구들 보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요. 왜 나는 저런 아빠가 없을까.


오랜만에 집에 가면 밥 한끼를 먹어도 내가 돈 내야하나 눈치보지 않고 맘껏 어리광 부리면서 얻어먹고 싶고 .. 여기서 이런 푸념해서 소용없지만 ..
옆에서 고생한 불쌍한 엄마 때문에 연을 아예 끊을 수 없겠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요..
남아있던 정도 사라지네요..



정말 부모가 자식한테 한 잘못들은 자식도 부모에게 똑같이 잘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걸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엇나갈 생각 한번 못하고 컸어요. 오빠랑 집에 있으면 아빠가 도어락 여는 소리만 나도 긴장하면서 책상에 앉아있었고 평생 눈치보면서 비위맞추면서 살았습니다.. 근데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5

ㅇㅇ오래 전

Best서로 얘기하고 운데 그리고 돈도주고 ㅂㅅ들인가?

m오래 전

Best제가 연 끊고 살았는데 속 편합니다. 배우자한테도 못할 짓이에요 그거.. 내 인생까지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저는 제 배우자한테 까지 전화해서 집사람 우는 거 보고 바로 연 끊었습니다. 몇 년 있다가 길가다 마주쳤는데도 모른척 했어요. 환갑 이런것도 안챙기고 어머니 환갑만 여행 모시고 가고 했습니다. 어머니도 이제 좀 후회하니까 한번은 봤으면 하기도 하고 애가 할아버지를 궁금해해서 지금은 헛소리 하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겠다고 하고 일년에 한 두번은 보는데 그래도 뭐 데면데면 합니다.

딩크오래 전

Best명절때나 가는거지 뭐.. 저도 데면데면해요. 결혼해도 명절때 생신때만 가요. 단톡방에 아빠 초대안하고 엄마만 불러서 카페가고 해요.ㅋㅋ 아빠 서운해한다 그럼 엄마도 안볼까?한마디하고 맙니다. 어린시절 애착관계가 평생가는거지. 넌 왜 다른딸처럼 살갑지못하냐 한적이 있었는데 걍 솔직하게 마음에 안내킨다 했습니다 그러니 더 말 안하네요.

ㅇㅇ오래 전

Best그만해도 돼요~ 부모는 낳은 죄라도 있지 님은 무슨 죄인가요? 사랑을 줘야 부모지 낳아놨다고 알아서 크나요? 자기 옥체보존만 바라는 이기적인 아버지 그만 신경쓰세요 님은 당연히 양육받아야할 권리가 있는거죠 나보다 20년이나 어린데도 아직도 인성이 안되고 사랑없이 바라기만 하는 못나 빠진 부모 얘기라니 화가 납니다 인성이 그렇다면 20년 후에도 있을 법한 사람이지만...요즘 사람은 남들은 자식한테 어찌하는지 보고듣고 할텐데도 변함없이 모질고 인색하고 이기적이니 자식에게 매질로 권위나 부리고 사는거죠 엄마와만 연락하시고 일절 연락받지말고 거리두세요 뭐해줬다고 자식도리 찾고 부양이 어떻고 하는지 님이 냉정하게 대하세요 좀 더 경제력이 생기면 매달 돈 더달라할 겁니다 찾아도 오고요 느슨히 지내다가 엮이면 또 상처입니다 엄마에게 최선 다 하시고 내려 놓으세요

ㅇㅇ오래 전

Best20대 자식 둘 있습니다. 내가봐도 쓰니 애비는 정신병자네요. 저도 부모가 처음이지만 쓰니애비처럼 하지 않아요. 손절 권합니다.

ㅇㅇ오래 전

추·반이런 글보면 너무 짜증남 자신이 쓴 글 읽어봐라 이게 정상적인 가족인지... 엄마가 불쌍해? 자식 못지킨 똑같은 가해자야! 님 자식을 님 아빠같은 사람한테 맡길 수 있음? 아동학대자한테? 뭘 부모라고 챙기고 있어? 뭔 개소리를 계속 듣고있어? 너네도 자식이 처음이니까 똑같이 잘못한다니 그걸로 퉁치자니 미친 아... 이봐요 아줌마 그 시간에 님 자식한테 더 시간이며 돈 써요. 괜히 친정갔다 슬픈얼굴하며 집에서 감정팔이 하지 말구요. 무시가 복수임.

ㅇㅇ오래 전

사람을 패는 건 부모로서 잘못하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잘못하는 건데 부모가 처음이라 이러면서 약을 파시네요

오래 전

쓰니애비 70도 안됐는데 뭔 나이가많아서 일을 못해요..우리엄마 71세 하루 10시간넘게 일하시고 우리회사 청소해주시는 여사님 82세신데 10년넘게 사무실포함 청소 해주시고 계세요 힘들어 하기보다 오히려 건강이 허락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며 누구보다 열심히 하세요 쓰니애비는 평생을 놀고먹어도 마누라가 먹여살려~ 나이좀드니 마구 때리며 키운 자식둘에게 효도받으며 인생이 진짜 노났네요 너님엄마나 자식들이나 미련하기 짝이 없다,,진짜!!

ㅇㅇ오래 전

부모가 인간이 아니고 짐승보다 못한 케이스군요. 짐승보다 못한 부모와는 인연을 끊어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패악질만 하다가 죽습니다. 사람 구실은 아예 못해요. 존재하는 것 자체가 세계에 대한 오염이며, 살아 움직이며 온 세상에 독을 퍼트리는 악종입니다. 빨리 죽어 없어지는 것이 최상인 인간쓰레기이자 폐기물이자 독극물입니다.

ㅇㅇ오래 전

그런 아버지선택해서 사는것도 엄마고 자식힘들때 힘되어주지못하고 방패막못되어주고 이혼생각도 없다하는데 엄마가 불쌍하다니 ㅠ 조선시대도아니고 부부나이차이가 문제아니고 54살인 엄마는 애가 아님. 띠동갑이 뭔상관? 자식사랑하면 그 모든걸 막아냈어야함 . 엄마만 착하다하는건 불쌍한거랑 별개임 왜 착하다한건지 모르겠음 자식이 어릴때 그렇게 아픈과거갖는거에 방패되준 말이 없네 ㅠㅠ

오래 전

쓰니야 정신차려. 엄마도 가해자야. 제대로된 엄마면 자기 자식이 그렇게 크는거 두고보지 않아. 쓰니 엄마는 자식보다 남편이야.

ㅇㅇ오래 전

고생하면서 사셨네요... 그래도 인간답게 잘 자라신거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부모에 그자식이란 소리가 있는데 다르게 자라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부모인생은 부모인생이에요. 안보고 싶으면 안봐도 되요. 굳이 싫은데 보고살아요... 돈도 안줘도 부모는 스스로 살아야 합니다. 부모의 삶의 짐까지 져가면서 왜 힘들게 그래요... 지금껏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늙으니... 자식에 기댈 생각이 드는걸까요...? 부모 자신들도 잘못한게 있으니 그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렇게 말해도 착한 자식들의 뒀으니까요. 내가 그렇게 처음이라 그랬다고 말하면 안쓰럽게 보고 날 챙겨줄 테니까... 그렇게 평생 끌려다닐꺼에요. 본인은 물론 배우자 인생까지 불행해 질꺼에요. 돈이 많이 없다고 해서 결혼생활이 불행하진않다고 봅니다. 둘이서 열심히 일하며 서로 존중해주고 살면 된다고 봅니다. 부부 서로의 일이 아닌, 부모때문에 싸우는것이 부부생활에 있어서 가장큰 부담이고 큰 불행이라고 생각해요.

ㅇㅇ오래 전

64살이 뭐가 나이가 많아요?님 애비는 그냥 기생충인겁니다. 저희 아버지 80넘어도 일하셨어요. 이혼 안하면 엄마도 보지 마세요. 노예 노릇은 혼자나 하시라구요. 저같음 엄마도 안보고 살겠네요.

ㅇㅇ오래 전

그놈의 갬성문구가 온국민들 다 베려놓네...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었어... 엄마니까 강해져야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등등 가스라이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합리화 개웃겨

Oo오래 전

두 아이 엄마 입니다.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매일 안아주고 뽀뽀해줘도 모자랍니다.. 때릴때가 어디있나요ㅜㅜ 고생이 많았어요 힘든거 다 놓고 자기자신을 챙기길 바래요. 이기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부모. 평생 그렇게 살게 냅두세요 더이상 상처받지 않길 바래요

ㅇㅇ오래 전

울아빠도 그런편인데 우리엄마는 우리 지키려고 이혼했어요. 우리마음 더이상 상처안받게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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