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달콤하지 않는 이 때에,
마치 어린 아이처럼
달콤한 사탕을 내뱉지 못하고 있어.
너와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던 그 빛나던 순간을
나는 기억하니까.
너 역시 사실은, 같을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끝까지 답이 없던 너였고
계속 기다리겠다는 말 끝에는
결국 이별을 인정한 나지만,
언젠가는,
가슴 끝에 저며둔
기억 흐릿한 흑백영화가
그 색을 찾아 기억에 번지는 것처럼.
뭉친 실타래 안에 박힌
찌를 듯한 아픔의 바늘 투성이라도
하나씩 뽑아내어 결국 풀릴 실타래라는 걸.
나는 믿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견뎌내볼게.
멍청하지만,
너라서 멍청한 거니까,
반드시 닿아볼게.
그러니까 말해줘.
너 역시 가슴 한켠에
조각 낸 나에 대한 바람이 있음을.
그러니까 말해줘.
다시 한 번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끝이 언젠가는 다가올 것임을.
내가, 반드시 닿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