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식 애순이같은 엄빠 없어서 눈물 쏙 들어감

03422025.04.07
조회57,867
나만 저런 엄빠 없나..
양관식같은 남편 만나기도 힘들지만
양관식같은 아빠 만나기가 더 로또 아닌가 싶다.

그냥 그런 드라마 스타일 좋아해서 열심히 보긴 하는데
(곱씹어 보느라 아직 결말 남겨둠)

저런 지극한 사랑을 받아봐서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금명이 뚝심이 부러웠고, 학씨 아저씨가 첫손주 만나면서 한 말 (애순이 잘만나서가 아니라 양관식이라서 그런거라는 인정)이 가장 공감되는데.. 그냥 그런 아빠 밑에서 자란게 가장 부럽더라

내가 인생 절반쯤 살아보니,
그냥 내 엄빠는 본인 삶이 더 소중했던건가.. 하는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 이제 와 남의 자식들 얘기하실 땐 , 남의 자식처럼 안키우셨으면서 왜 그런 기대를 하는 건지 의문이고,
살갑게 대하길 기대하실 땐, 그건 이젠 낯설고,
내가 그동안 억지로 화목한 가정상을 따라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씁쓸하고 그러던데..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엄마처럼 안 살아야지, 아빠같은 남자 안 만나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살다보니
마흔이 되서도 결혼은 겁나고, 나같은 애 태어날까봐, 또 다른 불행한 삶을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서 아기는 절대절대 싫고. (어차피 이젠 점지해줘도 불가; )

환상 속의 남주보다 더 유니콘같아 보이는.
저런 아빠. 저런 엄마. 그게 너무 이상적이면서 비현실인데 너무 부러운, 그런 괴리감 때문에 슬펐다가 부럽다가 몰입이 깨졌다가 그랬음

공감을 얻고싶어서 쓴 글은 아니고, 그냥 한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