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서로 얼굴을 닮은 최고의 라이벌관계였던 '89년생 이종석과 88년생 김수현의 평행이론'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정도다. 두 핫스타의 닮은 꼴을 찾아봤다. 우연의일치인가?

ㅇㅇ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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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2008년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 피쉬'를 거쳐 주인공들의 아역배우로도 뛰었다. 드라마 '자이언트'(SBS)에서 박상민 아역을 했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SBS)에선 고수 아역도 했다.

모델 출신인 이종석은 심지어 가수 데뷔를 준비하다가 물거품이 되는 아픔도 겪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SBS)으로 뒤늦게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해 '학교 2013'(KBS)으로 주목받았다. 일찍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야 인기를 얻게 된 것.

이 덕분일까. 주인공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는 자세 또한 같다. 김수현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영화 '도둑들'에 기꺼이 출연, 스크린 성공 도장을 찍었다. 이종석 또한 송강호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포진해있는 영화 '관상'으로 9월 스크린 대박을 예약했다. 김혜수와 이정재가 '도둑들'과 '관상'에 출연하는 점도 우연의 일치 치곤 재미있는 대목.
그러나 당시 김수현의 경우, '지고지순한 사랑' '오랜 믿음'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다층적으로 녹여내면서 보다 폭넒은 연령층에 소구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소년에서 남성으로 성장하는, 경계에 서 있는 듯한 포지셔닝 또한 광고 스펙트럼을 넓혔다.

여기에서 또 두 배우의 공통점이 눈에 띄는데, 둘 다 본격 인기를 끌기 시작한 작품이 학원물이다. 김수현은 드라마 '드림하이'로, 이종석 역시 '학원 2013'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김수현이나 이종석은 소년의 풋풋함에 터프한 남성의 매력까지 겸비하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10대에서 중장년층을 넘나들며 광고 파워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광고계에선 이후 이종석 광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점치는데, 김수현처럼 드라마 속 이미지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애틋함이 그러하고, 10년 동안 그녀를 향해 사랑을 키워온 점 또한 여심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연락이 온다"며 "현재 계약서 사인을 앞둔 것을 비롯해 10여개의 광고 계약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