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경제적 지원 언제까지 해야하나

쓰니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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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그대로 친정 때문에 죽겠습니다. 어릴 때는 잘 살았는데 IMF 터지면서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졌고 그 뒤로 제가 대학 간 이후로는 쭉 경제적으로 가장으로 살아왔어요.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갔고 과외 알바로 웬만한 대기업 연봉을 벌었고 졸업하고도 돈 잘 벌었지만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까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었고 그 마저도 결혼을 반대해서 힘들게 결혼했지요. 결혼으로 끝인 중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결혼 이후에도 생활비 및 각종 공과금 보험료 관리비 등 매달 500이상 드리고 있는데도 늘 돈이 부족하다고 징징거리고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남동생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 주식 투자를 한다고 그나마 모아둔 돈도 다 날리고 그냥 놉니다. 새 아파트 원해서 대도시에 신축 브랜드 아파트 한 채 사 주고 작은 오피스텔 하나 사주고 차도 아버지 남동생 SUV 하나씩 사줬는데도 툭 하면 사고를 칩니다. 차라리 그냥 놀면 좋을 정도로 주기적으로 주식한다 사업한다 하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억 단위 사고 칩니다. 이리저리 대출 받고 마지막에 안 되면 결국 이실직고 하면서 도와달라 합니다. 거기다 옛날에 잘 살던 가락이 있어서 백화점 제품만 사고 좋은 것만 먹고 브랜드만 입고 신습니다. 
 저는 지금도 잘 벌고 남편은 저보다 더 잘 법니다. 개인사업 잘 되어서 이미 평생 먹고 놀 정도로 모아두었지만 지금도 남들 다 놀 때도 일하고 이만큼 벌기 위해 젊음과 시간과 건강을 다 갈아넣을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고 대학 입학 후 지금까지 쉰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쉬지 않고 일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바쁜 엄마 아빠를 만난 죄로 엄마보다 도우미 이모랑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고 각종 행사때 부모 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물론 해 줄 능력은 되지만 이제는 진짜 그만하고 싶습니다. 주위에서는 매정하게 끊어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다정한 부모님이고 남동생이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이니 관계를 끊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고 까짓거 다 해줘버리자고 하기에는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오늘도 아버지가 연락와서 그동안 대출금 갚고 있었는데 결국은 못 갚아서 파산하게 생겼으니 해결해 달라고 연락이 왔네요. 예전에 부모님이랑 점 보러 갔는데 우리 친정에는 돈 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나 빼고는 금전운이 하나도 없고 지독히 운이 없다고 저는 평생 돈 걱정 없이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꺼니까 딸만 보고 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운이 정말 좋은 사주라고 하던데 지금 보면 평생 돈 만 벌다가 죽을 팔자니까 최악의 사주인 것 같아요. 다른 건 저를 힘들 게 하는 게 없는데 친정 식구들이 저를 힘들게 하고 피를 말립니다. 남편은 그냥 해주라고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능력되니까 그냥 우리가 해 주자고 하는데 남편이 모르는 돈도 꽤 됩니다. 하~ 정말 미치겠어요. 어떡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