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비방 ‘탈덕수용소’ 잡은 전말 공개 “수익으로 건물주 됐더라” 괘씸(유퀴즈)

쓰니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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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탈덕수용소'를 잡은 전말이 공개됐다.

4월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8회에는 국내 최초로 사이버 레커를 잡은 정경석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장원영의 법률 대리인으로 익명의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의 신원을 최초로 밝히고 승소를 이끈 인물. 정경석 변호사를 만난 유재석은 "저도 '이야 이게 되네'라고 생각했던 사건이 이거다. 예전엔 잡기가 힘들다고 했다"며 감탄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37번이나 (국내) 수사기관에 신원 확인 위해 요청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해외 플랫폼이라 '국내에서는 IP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국내 지사에 요청을 보내면 '정보 접근 권한이 없다. 미국 본사에 연락해보라'고 한다. 여러 노력을 하다가 미국 본사로 이메일을 보내 회신을 받긴 했다. 기본적으로 '미국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 줄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장원영 비방 ‘탈덕수용소’ 잡은 전말 공개 “수익으로 건물주 됐더라” 괘씸(유퀴즈)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이 "보통 이러니까, 주변에서 소송하면 여기서 멈춘다. '미국 본사까지는 방법이 없습니다'고 해서 여기서 다 접는다"고 하자 정경석 변호사는 "중단되는 걸 다 알아서 조롱하듯이 '고소해봐'라는 말을 한다"며 하지만 본인은 포기하지 않고 "미 법원 명령을 어떻게 받아낼지 찾기 위해 평소 알던 미국 로펌에 연락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정경석 변호사는 "미국 로펌에서 누군가 했던 판결문을 찾아 제게 보내줬다. 미국에서 소송 전에 상대방이 가진 증거를 서로 수집해서 하는 절차를 '디스커버리 제도'라고 한다. 그 판결문을 보는데 이 사건을 실제로 수행한 변호사 이름이 있더라. '이 변호사에게 연락해보자'했는데 주소가 일본이더라. 그분 이름과 사무실 주소를 검색해 연락했다. 원격 영상 회의를 통해 '같이 해볼 수 있냐'고 하니 가능하다더라. 그래서 일본 도쿄까지 갔다"고 협업 변호사까지 직접 섭외한 열정을 드러냈다.

일본에 다녀온 뒤 미국 판사에게 '탈덕수용소'의 명예훼손을 이해시키기 위해 한국어의 은어, 신조어까지 손수 번역해 전달했다는 정경석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돌연 '탈덕수용소'의 채널이 삭제돼 당황했음을 털어놓았다. 미국 법원의 명령을 본사에 보내면 본사가 이용자에게 통지를 하는데, 통지 당일 '탈덕수용소'가 계정을 폐쇄했다는 것.

하지만 다행히 본사가 계정 정보를 저장해놨고, 이름과 주소, 계좌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아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에야 성취감을 느꼈다는 그는 "(탈덕수용소가) 법정에서 공익적 목적을 위해 올렸다더라. 알 권리, 아니면 자기도 인터넷 상으로 보고 진짜인 줄 알았다고 항변을 하더라. 본인이 왜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또 '탈덕수용소'가 채널 운영 수익으로 빌라를 구입했다며 "범죄 수익 추징 위한 보존 조치로 가압류 조치도 됐고 손해 배상 의무 다하기 위해선 팔거나 대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나 stranger77@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