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암이라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2025.04.14
조회102,213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줄 몰랐는데..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본인들의 경험담 공유해주시고
또 힘내라고 응원의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엊그제 우울함에 네이트 아이디 찾아서 적은 글이였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 글로 인해 다른 분들을
특히 환우분들을 함께 우울하게 만들진 않았을까 싶어
죄송스럽네요.. ㅠㅠ

댓글 보면서 나중에도 힘내고 싶은 제 이기심에,
또 혹시나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 분들도
같이 힘냈으면 해서 글은 안지우고 남겨둘게요..!


가족들에겐 약한모습 보이면
너무 슬퍼할거 같아서 덤덤하게 괜찮다고
치료하고 나으면 되지~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암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혼자 있는 순간마다 힘들더라구요.
특히 아이들 생각에 너무 힘든 며칠을 보냈어요..


저는 혈액암 쪽이라 나중에 되어봐야 알겠지만
예후가 안좋은 경우도 있다고 하고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도 평생 가져가는 부작용도 많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더 겁이 났던 거 같아요

제 혈액검사 수치와 증상들이 있어서
슬프지만 아마 오진이거나
암이 아닐 확률은 없을 거 같구요..


댓글 중 말기암환자가 이런 나도 산다 괜찮다는
댓글을 바라고 쓴 글이라는게 보이던데
저보다 더 한 케이스 보며 힘내고 싶은 마음
전혀 없구요. 막상 내 일로 닥치고 병원에 다녀보니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고
기수를 떠나 모두가 각자 힘든 싸움을 할텐데
남의 불행 보며 위안 받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자기연민에 빠져있다?
이런 일이 생기니 그런 감정이 드는게 사실이긴 하네요..

아무튼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좋은 댓글만 바라고 쓴 글은 아니지만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상대에겐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걸
생각해주셨음 좋겠네요


가판독상 모양이 안좋아서
암인거 같다는 그 말을 들은 순간이
지금도 너무 생생하고 잊혀지지 않는데
이미 벌어지고 나니 돌이킬 수 없더라구요.

꿈이였으면 좋겠다 싶은데 너무 현실이고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더 챙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미리부터 걱정 하지 말고
그때그때 닥치는 일들 하나씩 잘 헤쳐나가봐야죠!

억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이 컸는데..
댓글들 읽으며 그래도 어지러웠던 머리와 마음이
정리가 된 거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그리고 환우분들도 같이 힘내서
앞으로 5년, 10년, 20년
더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즐겁게 스트레스 관리 잘 하며 사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모두 매일매일 즐거운 날들이길 바랍니다 :)

댓글 124

무서워오래 전

Best초기 일거 같다면서요? 진짜 암이라 할지라도 너무 걱정 마세요. 요즘 초기 암은 치료 잘 됩니다. 3명중 한명은 암 이라잖아요. 암걸린 사람 다 죽었으면 우리나라는 소멸 직전이겠지요? 너무 미리 걱정말고 결과를 기다려 보시도록 하세요.

힘내오래 전

Best남일같지 않아서 댓글달아요 저 32살에 말트림프종 1-2기 진단받고 그나마 초기라 방사선치료20회 했어요. 지금 39살이고 아주아주 잘 살고 있어요. 지금이야 림프종 간간히 듣는 질병이지만 제가 진단받을때만 해도 정말 생소했고, 혈액암은 백혈병 정도만 알고 바로 죽는다고 생각했어요. 매일 세상을 원망하고 왜 나지? 라고 끊임없이 되묻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갔어요. 그런데.. 그럴필요 없었더라구요. 그냥 일어난 일이고, 인간 모두에게 있는 암세포가 그저 조금 운이 없게도 발현해버린것 뿐이에요. 그렇게 해탈해버리니까 좀 낫더라구요. 근데 그건 주변 가족들이 큰 역할 해준것 같아요. 오히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평소처럼 그랬어요. 전 아프기전에 버킷리스트는 꼭 대단해야 할것이라 생각했는데요, 그것도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매일 가족들과 먹는 저녁.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출근하는 아침 이런게 진짜 가치있는 일이더라구요 마음 너무 쓰지 마시고, 그냥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세요 분명 행복해질거고. 꼭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ㅇㅇ오래 전

Best만약 초기라면 수술받으시면 쾌차하실 거예요 지금부터 식단에 신경쓰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애기들 보면서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하셔야 해요 정말 다행스럽게 초기에 알게 됐으니 지금부터 충분히 신경쓰시면 별일 없으실 거예요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은 엄마, 아내의 역할보다 한 사람, 한 여자인 본인부터 챙겨주세요 분명히 앞으로 더 건강해지실 거예요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겠지만 흔들리지 마세요

힘내세요오래 전

Best댓글달려고 몇년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ㅇㅇ님 ! 괜챦으실 거예요 어차피 나이들면 평균 3명중에 한명이 암이라는 통계도 있고 요즘은 의학기술이 좋아져서 예전이라면 손도 못댈만큼 진행된 암들도 표적항암으로 줄여서 수술하고 회사다니며 잘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표적항암 해서 암세포 사이즈 줄인후 수술하고, 건강관리 하시면서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ㅇㅇ님 일단은 암이 아닐거라고 믿어보세요 (요며칠 마음이 어지러운건 일상의 감사함을 깨우치기 위한 이벤트라고...) 혹시라도 암이라고 한다면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 암환우들 카페 찾아서 가입하시고 선배환우들의 경험담을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힘 내시고요 당신을 응원 합니다. 화이팅 !!

해야오래 전

수술 잘 되셨나 안부가 궁금하여 댓글 또 달아요 ㅎㅎ.. 사실은 제 하소연 하고싶어서요.. 두달전 자궁경부암 수술 하고... 지난주에 추적관찰용 복부 pet ct 찍고 이번주 결과 들었는데... 두달 사이에 콩팥에 4.5센치 종양이 생겼다네요.. 크기상 암이라는데... 다시 또 수술해야하고 2~3달 사이에... 암만 두번째라 멘탈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경부암때문엔 쉽게 멘탈잡고 씩씩하게 잘 버텼는데 신장암까지 걸렸단 소리에 갑자기 지쳐버리고 우울해지네요 두 암 다.. 예후도 좋은 암이라는데.. 그냥 힘드네요.. 아직 젊은데 30중후반이란 나인데... 말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 쓰네요... ㅎ...

ㅇㅇ오래 전

님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랍니다.. 저는 서른 중반 나이로 떠나간 아버지가 항상 그리워요.. 암이란 놈... 꼭 잡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이제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졌네여.. ㅜㅜ 꼭 힘내여.. 우리 같이 늙어가여...

ㅇㅇ오래 전

적당히 치료받다가 전이되면 걍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많이보고 즐기다가 떠나면 됩니다

ㅇㅇ오래 전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암걸걸리면 시한부판정 받은사람처럼 울고 불고 내일 바로 죽을사럼처럼 하던일도 멈추고 직장 퇴사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한다죠 그냥 평소대로 생활하고 잘먹고 잘자고 운동 열심히해서 의사가 치료 할 수있는 몸상태로 유지하는게 최고래요 잘먹고 치료 잘 받으시면 완치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ㄷㄱㄷ오래 전

제 주변에 암완치환자 많아요. 치료과정이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실 겁니다. 의학의 발전속도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힘내세요!!

힘내오래 전

혈액암이라니 더 진짜 남일같지 않네요. 7년이 지난 지금도 6개월에 한번씩 혈액내과에서 백혈구인지 적혈구인지 모양보고, 백혈구 갯수 보고 정기검진 할때마다 기분이 널뛰는건 어떻게 할수는 없는데 그래도 또 별일없으면 가슴을 쓸어내리고 즐겁게 하루를 살아가요! 병원에서 수치 좋다고 하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어서 회사에 커피도 사가고.. ㅋㅋ 저도 걱정인형이라 걱정을 사서 하는 타입이었어요. 처음 만난 주치의한테 그 얘기를 했었는데, 자기도 그런편이라고 이런 사람들은 차라리 정보검색을 자제하고 병원에서 하자는거 위주로 하면 마음이 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암환우카페 이런건 거들떠도 안봤어요. 물론 좋은 정보도 있을수 있지만. 전부 아픈사람들끼리 아픈얘기 나누는게 저한테는 전혀 도움되지 않을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힘들면 정신과 도움도 받으면 좋아요. 전혀 나쁜거 아니에요. 자신이 암이라는데 안힘들사람 없어요. 가시는 과에 정신과 협진 요청한다고 하면 기꺼이 해주세요. 건강이라는게 도미노 같아서 어디 한부분이 무너지면 같이 우루루 무너지게 마련인데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다른부분 무너지지 않게 도움받을것 있으면 도움 받고 그렇게 씩씩하게 살면 됩니다! 진짜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수술 후 세상을 보는눈이 많이 달라졌어요. 암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건강관리 열심히 하세요!

해야오래 전

원글에 댓글달았는데 추가글보고 댓글달아요 ㅎㅎ 전 이제 수술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전 이번에 말이 씨가 된다는걸 느꼈어요 올 1월쯤 회사언니들이랑 장난식으로 '아~ 난 폐경 언제와?' 했는데.. 3월 경부암으로 진짜 강제폐경이 왔네요 우리 긍정적으로 살아요 우울해 힘들어 죽을꺼같아 보단 오늘 날씨 너무 좋다 밝은날 너무 행복해~ 이렇게요!!! 비가 오면 으~ 이런날엔 전에 막걸린데! 못먹어서 아쉽당~하며 우리 밝게 살아봐요^^ 쓴이님은 자녀도 있잖아요 전 노산이여도 미혼에 자녀도 없는데.. 영원히 없을꺼랍니다 ㅋㅋ 이것도 웃음으로 넘겼어요 운다고 답 안나와요 쓴이님 힘안나도 힘내시고 밥 잘드세요 먹는게 정말 중요해요 다른종류 암이여도... 그 기분 잘 알아요 제가 쓴이님 예후 좋을꺼라고 기도 응원 많이 할께요♥

로질리오래 전

3기 중반 유방암...것도 크기가 주먹만했어요. 늦게 갔어도 씩씩하게 항암 치료 혼자 다니면서 6개월 하고 작년 10월2일 뱃살 잘라다 가슴 막았어요. 그후 최근 3월초부터 방사선 30회 했구요. 작년 3월에 시작해서 1년 됐네요. 처음 암 걸렸을땐 크게 놀랐는데 지나고보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유방외과 전담 간호사가 자기가 병원 다닌지 십년인데 암 이겨낸 환자 공통점이 체력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했어요. 제가 볼땐 체력╋ 한번 해보자 하는 씩씩한 마음가짐 같아요. 혈액암이라도 잘 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의사 선생님이 하자는대로 항암 잘 하시다보면 1년후 완쾌 되어 있을실꺼에요. 그리고 치료 받는 환자 입장에선 돈 걱정 없어야 치료효과 좋으니 암 보험료 나오면 절대 남 빌려주지 마세요.

fdddf오래 전

쓰니님 저도 33살 때 혈액암 2~3기 때 발견되어 방사선 치료 20회 하고 또 제발 되어 수술까지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원망도 많이 하고 스스로 삶을 내려놓을까도 생각 많이 했지만 치료받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무렇지 않고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건강하게 살아야지 생각이 든 답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사업도 하면서 틈틈이 추적관찰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제가 쓰니님 한테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암은 암도 아니고 불안한 마은 갖지 마시고 또 블로그나 인터넷에 대해서 찾아보지 마시고 저도 불안해서 인터넷이나 블로그 찾아보면 다 예후가 안 좋은 글들이 많아서 더 힘들더라고요 그니까 잘 드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응원할게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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