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흥한 박슬기, 입으로 망할라‥항공사 저격했다 급 태세전환 [스타와치]

쓰니2025.04.16
조회32

 박슬기/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입으로 흥한 방송인 박슬기가 경솔한 언행으로 재차 도마에 올랐다.

앞서 한 남자 배우가 자신의 매니저를 폭행했다고 폭로해 무분별한 추측을 야기한 데에 이어, 항공사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해당 회사를 저격했다가 급하게 태도를 바꾸는 촌극을 벌인 것.

박슬기는 지난 4월 1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가족들과 베트남 나트랑을 다녀온 근황을 공개하면서 "근데 돌아가는 비행기 수화물이 0이어서 지금 수화물 180달러(한화 약 25만원) '눈탱이' 제대로 맞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체크 못한 제 잘못이지만 올 때는 포함인데 갈 때는 불포함 티켓 파는 게 맞는 거예요? 다신 안 타야지"라고 공개적으로 모 항공사를 저격했다.

박슬기가 본인 항공권이 입국 시 수하물 불포함임을 뒤늦게 깨닫고 수수료 180달러(한화 약 26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각 항공사마다 수화물 규정이 다르고 세부 사항에 따라 가격과 내용이 달라지기에 개인이 구매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 기본. 이에 박슬기는 저격 글을 게시한 다음 날인 15일 "앞으로는 왕복 수화물 규정 꼼꼼히 확인해 보고 타야겠다. 다시는 이런 실수 없기를"이라는 글을 남기며 급하게 태세를 전환했다. 티켓이 잘못됐다며 다신 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하루 만에 '본인 실수'라고 인정한 셈. 실수를 인정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얼굴이 알려진 박슬기의 소셜미디어에서 공개 저격당해 마치 '불합리한 티켓을 파는' 것처럼 저격 당한 모 항공사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항공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더라도 박슬기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서비스 했던 승무원이라면 분명 문제를 인지할 수 있는 상황. "아니면 말고" 식의 박슬기의 경솔한 언행이 아쉬움을 남긴다.

박슬기의 이 같은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그가 앞서 무차별 폭로로 물의를 일으킨 이력이 있기 때문. 박슬기는 지난해 7월 'A급 장영란' 채널에 출연해 "과거 영화 찍을 때 XXX 오빠가 우리 매니저 오빠 뺨을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박슬기와 영화를 촬영한 인물들이 네티즌 수사대의 물망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면서도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입장을 밝혔고, 가족들까지 비난 여론에 시달리면서 아내인 아야네까지 의혹을 해명해야 했다. 게다가 당시 아야네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을 추슬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슬기는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고 해명했다.

마찬가지로 박슬기에게 갑질한 배우로 지목된 안재모도 "배우 생활을 해 왔던 30년 동안 타인에게 위압을 가한다든지 무언가를 요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럴 성격도 못 된다"고 억울한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슬기 또한 '선배님이 아니고 다른 분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박슬기 측으로부터 받은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비록 박슬기가 이지훈, 안재모가 갑질 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하긴 했으나 이들 외 다른 인물로 네티즌 수사대의 시선을 돌렸을 뿐, 애먼 피해자를 낳은 무차별 폭로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박슬기는 2004년 데뷔해 방송인, 리포터,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박슬기는 귀여운 외모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구축했고 결혼 후 출산,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꾸준히 방송가에서 그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선을 넘나드는 재담은 선을 밟지 않을 때에만 유효하다. 주워담지 못할 말을 함부로 쏟아내다간 '추억의 방송인'이 될지 모를 일이다.
이해정 hae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