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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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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덜컥…. 문은 열리지 않았다.
곧이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화장실 불이 꺼졌다.
멀어져가는 발소리 뒤로 혼자 남은 사랑은 나지막이 읊조렸다.
'지겨워…'
사랑은 잠긴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윽ㅡ

점심시간의 교실은 텅 비었고, 고요하며 나른했다.
교실에 들어선 사랑은 맨 뒤 구석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책상 위 검은 글씨로 눌러적힌 '병신' 과 같은 말들은 그저 무시한 채, 엎드려 잠을 청할 뿐이었다.
. . .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뜬 사랑은 한 무리 여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마주했다.
아, 화장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려나.
사랑은 눈길을 돌렸다. 애초에 그런 건 내게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