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덜컥…. 문은 열리지 않았다.
곧이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화장실 불이 꺼졌다.
멀어져가는 발소리 뒤로 혼자 남은 사랑은 나지막이 읊조렸다.
'지겨워….'
사랑은 잠긴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윽ㅡ
점심시간의 교실은 텅 비었고, 고요하며 나른했다.
교실에 들어선 사랑은 맨 뒤 구석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책상 위 검은 글씨로 눌러적힌 '병X' 과 같은 말들은 그저 무시한 채, 엎드려 잠을 청할 뿐이었다.
잠시 후,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뜬 사랑은 한 무리 여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마주했다.
아, 화장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려나.
사랑은 눈길을 돌렸다. 애초에 그런 건 내게 일도 아니다.
. . .
사랑에게 특이점이 온 것은 여덟 살의 어느 밤이었다.
그래, 달이 유난히 밝던 그날 밤.
무언가가 강하게 오늘이라고 말했고, 나는 탈출했다.
그토록 원하던 해방…. 그날의 밤공기는 참 맑았다.
언젠가 마주할 비극에 대한 일종의 암시인 것 마냥.
그렇게 사랑이 떠난 지 일주일쯤 흘렀을까, 부모님은 결코 그녀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했다. 사랑이 그러길 원치 않았으니까.
하지만 두 분이 정말로 사랑을 찾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닿지 못했을 뿐이다. 사랑이 희망하는 대로. 그렇게 부모님의 애탄 부름과 고군분투는 끝내 자식에게 닿지 못하고 사그라든 것이었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 실종된 딸을 찾던 40대 부부가…"
여덟 살의 사랑은 뉴스를 보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의도했든 아니든,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었는지 결코 알 수 없었다.
나 소설썼는데 내용 이해안가?
곧이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화장실 불이 꺼졌다.
멀어져가는 발소리 뒤로 혼자 남은 사랑은 나지막이 읊조렸다.
'지겨워….'
사랑은 잠긴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윽ㅡ
점심시간의 교실은 텅 비었고, 고요하며 나른했다.
교실에 들어선 사랑은 맨 뒤 구석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책상 위 검은 글씨로 눌러적힌 '병X' 과 같은 말들은 그저 무시한 채, 엎드려 잠을 청할 뿐이었다.
잠시 후,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뜬 사랑은 한 무리 여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마주했다.
아, 화장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려나.
사랑은 눈길을 돌렸다. 애초에 그런 건 내게 일도 아니다.
. . .
사랑에게 특이점이 온 것은 여덟 살의 어느 밤이었다.
그래, 달이 유난히 밝던 그날 밤.
무언가가 강하게 오늘이라고 말했고, 나는 탈출했다.
그토록 원하던 해방…. 그날의 밤공기는 참 맑았다.
언젠가 마주할 비극에 대한 일종의 암시인 것 마냥.
그렇게 사랑이 떠난 지 일주일쯤 흘렀을까, 부모님은 결코 그녀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했다. 사랑이 그러길 원치 않았으니까.
하지만 두 분이 정말로 사랑을 찾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닿지 못했을 뿐이다. 사랑이 희망하는 대로. 그렇게 부모님의 애탄 부름과 고군분투는 끝내 자식에게 닿지 못하고 사그라든 것이었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 실종된 딸을 찾던 40대 부부가…"
여덟 살의 사랑은 뉴스를 보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의도했든 아니든,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었는지 결코 알 수 없었다.